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에도 위기 경보 ‘경계’ 유지…“신종플루와 달라”

입력 2020.02.22 (21:18) 수정 2020.02.24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데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역사회보다는 외국으로부터의 위험 요인이 더 크고, 대구,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감염은 아직 산발적이라는 판단인데, 다만 신속한 대응, '속도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 27일 째.

그 사이 누적 확진자는 4명에서 433명으로, 발생 지역도 전국 곳곳으로 확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일한 '심각' 단계였던 2009년 신종 플루와는 차이가 있다는게 이유입니다.

신종 플루는 외국에서 유입되기보다는 지역사회 자체 발생이 더 많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외국으로부터의 위험 요인이 아직 더 크기 때문에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단 겁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외부 유입)차단보다는 피해 최소화하는 이러한 전략으로 전환될 때 '심각'이라는 등급 상향이 필요한 겁니다.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검역도 아직은 철저하게…."]

신종 플루의 경우 '심각' 단계로 가기까지 8달이 걸렸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또 대구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감염은 아직 산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국적인 그런 유행 상황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재는 대구와 청도를 중심으로 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은 '속도전'이라면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대구와 경북은 우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선조치를 하라면서 군과 인근 지자체 시설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확산에도 위기 경보 ‘경계’ 유지…“신종플루와 달라”
    • 입력 2020-02-22 21:15:53
    • 수정2020-02-24 09:17:50
    뉴스 9
[앵커] 이렇게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데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역사회보다는 외국으로부터의 위험 요인이 더 크고, 대구,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감염은 아직 산발적이라는 판단인데, 다만 신속한 대응, '속도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 27일 째. 그 사이 누적 확진자는 4명에서 433명으로, 발생 지역도 전국 곳곳으로 확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일한 '심각' 단계였던 2009년 신종 플루와는 차이가 있다는게 이유입니다. 신종 플루는 외국에서 유입되기보다는 지역사회 자체 발생이 더 많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외국으로부터의 위험 요인이 아직 더 크기 때문에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단 겁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외부 유입)차단보다는 피해 최소화하는 이러한 전략으로 전환될 때 '심각'이라는 등급 상향이 필요한 겁니다.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검역도 아직은 철저하게…."] 신종 플루의 경우 '심각' 단계로 가기까지 8달이 걸렸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또 대구 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감염은 아직 산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국적인 그런 유행 상황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재는 대구와 청도를 중심으로 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은 '속도전'이라면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대구와 경북은 우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선조치를 하라면서 군과 인근 지자체 시설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