[남북의 창] ‘관광특수’ 맞았다는 북한 온천지구 모습은?

입력 2020.02.22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평안남도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장했습니다. 바로 양덕온천관광지구입니다. 지구 내에는 온천장뿐 아니라 스키장, 승마공원도 있는데요, 지난 4일까지 약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만 5천 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관광 특수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북한 여행사 직원이 "양덕온천문화 휴양을 예약하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그 숱한 예약을 단번에 다 들어줄 수 없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 여행사가 생겨 이런 예는 처음"이라고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스키.온천.골프...대규모 관광단지 '인기'


최근 조선중앙TV는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찾아서'라는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스키장 슬로프를 시원하게 내려오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스키 강습을 받기도 합니다.

스키를 즐긴 주민들은 자연스레 온천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온천장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눈밭 위에서 냉찜질도 하고 노천 온천욕장에서 몸을 담그는 주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온천장에는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물고기, 즉 '친절어'를 이용한 물고기 온천욕, 신경통에 좋다는 고온욕, 초음파 시설을 갖춘 온천에 모래찜질 등 다양한 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한겨울 추운 바깥 날씨와는 상관없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소개했습니다. 스크린골프장부터 체력단련실, 피부관리실에도 이용객들이 가득했습니다. '여관'이라고 부르는 숙소 내부 모습도 역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 북한 TV에 네이마르·살라흐가?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유럽 유명 프로축구팀의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한때 중계하다가 중단됐다 재개한 건데요, 지난해 9월 북한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광성이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유벤투스에 진출하는 등 해외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축구 중계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네이마르, FC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즈, 리버풀의 살라흐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 TV는 멋진 골 장면만 모아 편집한 '인상 깊은 득점장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 손흥민 선수 모습은 아직 중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TV의 중계 특징은 어떨까요? KBS뉴스에 방송된 우리 아나운서의 중계는 다소 억양이 높고 역동적인데 반해, 북한의 해설은 상대적으로 차분했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골을 넣고 웃옷을 벗는 축구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방송한 데 반해, 북한에서는 그 부분은 삭제하고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양덕온천관광지구의 모습, 북한 축구 중계의 특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방안, 북한 내부의 현재 식량 사정 등 최근 북한의 자세한 모습은 22일 방송된 <남북의창> 다시보기(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31#2020.0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의 창] ‘관광특수’ 맞았다는 북한 온천지구 모습은?
    • 입력 2020-02-22 09:07:02
    취재K
북한은 지난달 평안남도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장했습니다. 바로 양덕온천관광지구입니다. 지구 내에는 온천장뿐 아니라 스키장, 승마공원도 있는데요, 지난 4일까지 약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만 5천 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관광 특수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북한 여행사 직원이 "양덕온천문화 휴양을 예약하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그 숱한 예약을 단번에 다 들어줄 수 없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 여행사가 생겨 이런 예는 처음"이라고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스키.온천.골프...대규모 관광단지 '인기'


최근 조선중앙TV는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찾아서'라는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스키장 슬로프를 시원하게 내려오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스키 강습을 받기도 합니다.

스키를 즐긴 주민들은 자연스레 온천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온천장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눈밭 위에서 냉찜질도 하고 노천 온천욕장에서 몸을 담그는 주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온천장에는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물고기, 즉 '친절어'를 이용한 물고기 온천욕, 신경통에 좋다는 고온욕, 초음파 시설을 갖춘 온천에 모래찜질 등 다양한 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한겨울 추운 바깥 날씨와는 상관없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소개했습니다. 스크린골프장부터 체력단련실, 피부관리실에도 이용객들이 가득했습니다. '여관'이라고 부르는 숙소 내부 모습도 역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 북한 TV에 네이마르·살라흐가?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유럽 유명 프로축구팀의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한때 중계하다가 중단됐다 재개한 건데요, 지난해 9월 북한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광성이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유벤투스에 진출하는 등 해외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축구 중계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네이마르, FC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즈, 리버풀의 살라흐 등 유명 축구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 TV는 멋진 골 장면만 모아 편집한 '인상 깊은 득점장면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 손흥민 선수 모습은 아직 중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TV의 중계 특징은 어떨까요? KBS뉴스에 방송된 우리 아나운서의 중계는 다소 억양이 높고 역동적인데 반해, 북한의 해설은 상대적으로 차분했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골을 넣고 웃옷을 벗는 축구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방송한 데 반해, 북한에서는 그 부분은 삭제하고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양덕온천관광지구의 모습, 북한 축구 중계의 특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방안, 북한 내부의 현재 식량 사정 등 최근 북한의 자세한 모습은 22일 방송된 <남북의창> 다시보기(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31#2020.0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