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공공인력·병상 확보…“종교 행사 등 자제 강력 권고”

입력 2020.02.22 (21:20) 수정 2020.02.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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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은 9천여명이고, 이 가운데 천2백여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교인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에 나섰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정부 방역대책도 강화되고 있는데,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강도 높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효정 기자, 우선 의료인력을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죠?

[기자]

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현재 공중보건의 50여 명이 파견돼 있습니다.

이들은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 검체 채취 등을 하고 있는데요, 공공병원이나 군 등에서 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추가로 합류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시.도의 보건소별로 의료인력 파견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또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일반 격리병실을 사용하거나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더 확보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앵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의료기관을 가는 것도 어려울 수 있는데, 이제 가족이 대신 갈 수 있게됐죠?

[기자]

네, 오는 24일부터는 환자가 아닌 가족이 병원에 가서 대신 처방전을 받는 게 가능합니다.

자가격리자나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례를 허용한 건데요, 다만 특례인 만큼 한시적으로만 허용됩니다.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대리 처방을 받으려면 환자가 오랜 기간 동일한 질환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같은 처방을 받아왔어야 합니다.

또 의료인이 안전성을 인정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이 경우, 진료비는 정식 진찰료의 절반으로 책정됐습니다.

가족이 대신 방문하는 것도 어려울 경우엔, 전화상담을 통해서도 처방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23일) 일요일이잖아요?

교회나 성당 가시는 분들 많으텐데, 전문가들이 이런 사회활동을 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고요.

[기자]

네, 대한감염학회 등이 오늘 권고문을 내놓았는데요.

우선 내일(23일)부터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돼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은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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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에 공공인력·병상 확보…“종교 행사 등 자제 강력 권고”
    • 입력 2020-02-22 21:24:24
    • 수정2020-02-24 09:18:02
    뉴스 9
[앵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은 9천여명이고, 이 가운데 천2백여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교인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에 나섰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정부 방역대책도 강화되고 있는데,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강도 높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효정 기자, 우선 의료인력을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죠? [기자] 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현재 공중보건의 50여 명이 파견돼 있습니다. 이들은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 검체 채취 등을 하고 있는데요, 공공병원이나 군 등에서 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추가로 합류시킬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시.도의 보건소별로 의료인력 파견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또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일반 격리병실을 사용하거나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더 확보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앵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의료기관을 가는 것도 어려울 수 있는데, 이제 가족이 대신 갈 수 있게됐죠? [기자] 네, 오는 24일부터는 환자가 아닌 가족이 병원에 가서 대신 처방전을 받는 게 가능합니다. 자가격리자나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례를 허용한 건데요, 다만 특례인 만큼 한시적으로만 허용됩니다.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대리 처방을 받으려면 환자가 오랜 기간 동일한 질환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같은 처방을 받아왔어야 합니다. 또 의료인이 안전성을 인정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이 경우, 진료비는 정식 진찰료의 절반으로 책정됐습니다. 가족이 대신 방문하는 것도 어려울 경우엔, 전화상담을 통해서도 처방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23일) 일요일이잖아요? 교회나 성당 가시는 분들 많으텐데, 전문가들이 이런 사회활동을 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고요. [기자] 네, 대한감염학회 등이 오늘 권고문을 내놓았는데요. 우선 내일(23일)부터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돼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은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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