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코로나19’ 환자 급증…전국 확산 국면?

입력 2020.02.23 (08:09) 수정 2020.0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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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가 지금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는 전국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차단해야 한다는 절박한 고비를 지금 맞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 속에 추가 확산 가능성 그리고 언제쯤이나 이 사태가 진정될 건지 전문가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더불어서 이런 판국에 가짜 뉴스 퍼뜨리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가짜 뉴스 정부 대책 듣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해서 저희가 정리한 주요 내용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교인 9000여 명을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경북의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치료 병원으로 전환돼 관리를 받게 됩니다. 정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중앙정부 차원의 강화된 방역과 지원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군 장병에서도 잇따라 확진자 판정이 나오자 군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휴가와 외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의 아버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의 아버지는 지난달 입국해 아산시설에 격리됐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했는데,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중국 교도소 5곳에서 교도관과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쓰촨성 청도시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보고 돼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코로나19 사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나오신 전문가 두 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죠? 전병율 차의과대학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오늘 나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율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가천대길병원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도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이 시각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사태 현재 전국 집계 상황부터 관련 저희가 준비된 그래픽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 하겠습니다. 보고 계시죠? 현재 확진자 현황이 보이고 있는데요. 총 433명, 현재 오전 8시 현재 집계 상황 보고 계십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353명이 나왔다는 부분도 지금 보고 계시고요. 확진자 수 분포가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국에 산재돼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망자가 둘이고요. 어제 저녁에 추가로 한 명이 지금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최종 확인된 단계는 아닙니다만, 여기까지 포함되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세 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두 분께 저희가, 제가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요. 제일 먼저 궁금한 게 주말 사이 그러니까 어제, 오늘, 그제 확진자 수가 거의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런 단계인데, 지금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전국 확산의 초기 단계라고 봐야 되는지 아니면 사실상 전국 확산 단계라고 봐야 되는 건지 먼저 전 교수님.

전병율 : 네. 지금 사실 그 신천지 교회와 또 청도 대남병원에서의 환자들 워낙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또 그 접속이 또 다른 접촉을 만들고 해서요. 지금 환자 발병 양상은 거의 하루하루가 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현재도 그 신천지 교회 신도들의 경우에는 검사를 하진 않았지만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1000명 정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환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국적인 확산이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죠.

박태서 : 시작이 됐다. 우리 엄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국 확산의 초기 단계 아니면 전국, 사실상의 전국 확산 단계.

엄중식 : 네. 저도 전국 확산에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

엄중식 : 지금 상당히 우려스러운 거는 2주 전에 대구의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분들이 많이 생겼는데, 문제는 그 환자가 인지되기 이전에 한 번 더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서 노출이 또 상당하게 광범하게, 광범위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그 감염이 된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생겼을 거고 또 이분들이 전국적으로 이제 그... 흩어지면서 또 다른 접촉자를 굉장히 많이 양상, 양산을 해서 돌아오는 새로운 주에 거의 매일 10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이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박태서 : 잠시만요. 하루 단위 1000명 발생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된다?

엄중식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하아...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전 교수님 방금 증상이 있는 사람이 지금 1300명 가까이 되고요.

전병율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아직 이분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인데, 여기에서도 일단 확진자 수는 뭐 상당폭 나올 거로 예상되는 게 합리적인 거죠, 그러면?

전병율 : 그렇습니다. 또 그리고 그분들이 지금 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이에 또 상당히 많은 분들과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포교활동의 특성상 적극적인 대화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잠깐 저도 근데 방금 말씀하신 숫자가 조금 약간 충격적이어서 1000명 단위 발생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교회뿐만이 아니고 신천지 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이를 테면 발생 확산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죠?

엄중식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되는 거죠.

엄중식 :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주, 가장 위험한 상황이고. 그다음에 이분들이 아... 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지역사회에 돌아가서 여러 가지 선교활동, 사회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분들 중에 이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10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입니다.

박태서 : 이건 뭐 전혀 경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거로 이해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자 그러면 사망자 말씀을 좀 여쭤볼까 하는데,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어제 저녁에 1명 추가가 지금 확인이 된 상태는 아닌데 말이죠. 일단 어제 사망자로 나와 있던 30, 40대죠? 이분이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최종적으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원인 부분들은 확인은 안 된 상태긴 합니다만, 방금 우리 엄 교수님도 추가적인 확진자의 대량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인데 역시 이에 비례해서 사망자 수 발생도 같이 따라간다고 보면 될까요? 어떻습니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지금 그동안에는 이제 그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환자 또 그 접촉자들 중심의 환자 발생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환자들 대부분이 평소에 좀 건강했고 또 그런 이유로 중증으로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 면역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었는데요. 지금의 현 상황은 청도 대남병원뿐 아니라 또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지금 계속 그 환자를 지금 양산하는 그런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는 우리가 2015년도에 메르스 이 사태에서 봤던 것처럼 기저질환이 있거나 또는 고령자, 중증자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환자 발생,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중증으로의 진행 또 사망까지도 그런 부분들 예측하면서 방역당국이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네. 어제 질본 발표를 보니까 2명이 심각한 상태고 6명이 중증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여기에도 잡히지 않은 또 어제 그 40대 사망자 같은 경우도 여기에 잡히지 않은 환자 아니었나요? 그렇죠?

엄중식 : 네. 이제 아무래도 그 유행이 커지고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 보면 여러 가지 양상의 임상 상태가 발생할 겁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한 일주일 정도의 경과를 거쳐서 중증이 되든지 아니면 회복되든지 이런 거, 이런 상황을 떠나서 아주 초기부터 중증으로 진행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또 고위험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증 상태로 진행하는 그런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이 환자 분류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그 환자 분류에 따라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빠른 격리와 함께 집중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느냐가 결국 사망자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사망자 얘기는 그 정도로 하고요. 지금 또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대구에서 지금 대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하나 우려되는 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없는 분들이 대구를 갔다 온 뒤에, 뭐 군인도 일부 있었고요. 양성 판정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걸 놓고 얘기되는 게 대구 가면 일단 위험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전 교수님 어떻게 이거를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될까요?

전병율 : 그렇진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진 않아요?

전병율 : 우리가 이제 그... 위험에 노출되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를 해야 됩니다. 그 위험에 노출된다는 얘기는 환자와의 접촉입니다. 그 환자와의 접촉은 사실상 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죠.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그건 정말 우연히 이제 작용이 되는 건데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 환자 발생 지역을 갈 때는 가능하면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시면서 개인위생을 지켜주셔야지만 이제 그런 감염으로부터 예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서 걸린다. 그런 거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엄 교수님?

엄중식 : 네. 이 대구 지역에서의 그 지역사회 유행이 다른 지역보다 좀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직 방문 자체만으로 감염이 된다는 것은 아... 뭐 잘못된 그런 정보이고요. 실제로 이제 확진자와 접촉이 일어나야지만 감염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 접촉을 어떻게 줄이느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두 분 말씀 들었습니다만 대구가 다 위험한 건 아니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두 분께서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신 것 같고요.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 이런 부분들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저희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 처음에는 이게 지금 그 코로나19 경우에는 비말감염 말고는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근데 최근에 나온 거는 밀폐된 지역에서의 대기 중 전파 가능성은,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무증상 뭐 감염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게 지금 공기 중 전파 가능성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가 두 분 전문가들께 어느 정도 위험한 건지 오늘 좀 정리를 해주셨으면 할까 하는데.

전병율 : 네. 사실 이제 중국에서의 그 환자들에 대한 감염경로. 뭐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계속해서 지금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사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정보를 획득해서 우리 방역 정책에 충분히 반영을 해야 됩니다. 지금 에어로졸 감염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전제조건이 이제 밀폐된 공간 그리고 또 장시간 그 에어로졸이 농축이 돼서 그... 공기 중에 존재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 이제 실내에서의 감염이 이루어지는 부분들이라서 사실상 그런 저 예를 들어서 뭐 외부활동이라든지 그런 과정에서는 이제 공기감염이라는 것은 감염의 어떤 경로로서는 우리가 거론하기는 쉽진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실내에서, 실내에서 장기간 활동할 때 그럴 경우에는 혹시라도 이제 누군가가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그런 공기감염으로의 어떤 감염을 예방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태서 : 자 엄 교수님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좀 불식해주시죠. 이 자리에서.

엄중식 : 네. 사실은 중국에서 워낙 유행이 크게 일어나고 그런 유행, 유행이 크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아... 이 전파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이 안 되는 환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그리고 뭐 공기 전파 그리고 이제 그 대소변을 통한 전파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게 실험실적으로 증명된 경우는 없고요. 결국 아주 특수한 상황, 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밀폐된 지역에서 어떤 환풍기 같은 그런 공기를 강제로 조절하는 그런 시스템이 오염이 돼서 생길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것도 열어둬야 되겠지만.

박태서 : 아주 예외적인 경우.

엄중식 : 네. 다른 상황에서는 그런 그 무증상 감염 전파나 아니면 공기 전파의 경우에는 거의 생길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생긴다고 하더라도 전체 유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일단 정리를 하고요. 그러면 그 엄 교수님 어제 대구 다녀오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지금 그 청도 대남병원이 지금 한 병동 전체가 다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상황 아니겠어요? 코호트 격리라고 그쪽을 지금 이쪽에 경증 환자들을 그쪽에 모아 놓는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 코호트 격리로 가는 부분들은 어떻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이분들이 여기에 모여 있으면서 상태가 조금 더 악화될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건지.

엄중식 : 네. 원칙적으로는 이런 그 감염병 환자들은 1인 1실 격리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자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1인 1실 격리가 안 되는 경우에는 같은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같은 병실에서 이제 진료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워낙 환자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이송할 병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경증 환자들은 코호트 격리라는 걸 하고 있고요. 중증 환자들은 지금 발견이 되는 대로 이 그...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그런 중앙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 청도 대남병원에 이렇게 집단 격리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으니까 의학적으로 볼 때는 뭐 충분히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보실 수, 볼 수 있나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원래 자원이라는 것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에서 어떤 정도 그 이걸 넘어서는 그런 경우에 환자 관리에 보다 효율적인 것들을 어떤 저기 감염병 관리라는 부분들과 함께 고려해서 그런 동일한 성격을 가진 집단을 하나의 코호트로 해서 관리하는 것은 타당한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현재 중증 환자, 경증 환자를 구분하면서 그 의료진들이, 특히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을 또 차지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면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감염병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청도 대남병원이 지금 집단격리 조치를 한 부분들에 대한 평가를 지금 들어 봤었는데요. 관련해서 현재의 그 방역 방식을 앞으로는 뭐 근본적인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보니까 감염학회 등 단체에서도 입장문을 냈어요. 지역사회 전파 완벽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만, 엄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에 대해서?

엄중식 : 네. 그동안 한 2주 전까지는 중국의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입국제한을 하고 그리고 이 여행력하고 환자,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을 중심으로 해서 일종의 차단 정책을 해왔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엄중식 : 그런데 이제 두 번째 유행기가 생기면서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이제 시작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 이 검역이라든지 또는 통상적인 방역 차단 정책으로는 더 이상 그 유행을 막기고 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결국에는 감염된 사람들을 빨리 차단할 수 있도록 진단 중심의 방역 체계로 바뀌어야 되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나 검역소 뭐 선별진료소 중심의 그런 치료 체계보다는, 진료 체계보다는 이제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이 환자들을 발견하고, 격리하고, 치료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 전환이 되어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지금 이제 특정한 지역, 특히 이제 대구경북 같은 지역에는 워낙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접촉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이동제한을 좀 검토를 해야 됩니다. 뭐 강제...

박태서 : 이동, 이동제한이요?

엄중식 : 네. 강제적 이동제한이라기보다는 자발적 이동제한인데, 특히 이제 접촉자들은 다 자가 격리가 되겠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그런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이제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고 이런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해주시고 그리고 이런 대규모 집회나 뭐 여러 가지 종교 활동 그리고 이런 그 조금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들은 다 자제를 하고 이동을 좀 제한하는 그런 사회적 활동의 제한이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태서 : 자발적인 이동제한을 지금 엄중식 교수께서 말씀하셨는데, 어제 저녁에 총리 긴급 담화문에도 이런 얘기들이 있었어요.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호소가 있었습니다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오늘 예정된 뭐 그 예배 활동이랄지 종교 활동들도 자제해달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봉쇄전략보다는 확산을 늦추는 쪽으로 가는 게 현재로서는, 이제는 불가피해졌다고 봐야 되겠죠?

전병율 : 그렇습니다. 이미 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내에서 다수의 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환자들을 최대한 조기에 찾아내서 그 환자들을 신속하게 격리 그리고 또 경증, 중증으로 분류해서 해당 의료기관에서 적절하게 진료하는 것이 환자들의 확산도 방지할 수 있고. 또 그... 환자들에 대한 어떤 중증 질환 관리 그렇게 함으로서 생명을 지키는 그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걱정인 게 또 지금 현재 그 워낙 환자들이 많이 이렇게 확진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의료진들과 의료 인프라가 이걸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들이 꽤 있단 말이죠. 어떻습니까?

전병율 : 사실 이제 음압병실 문제, 격리병실 문제 이제 그런 것들이 지역적인 차이에 따라서 좀 일부 한계는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정부는 그 어떤 저기 군 인력이라든지 또 공공의료 인력들을 동원해서 대구, 청도 지역에 인력을 지금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병원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 내에서 어떤 특정 병원을 전문병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해서 해당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토록 하고요. 그리고 또 일부 환자들에 대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격리, 진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지금 확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태서 : 병상 부족은 어느 정도, 지금 심각한지 제가 엄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두 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대구 청도 맞죠? 청도에서 지금 발생한 두 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자 말씀드리는 거고요. 부산으로 이동하다가 숨진 거로 나온 이렇게 지금 정리되고 있는데, 결국 이게 만약에 인근 지역에 그 의료, 입원할 때가 있었더라면 긴급 뭐 치료할 때가 있었더라면 이동 중에 숨지는 부분들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 결국 얘기가 나오는 게 지금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중식 : 그 의료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국적으로 배분을 하고 관리 운영하느냐의 문제는 사실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평소에 투자를 해둬야 되는 그런 문제인데요. 사실 이것과 관련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앙과 권역에 세우는 문제들이 메르스 사태 이후에, 메르스 유행 이후에 얘기가 되었지만 이제 시행이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뭐 그거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이런 그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이 환자들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증별로 빨리 분류하고 어느 의료기관으로 배분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조금 더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네. 그러니까 지금, 이제는 음압병동의 경우에는 뭐 중증 환자들만 제한적으로 이를 테면 수용을 해야 되는 거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제는 1인실이나 다인실에 이를 테면 수용하는 부분들도 불가피하게 검토해야 되는 그런 단계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일부에서는 뭐 병원 전체를 격리해서 대처를 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 네. 그래서 지금 대구 같은 경우는 대구의료원을 이제 전담병원으로 지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코로나19 감염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 대구의료원을 통해서 우선적으로 입원, 진료토록 하고 그리고 이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중증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들에 대한 어떤 환자 배분, 환자 이송 그런 계획들을 방역당국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또 하나 지금. 네, 말씀하십시오..

엄중식 : 네. 유행이 진짜 커지면 그러니까 지금 의료자원으로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로 유행이 정말 커지면 진짜 정말 그...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그게 뭔가요?

엄중식 : 예를 들면 진짜 경증 환자하고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조건을 갖추지 않은 분들은 진단이 되었지만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경증.

엄중식 : 그리고 전단팀이 모니터링을 하는 거죠. 그리고 과거에 한 100년 전에 스페인 독감 때 그런 방법을 택했는데, 대규모 코호트 시설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체육관 같은 것들을 확보를 해서 거기에 이제 확진자분들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렇게 모으는 그런 방법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하여간 부디 그런 일은 벌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관련해서 이런 지금 코로나 사태 확산과 관련해서 다른 의료 체계, 의료 시스템, 의료 인프라가 지금 위험에 처해 됐다. 처, 처했다는 그런 뭐 경고음도 나오고 있는데,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들이 지금 뭐 잇따라 폐쇄조치 물론 뭐 다시 병원 문을 열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하다 보니까 다른, 그러다 보니까 일반 응급환자들이 갈 때가 없는 게 아니냐. 이런 거에 대한 걱정들도 꽤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전병율 : 사실 지금 많은 의료기관들이, 실제 응급의료기관들이 지금 진료 중단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이제 우리가 과학적으로 따지면 그 확진 환자를 진료했다 하더라도 그 환자가 배출한 바이러스는 아... 소독을 하게 되면 바로 다 사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이제부터 우리가 보건당국이 어떤 하나의 새로운 지침으로 적용을 해서 확진 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그 해당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기관에 의료진과 행정요원을 제외한 나머지 진료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런 부분들은 이제 진료 영역을 충분히 소독을 하고 그리고 한 뭐 한두 시간 정도 지난 이후에 진료가 재개되도록 해야지만 그런 어떤 저 진료실이 또는 응급실이 폐쇄가 돼서 발생할 수 있는 그 어떤 의료 체계의 혼란을 이제 막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중식 : 네. 이번에 보셨다시피 대구에서 대형병원 4군데가 동시에 응급실이 폐쇄가 되면서 실제로 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골든타임에 치료를 해야 되는 환자들에 상당한 위협을 가져왔습니다.

박태서 : 그렇네요.

엄중식 : 그래서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이런 응급센터의 경우에 4시간 이내에 재개를 할 수 있는 그런 지침을 만들고 있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엄중식 : 근데 문제는 이제 그 환경은 4시간 이내에 관리가 가능한데, 이 노출된 특히 이제 아주 밀접하게 노출된 의료진,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대체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결국 외부에서 대체 인력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그 원내에서 일력을 재배치 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이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좀 해법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태서 : 인력 문제도 좀 굉장히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관련해서 하나 더 지금 저희가 다뤄야 될 이슈 중의 하나가요. 위기경보 단계를 과연 현재 상태를 유지할 건지에 대한 이런 논란인데, 먼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부터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박능후 : 지역사회 전파가 막 시작된 초기 단계인데, 그 원인이 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그리고 이 질병의 중증도가 경증에서 대부분 그치고, 대부분 3주 이내에는 완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심각 단계보다는 경계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는 게 좋겠다는 그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박태서 : 정부는 일단 현재에는 지역 확산의 초기 단계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뭐 다른 의견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들에 대한 좀 평가를 해주신다면.

전병율 : 저는 이... 장관의 그 표현. 지역사회 확산의 초기 단계 그리고 또 통제가 가능하다는 그 전제조건이 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역사회는 감염이 시작이 됐고, 확산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또 그 확산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그런 환자들. 특히 또 병원에서의 중증 환자들에 대한 감염 문제는 어떻게 보면 이제 통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넘었을 수도 있다. 또 넘어서고 있다. 그런 부분들에 저는 방점을 찍고 싶고요. 또 그렇게 된 상황에서 앞서서 우리 엄 교수님 말씀하셨던 의료 인력에 대한 어떤 확보 문제. 그런 것들은 사실 그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적용이 됐을 때 의료법 하에서 의료 자원의 동원이 가능합니다. 법적으로. 그런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때만이 소위 말하는 민간의료기관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동원해서 자원이 필요한 의료기관에다가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아... 시급하게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태서 : 뭐 하여간 정부, 정부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각 단계로 올린 나라가 중국 말고는 또 없다는 이런 점도 있고. 또 우리가 심각 계로 올리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여행 금지국으로 서둘러 지정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관련해서 오늘 새벽에 들어온 기사를 보면 미 국무부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2단계로 일단 격상을 했단 말이죠. 어쨌든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앞으로도 조만간에 정리가 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엄 교수님 어떻습니까?

엄중식 : 네. 상당히 그 정부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이제 전체 사회로의 확산이 시작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사실 막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지금 시급하게 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지금 쏟아 부어야 되는 상황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실제 이 역량을 쏟아 붓기 위한 그 태세 전환.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의 준비 과정을 행정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그런 여러 가지 점을 생각을 하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을 하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박태서 : 심각하게 고민해야 된다는 두 분의 말씀이 있었고요. 위기 단계 상향 논란과 관련해서 또 하나 그 중국 관광객 입국 금지랄지 중국 유학생 입국 차단이랄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논란도 꽤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 차단이 필요하다.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또 질본에서도 이런 의견들이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이미 지역사회 확산이 지금 뭐 현실화되는 이런 단계인데, 과연 차단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거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중국 입국차단 조치에 대해서.

전병율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가 그 국제기구 또는 세계적으로 그 가장 어떤 전문적인 그런 기구로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

박태서 : CDC.

전병율 : 네. 특히 이제 CDC의 그 최근 담당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어떤 저 이... 미국, 이건 미국의 경우입니다. 미국에서의 바이러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는 현 단계에서 계속적으로 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태서 : 미국은 금지하고 있는 상태니까요.

전병율 : 네. 또 그런 통제를 통해서 쉽게 말하면 미국 내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그 지연시키는 과정 동안에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대유행에 대비하는 그런 자원을 점검하고 확보할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표현들이었습니다. 그게 사실 우리 정부에서도 초기부터 그런 과정이 필요해,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서 지금과 같은 그런 대규모 환자 발생을 최대한 늦출 수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늦었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어떻습니까? 대유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엄 교수님은?

엄중식 : 네. 뭐 감염전문가들도 실제로 이제 입국금지, 봉쇄와 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지만, 우리 검역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입국제한을 해야 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입국제한 과정에서 충분히 그 입국자들을 줄여서 검역에서 걸러낼 수 있는 그런 생활을 만들기를 요구 했었고요. 요청했었고. 그런데 이게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 내에서의 어떤 다른 지역 유행 그리고 일본이나 싱가폴 같은 다른 국가의 그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이제 입국제한 상황, 그러니까 여러 가지 그 검역에 대한 시스템을, 계속 차단을 위한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입국금지 그러니까 완전히 봉쇄하는 형태의 그 어떤 그런 대응으로는 이미 완벽한 조절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 그 입국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은 한 번 더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입국제한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유행에 조금 더 힘을 쏟아 붓는 것이 좀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지금 학수고대 하면서 기다리는 소식 가운데 하나가 치료제가 언제쯤 나오느냐. 예전에 신종플루 사태 때는 타미플루였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런 치료제가 있어서 나름대로 뭐 대처가 가능했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거는 지금 치료제가 없단 말이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야만이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전병율 : 일단 현 상황에서 새로운 약제의 그 어떤 개발과 사용을 기대하기는 거의 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기존에 나와 있는 약 중에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그런 약제가 과연 있는지 그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이제 환자 또는 동물실험을 통해서 파악을 해야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현재 그 이... 의료진들도 그... 에이즈 치료제가 환, 환자 진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금 일단 이미 발표를 한 바 있고요. 또 어제가, 어제인가 또 일본 정부에서 그 타미플루라는 약제를 그 이... 신종플루에 사용을 했는데, 그 약제가...

박태서 : 효과가 있었다고.
전병율 : 그 약제가 효과가 안 될 경우에 또 새로운 형태의 그 신종플루 약제가 있습니다. 근데 그 약제가 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금 일본의 치료진들이 지금.

박태서 : 그러네요.

전병율 : 입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예 이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서 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을 지금 지침으로 하겠다. 뭐 이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저도 이 기사를 봤는데, 아비간이라고 돼 있네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후지필름 그 회사에서 만든 약인데요. 그런 것들이 지금 하나하나 지금 밝혀지고 있어서요. 앞으로 이 코로나19를 대상으로 우리가 전쟁을 할 때 그래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하나씩 해법이 보이고 있다는 그나마 낙관적인 말씀이신 것 같아요. 희망적인 얘기이신 것 같은데, 이 치료제 일본에서 나왔다는 그 뭐 신종플루 치료제에 대한 투여가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 어떻게 보십니까? 엄 교수님은.

엄중식 : 네. 그 일본에서 지금 그...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실제 코로나19에 적용을 하고 일부 효과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이나 또는 실제 현장에 보급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엄중식 : 네. 현재로서는 아... 그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일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가 좀 집중적으로 투여하면서 그리고 환자가 면역력에 의해서 회복이 될 때까지 보존적 치료를 하는 방법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관계상 두 분 말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이어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가짜 뉴스 정부 대책 이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앞서서 가짜뉴스 실태와 관련해서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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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코로나19’ 환자 급증…전국 확산 국면?
    • 입력 2020-02-23 08:09:43
    • 수정2020-02-23 11:04:54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가 지금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는 전국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차단해야 한다는 절박한 고비를 지금 맞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 속에 추가 확산 가능성 그리고 언제쯤이나 이 사태가 진정될 건지 전문가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더불어서 이런 판국에 가짜 뉴스 퍼뜨리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가짜 뉴스 정부 대책 듣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해서 저희가 정리한 주요 내용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교인 9000여 명을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경북의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치료 병원으로 전환돼 관리를 받게 됩니다. 정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중앙정부 차원의 강화된 방역과 지원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군 장병에서도 잇따라 확진자 판정이 나오자 군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휴가와 외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의 아버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의 아버지는 지난달 입국해 아산시설에 격리됐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했는데,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중국 교도소 5곳에서 교도관과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쓰촨성 청도시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보고 돼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코로나19 사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나오신 전문가 두 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죠? 전병율 차의과대학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오늘 나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율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가천대길병원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도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이 시각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사태 현재 전국 집계 상황부터 관련 저희가 준비된 그래픽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 하겠습니다. 보고 계시죠? 현재 확진자 현황이 보이고 있는데요. 총 433명, 현재 오전 8시 현재 집계 상황 보고 계십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353명이 나왔다는 부분도 지금 보고 계시고요. 확진자 수 분포가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국에 산재돼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망자가 둘이고요. 어제 저녁에 추가로 한 명이 지금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최종 확인된 단계는 아닙니다만, 여기까지 포함되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세 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두 분께 저희가, 제가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요. 제일 먼저 궁금한 게 주말 사이 그러니까 어제, 오늘, 그제 확진자 수가 거의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이런 단계인데, 지금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전국 확산의 초기 단계라고 봐야 되는지 아니면 사실상 전국 확산 단계라고 봐야 되는 건지 먼저 전 교수님.

전병율 : 네. 지금 사실 그 신천지 교회와 또 청도 대남병원에서의 환자들 워낙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전병율 : 또 그 접속이 또 다른 접촉을 만들고 해서요. 지금 환자 발병 양상은 거의 하루하루가 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현재도 그 신천지 교회 신도들의 경우에는 검사를 하진 않았지만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1000명 정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환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국적인 확산이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죠.

박태서 : 시작이 됐다. 우리 엄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국 확산의 초기 단계 아니면 전국, 사실상의 전국 확산 단계.

엄중식 : 네. 저도 전국 확산에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

엄중식 : 지금 상당히 우려스러운 거는 2주 전에 대구의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분들이 많이 생겼는데, 문제는 그 환자가 인지되기 이전에 한 번 더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서 노출이 또 상당하게 광범하게, 광범위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그 감염이 된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생겼을 거고 또 이분들이 전국적으로 이제 그... 흩어지면서 또 다른 접촉자를 굉장히 많이 양상, 양산을 해서 돌아오는 새로운 주에 거의 매일 10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예측이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박태서 : 잠시만요. 하루 단위 1000명 발생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된다?

엄중식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하아...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전 교수님 방금 증상이 있는 사람이 지금 1300명 가까이 되고요.

전병율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아직 이분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인데, 여기에서도 일단 확진자 수는 뭐 상당폭 나올 거로 예상되는 게 합리적인 거죠, 그러면?

전병율 : 그렇습니다. 또 그리고 그분들이 지금 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사이에 또 상당히 많은 분들과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포교활동의 특성상 적극적인 대화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잠깐 저도 근데 방금 말씀하신 숫자가 조금 약간 충격적이어서 1000명 단위 발생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교회뿐만이 아니고 신천지 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이를 테면 발생 확산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죠?

엄중식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그렇게 되는 거죠.

엄중식 : 그러니까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주, 가장 위험한 상황이고. 그다음에 이분들이 아... 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지역사회에 돌아가서 여러 가지 선교활동, 사회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분들 중에 이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10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입니다.

박태서 : 이건 뭐 전혀 경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거로 이해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자 그러면 사망자 말씀을 좀 여쭤볼까 하는데,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 어제 저녁에 1명 추가가 지금 확인이 된 상태는 아닌데 말이죠. 일단 어제 사망자로 나와 있던 30, 40대죠? 이분이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최종적으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원인 부분들은 확인은 안 된 상태긴 합니다만, 방금 우리 엄 교수님도 추가적인 확진자의 대량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인데 역시 이에 비례해서 사망자 수 발생도 같이 따라간다고 보면 될까요? 어떻습니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지금 그동안에는 이제 그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환자 또 그 접촉자들 중심의 환자 발생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환자들 대부분이 평소에 좀 건강했고 또 그런 이유로 중증으로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 면역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었는데요. 지금의 현 상황은 청도 대남병원뿐 아니라 또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지금 계속 그 환자를 지금 양산하는 그런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는 우리가 2015년도에 메르스 이 사태에서 봤던 것처럼 기저질환이 있거나 또는 고령자, 중증자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환자 발생,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중증으로의 진행 또 사망까지도 그런 부분들 예측하면서 방역당국이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네. 어제 질본 발표를 보니까 2명이 심각한 상태고 6명이 중증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여기에도 잡히지 않은 또 어제 그 40대 사망자 같은 경우도 여기에 잡히지 않은 환자 아니었나요? 그렇죠?

엄중식 : 네. 이제 아무래도 그 유행이 커지고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 보면 여러 가지 양상의 임상 상태가 발생할 겁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한 일주일 정도의 경과를 거쳐서 중증이 되든지 아니면 회복되든지 이런 거, 이런 상황을 떠나서 아주 초기부터 중증으로 진행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또 고위험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증 상태로 진행하는 그런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이 환자 분류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그 환자 분류에 따라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빠른 격리와 함께 집중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느냐가 결국 사망자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사망자 얘기는 그 정도로 하고요. 지금 또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대구에서 지금 대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하나 우려되는 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없는 분들이 대구를 갔다 온 뒤에, 뭐 군인도 일부 있었고요. 양성 판정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걸 놓고 얘기되는 게 대구 가면 일단 위험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전 교수님 어떻게 이거를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될까요?

전병율 : 그렇진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진 않아요?

전병율 : 우리가 이제 그... 위험에 노출되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를 해야 됩니다. 그 위험에 노출된다는 얘기는 환자와의 접촉입니다. 그 환자와의 접촉은 사실상 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죠.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그건 정말 우연히 이제 작용이 되는 건데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 환자 발생 지역을 갈 때는 가능하면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시면서 개인위생을 지켜주셔야지만 이제 그런 감염으로부터 예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서 걸린다. 그런 거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엄 교수님?

엄중식 : 네. 이 대구 지역에서의 그 지역사회 유행이 다른 지역보다 좀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직 방문 자체만으로 감염이 된다는 것은 아... 뭐 잘못된 그런 정보이고요. 실제로 이제 확진자와 접촉이 일어나야지만 감염이 되는 거기 때문에 이 접촉을 어떻게 줄이느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두 분 말씀 들었습니다만 대구가 다 위험한 건 아니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두 분께서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신 것 같고요.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 이런 부분들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저희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 처음에는 이게 지금 그 코로나19 경우에는 비말감염 말고는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근데 최근에 나온 거는 밀폐된 지역에서의 대기 중 전파 가능성은,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무증상 뭐 감염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게 지금 공기 중 전파 가능성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가 두 분 전문가들께 어느 정도 위험한 건지 오늘 좀 정리를 해주셨으면 할까 하는데.

전병율 : 네. 사실 이제 중국에서의 그 환자들에 대한 감염경로. 뭐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계속해서 지금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사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정보를 획득해서 우리 방역 정책에 충분히 반영을 해야 됩니다. 지금 에어로졸 감염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전제조건이 이제 밀폐된 공간 그리고 또 장시간 그 에어로졸이 농축이 돼서 그... 공기 중에 존재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 이제 실내에서의 감염이 이루어지는 부분들이라서 사실상 그런 저 예를 들어서 뭐 외부활동이라든지 그런 과정에서는 이제 공기감염이라는 것은 감염의 어떤 경로로서는 우리가 거론하기는 쉽진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실내에서, 실내에서 장기간 활동할 때 그럴 경우에는 혹시라도 이제 누군가가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그런 공기감염으로의 어떤 감염을 예방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태서 : 자 엄 교수님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좀 불식해주시죠. 이 자리에서.

엄중식 : 네. 사실은 중국에서 워낙 유행이 크게 일어나고 그런 유행, 유행이 크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아... 이 전파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이 안 되는 환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그리고 뭐 공기 전파 그리고 이제 그 대소변을 통한 전파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게 실험실적으로 증명된 경우는 없고요. 결국 아주 특수한 상황, 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밀폐된 지역에서 어떤 환풍기 같은 그런 공기를 강제로 조절하는 그런 시스템이 오염이 돼서 생길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것도 열어둬야 되겠지만.

박태서 : 아주 예외적인 경우.

엄중식 : 네. 다른 상황에서는 그런 그 무증상 감염 전파나 아니면 공기 전파의 경우에는 거의 생길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생긴다고 하더라도 전체 유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일단 정리를 하고요. 그러면 그 엄 교수님 어제 대구 다녀오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지금 그 청도 대남병원이 지금 한 병동 전체가 다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상황 아니겠어요? 코호트 격리라고 그쪽을 지금 이쪽에 경증 환자들을 그쪽에 모아 놓는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 코호트 격리로 가는 부분들은 어떻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이분들이 여기에 모여 있으면서 상태가 조금 더 악화될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건지.

엄중식 : 네. 원칙적으로는 이런 그 감염병 환자들은 1인 1실 격리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자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1인 1실 격리가 안 되는 경우에는 같은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같은 병실에서 이제 진료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워낙 환자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이송할 병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경증 환자들은 코호트 격리라는 걸 하고 있고요. 중증 환자들은 지금 발견이 되는 대로 이 그...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그런 중앙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 청도 대남병원에 이렇게 집단 격리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으니까 의학적으로 볼 때는 뭐 충분히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보실 수, 볼 수 있나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원래 자원이라는 것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에서 어떤 정도 그 이걸 넘어서는 그런 경우에 환자 관리에 보다 효율적인 것들을 어떤 저기 감염병 관리라는 부분들과 함께 고려해서 그런 동일한 성격을 가진 집단을 하나의 코호트로 해서 관리하는 것은 타당한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현재 중증 환자, 경증 환자를 구분하면서 그 의료진들이, 특히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을 또 차지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면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감염병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청도 대남병원이 지금 집단격리 조치를 한 부분들에 대한 평가를 지금 들어 봤었는데요. 관련해서 현재의 그 방역 방식을 앞으로는 뭐 근본적인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보니까 감염학회 등 단체에서도 입장문을 냈어요. 지역사회 전파 완벽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만, 엄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에 대해서?

엄중식 : 네. 그동안 한 2주 전까지는 중국의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입국제한을 하고 그리고 이 여행력하고 환자,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을 중심으로 해서 일종의 차단 정책을 해왔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엄중식 : 그런데 이제 두 번째 유행기가 생기면서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이제 시작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 이 검역이라든지 또는 통상적인 방역 차단 정책으로는 더 이상 그 유행을 막기고 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결국에는 감염된 사람들을 빨리 차단할 수 있도록 진단 중심의 방역 체계로 바뀌어야 되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나 검역소 뭐 선별진료소 중심의 그런 치료 체계보다는, 진료 체계보다는 이제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이 환자들을 발견하고, 격리하고, 치료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 전환이 되어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지금 이제 특정한 지역, 특히 이제 대구경북 같은 지역에는 워낙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접촉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이동제한을 좀 검토를 해야 됩니다. 뭐 강제...

박태서 : 이동, 이동제한이요?

엄중식 : 네. 강제적 이동제한이라기보다는 자발적 이동제한인데, 특히 이제 접촉자들은 다 자가 격리가 되겠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그런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이제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고 이런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해주시고 그리고 이런 대규모 집회나 뭐 여러 가지 종교 활동 그리고 이런 그 조금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들은 다 자제를 하고 이동을 좀 제한하는 그런 사회적 활동의 제한이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태서 : 자발적인 이동제한을 지금 엄중식 교수께서 말씀하셨는데, 어제 저녁에 총리 긴급 담화문에도 이런 얘기들이 있었어요.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호소가 있었습니다만.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오늘 예정된 뭐 그 예배 활동이랄지 종교 활동들도 자제해달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봉쇄전략보다는 확산을 늦추는 쪽으로 가는 게 현재로서는, 이제는 불가피해졌다고 봐야 되겠죠?

전병율 : 그렇습니다. 이미 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내에서 다수의 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환자들을 최대한 조기에 찾아내서 그 환자들을 신속하게 격리 그리고 또 경증, 중증으로 분류해서 해당 의료기관에서 적절하게 진료하는 것이 환자들의 확산도 방지할 수 있고. 또 그... 환자들에 대한 어떤 중증 질환 관리 그렇게 함으로서 생명을 지키는 그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걱정인 게 또 지금 현재 그 워낙 환자들이 많이 이렇게 확진되다 보니까 과연 이게 의료진들과 의료 인프라가 이걸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들이 꽤 있단 말이죠. 어떻습니까?

전병율 : 사실 이제 음압병실 문제, 격리병실 문제 이제 그런 것들이 지역적인 차이에 따라서 좀 일부 한계는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정부는 그 어떤 저기 군 인력이라든지 또 공공의료 인력들을 동원해서 대구, 청도 지역에 인력을 지금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병원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 내에서 어떤 특정 병원을 전문병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해서 해당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토록 하고요. 그리고 또 일부 환자들에 대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격리, 진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지금 확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태서 : 병상 부족은 어느 정도, 지금 심각한지 제가 엄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두 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대구 청도 맞죠? 청도에서 지금 발생한 두 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자 말씀드리는 거고요. 부산으로 이동하다가 숨진 거로 나온 이렇게 지금 정리되고 있는데, 결국 이게 만약에 인근 지역에 그 의료, 입원할 때가 있었더라면 긴급 뭐 치료할 때가 있었더라면 이동 중에 숨지는 부분들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 결국 얘기가 나오는 게 지금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중식 : 그 의료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국적으로 배분을 하고 관리 운영하느냐의 문제는 사실은 이런 위기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평소에 투자를 해둬야 되는 그런 문제인데요. 사실 이것과 관련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앙과 권역에 세우는 문제들이 메르스 사태 이후에, 메르스 유행 이후에 얘기가 되었지만 이제 시행이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뭐 그거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이런 그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이 환자들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증별로 빨리 분류하고 어느 의료기관으로 배분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조금 더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네. 그러니까 지금, 이제는 음압병동의 경우에는 뭐 중증 환자들만 제한적으로 이를 테면 수용을 해야 되는 거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제는 1인실이나 다인실에 이를 테면 수용하는 부분들도 불가피하게 검토해야 되는 그런 단계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일부에서는 뭐 병원 전체를 격리해서 대처를 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 네. 그래서 지금 대구 같은 경우는 대구의료원을 이제 전담병원으로 지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코로나19 감염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 대구의료원을 통해서 우선적으로 입원, 진료토록 하고 그리고 이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중증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들에 대한 어떤 환자 배분, 환자 이송 그런 계획들을 방역당국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또 하나 지금. 네, 말씀하십시오..

엄중식 : 네. 유행이 진짜 커지면 그러니까 지금 의료자원으로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로 유행이 정말 커지면 진짜 정말 그...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그게 뭔가요?

엄중식 : 예를 들면 진짜 경증 환자하고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조건을 갖추지 않은 분들은 진단이 되었지만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경증.

엄중식 : 그리고 전단팀이 모니터링을 하는 거죠. 그리고 과거에 한 100년 전에 스페인 독감 때 그런 방법을 택했는데, 대규모 코호트 시설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체육관 같은 것들을 확보를 해서 거기에 이제 확진자분들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렇게 모으는 그런 방법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하여간 부디 그런 일은 벌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관련해서 이런 지금 코로나 사태 확산과 관련해서 다른 의료 체계, 의료 시스템, 의료 인프라가 지금 위험에 처해 됐다. 처, 처했다는 그런 뭐 경고음도 나오고 있는데,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들이 지금 뭐 잇따라 폐쇄조치 물론 뭐 다시 병원 문을 열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하다 보니까 다른, 그러다 보니까 일반 응급환자들이 갈 때가 없는 게 아니냐. 이런 거에 대한 걱정들도 꽤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전병율 : 사실 지금 많은 의료기관들이, 실제 응급의료기관들이 지금 진료 중단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이제 우리가 과학적으로 따지면 그 확진 환자를 진료했다 하더라도 그 환자가 배출한 바이러스는 아... 소독을 하게 되면 바로 다 사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이제부터 우리가 보건당국이 어떤 하나의 새로운 지침으로 적용을 해서 확진 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그 해당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기관에 의료진과 행정요원을 제외한 나머지 진료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런 부분들은 이제 진료 영역을 충분히 소독을 하고 그리고 한 뭐 한두 시간 정도 지난 이후에 진료가 재개되도록 해야지만 그런 어떤 저 진료실이 또는 응급실이 폐쇄가 돼서 발생할 수 있는 그 어떤 의료 체계의 혼란을 이제 막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엄중식 : 네. 이번에 보셨다시피 대구에서 대형병원 4군데가 동시에 응급실이 폐쇄가 되면서 실제로 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골든타임에 치료를 해야 되는 환자들에 상당한 위협을 가져왔습니다.

박태서 : 그렇네요.

엄중식 : 그래서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이런 응급센터의 경우에 4시간 이내에 재개를 할 수 있는 그런 지침을 만들고 있고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엄중식 : 근데 문제는 이제 그 환경은 4시간 이내에 관리가 가능한데, 이 노출된 특히 이제 아주 밀접하게 노출된 의료진,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대체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결국 외부에서 대체 인력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그 원내에서 일력을 재배치 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이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좀 해법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태서 : 인력 문제도 좀 굉장히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관련해서 하나 더 지금 저희가 다뤄야 될 이슈 중의 하나가요. 위기경보 단계를 과연 현재 상태를 유지할 건지에 대한 이런 논란인데, 먼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부터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박능후 : 지역사회 전파가 막 시작된 초기 단계인데, 그 원인이 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그리고 이 질병의 중증도가 경증에서 대부분 그치고, 대부분 3주 이내에는 완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심각 단계보다는 경계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을 하는 게 좋겠다는 그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박태서 : 정부는 일단 현재에는 지역 확산의 초기 단계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뭐 다른 의견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들에 대한 좀 평가를 해주신다면.

전병율 : 저는 이... 장관의 그 표현. 지역사회 확산의 초기 단계 그리고 또 통제가 가능하다는 그 전제조건이 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역사회는 감염이 시작이 됐고, 확산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또 그 확산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그런 환자들. 특히 또 병원에서의 중증 환자들에 대한 감염 문제는 어떻게 보면 이제 통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넘었을 수도 있다. 또 넘어서고 있다. 그런 부분들에 저는 방점을 찍고 싶고요. 또 그렇게 된 상황에서 앞서서 우리 엄 교수님 말씀하셨던 의료 인력에 대한 어떤 확보 문제. 그런 것들은 사실 그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적용이 됐을 때 의료법 하에서 의료 자원의 동원이 가능합니다. 법적으로. 그런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때만이 소위 말하는 민간의료기관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동원해서 자원이 필요한 의료기관에다가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아... 시급하게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태서 : 뭐 하여간 정부, 정부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각 단계로 올린 나라가 중국 말고는 또 없다는 이런 점도 있고. 또 우리가 심각 계로 올리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여행 금지국으로 서둘러 지정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관련해서 오늘 새벽에 들어온 기사를 보면 미 국무부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2단계로 일단 격상을 했단 말이죠. 어쨌든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앞으로도 조만간에 정리가 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엄 교수님 어떻습니까?

엄중식 : 네. 상당히 그 정부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이제 전체 사회로의 확산이 시작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사실 막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지금 시급하게 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지금 쏟아 부어야 되는 상황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실제 이 역량을 쏟아 붓기 위한 그 태세 전환.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의 준비 과정을 행정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그런 여러 가지 점을 생각을 하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을 하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박태서 : 심각하게 고민해야 된다는 두 분의 말씀이 있었고요. 위기 단계 상향 논란과 관련해서 또 하나 그 중국 관광객 입국 금지랄지 중국 유학생 입국 차단이랄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논란도 꽤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 차단이 필요하다.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또 질본에서도 이런 의견들이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이미 지역사회 확산이 지금 뭐 현실화되는 이런 단계인데, 과연 차단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거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중국 입국차단 조치에 대해서.

전병율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가 그 국제기구 또는 세계적으로 그 가장 어떤 전문적인 그런 기구로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

박태서 : CDC.

전병율 : 네. 특히 이제 CDC의 그 최근 담당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어떤 저 이... 미국, 이건 미국의 경우입니다. 미국에서의 바이러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는 현 단계에서 계속적으로 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태서 : 미국은 금지하고 있는 상태니까요.

전병율 : 네. 또 그런 통제를 통해서 쉽게 말하면 미국 내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그 지연시키는 과정 동안에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대유행에 대비하는 그런 자원을 점검하고 확보할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표현들이었습니다. 그게 사실 우리 정부에서도 초기부터 그런 과정이 필요해,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서 지금과 같은 그런 대규모 환자 발생을 최대한 늦출 수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늦었다. 저는 이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어떻습니까? 대유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엄 교수님은?

엄중식 : 네. 뭐 감염전문가들도 실제로 이제 입국금지, 봉쇄와 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지만, 우리 검역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입국제한을 해야 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입국제한 과정에서 충분히 그 입국자들을 줄여서 검역에서 걸러낼 수 있는 그런 생활을 만들기를 요구 했었고요. 요청했었고. 그런데 이게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 내에서의 어떤 다른 지역 유행 그리고 일본이나 싱가폴 같은 다른 국가의 그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이제 입국제한 상황, 그러니까 여러 가지 그 검역에 대한 시스템을, 계속 차단을 위한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입국금지 그러니까 완전히 봉쇄하는 형태의 그 어떤 그런 대응으로는 이미 완벽한 조절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 그 입국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은 한 번 더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입국제한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유행에 조금 더 힘을 쏟아 붓는 것이 좀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지금 학수고대 하면서 기다리는 소식 가운데 하나가 치료제가 언제쯤 나오느냐. 예전에 신종플루 사태 때는 타미플루였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런 치료제가 있어서 나름대로 뭐 대처가 가능했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거는 지금 치료제가 없단 말이죠.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야만이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전병율 : 일단 현 상황에서 새로운 약제의 그 어떤 개발과 사용을 기대하기는 거의 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기존에 나와 있는 약 중에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그런 약제가 과연 있는지 그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이제 환자 또는 동물실험을 통해서 파악을 해야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현재 그 이... 의료진들도 그... 에이즈 치료제가 환, 환자 진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금 일단 이미 발표를 한 바 있고요. 또 어제가, 어제인가 또 일본 정부에서 그 타미플루라는 약제를 그 이... 신종플루에 사용을 했는데, 그 약제가...

박태서 : 효과가 있었다고.
전병율 : 그 약제가 효과가 안 될 경우에 또 새로운 형태의 그 신종플루 약제가 있습니다. 근데 그 약제가 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금 일본의 치료진들이 지금.

박태서 : 그러네요.

전병율 : 입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예 이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서 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을 지금 지침으로 하겠다. 뭐 이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저도 이 기사를 봤는데, 아비간이라고 돼 있네요?

전병율 : 네. 그렇습니다. 후지필름 그 회사에서 만든 약인데요. 그런 것들이 지금 하나하나 지금 밝혀지고 있어서요. 앞으로 이 코로나19를 대상으로 우리가 전쟁을 할 때 그래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하나씩 해법이 보이고 있다는 그나마 낙관적인 말씀이신 것 같아요. 희망적인 얘기이신 것 같은데, 이 치료제 일본에서 나왔다는 그 뭐 신종플루 치료제에 대한 투여가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 어떻게 보십니까? 엄 교수님은.

엄중식 : 네. 그 일본에서 지금 그...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실제 코로나19에 적용을 하고 일부 효과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이나 또는 실제 현장에 보급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런가요?

엄중식 : 네. 현재로서는 아... 그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일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가 좀 집중적으로 투여하면서 그리고 환자가 면역력에 의해서 회복이 될 때까지 보존적 치료를 하는 방법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관계상 두 분 말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이어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가짜 뉴스 정부 대책 이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앞서서 가짜뉴스 실태와 관련해서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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