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폐렴’이라 하지 말라…지역주의 냄새 묻어”

입력 2020.02.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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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구·경북 권역을 맡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2)일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이어 "사람 있고, 정치 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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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14:24:16
    정치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구·경북 권역을 맡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2)일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이어 "사람 있고, 정치 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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