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일본, 코로나19 환자에 신종플루 치료제 추천 방침…경증에 효과”

입력 2020.02.22 (18:24) 수정 2020.02.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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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일반명 Favipiravir)을 투여하는 방안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를 보면,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결과 경증 환자의 증상 악화나 무증상 감염자의 증상 발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 같은 결과를 고려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비간을 활용하라고 지시했으며, 가토 후생노동상은 곧 제약회사에 아비간 증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가토 후생노동상이 아비간의 사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그동안 인플루엔자 등에 활용한 약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다. 가능한 것은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 약을, 일본 내에서 제조·비축돼 있습니다.

이 약은 타미플루 등 기존의 항인플루엔자 약이 듣지 않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지난 2014년 승인됐습니다.

하지만 임신부가 투약하면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또, 이 약품이 특정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을 담은 기본 대처 방침을 이르면 25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5시 30분 기준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14명으로, 일본 내 감염자는 7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634명, 중국에서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온 일본인이 14명, 일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자 등이 109명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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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18:24:10
    • 수정2020-02-22 20:03:49
    국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일반명 Favipiravir)을 투여하는 방안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를 보면,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결과 경증 환자의 증상 악화나 무증상 감염자의 증상 발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 같은 결과를 고려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비간을 활용하라고 지시했으며, 가토 후생노동상은 곧 제약회사에 아비간 증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가토 후생노동상이 아비간의 사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그동안 인플루엔자 등에 활용한 약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다. 가능한 것은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 약을, 일본 내에서 제조·비축돼 있습니다.

이 약은 타미플루 등 기존의 항인플루엔자 약이 듣지 않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일본 정부가 판단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지난 2014년 승인됐습니다.

하지만 임신부가 투약하면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입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또, 이 약품이 특정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을 담은 기본 대처 방침을 이르면 25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5시 30분 기준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14명으로, 일본 내 감염자는 7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634명, 중국에서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온 일본인이 14명, 일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자 등이 109명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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