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독도는 일본땅’ 억지주장 행사에 8년째 차관급 파견

입력 2020.02.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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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영토"라며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억지 주장을 펴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8년 연속 정부 고위 인사를 참석시켰습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날 오후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서 개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에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 것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열린 2013년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가 8년째입니다.

아베 내각은 독도에 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주장을 일본 안팎에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계속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이 반복됐습니다.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사실로 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일본 정부가 이에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대에서는 우익단체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선전 활동을 펼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하며 시마네(島根)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으며, 시마네현은 이를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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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정권, ‘독도는 일본땅’ 억지주장 행사에 8년째 차관급 파견
    • 입력 2020-02-22 14:24:15
    국제
"독도는 일본 영토"라며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억지 주장을 펴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8년 연속 정부 고위 인사를 참석시켰습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날 오후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서 개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에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 것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열린 2013년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가 8년째입니다.

아베 내각은 독도에 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주장을 일본 안팎에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계속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이 반복됐습니다.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사실로 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일본 정부가 이에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대에서는 우익단체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 선전 활동을 펼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하며 시마네(島根)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으며, 시마네현은 이를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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