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코로나 밤새 추가 확진자 없어

입력 2020.02.23 (10:11) 수정 2020.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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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도 어제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30대 부부로, 이들 중 남편의 직업이 택시 기사로 알려져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밤사이 충북 지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가 이곳 청주의료원 음압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송된 두 사람은, 현재 미열과 기침 증상은 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두 사람과 밀접 접촉한 가족 등 5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이들을 자가 격리하고, 능동 감시 중입니다.

또, 이동 경로를 파악해 동선이 겹친다고 보이는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30여 명을 자가격리해 능동 감시 중이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가도록 조처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전주에 사는 친지와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청주로 돌아온 뒤인 18일부터, 발열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여행했던 친지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부 중 남편이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긴급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지급한 40여 명을 확인하고,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자 등 추가 승차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다녀간 대형마트나 식당 등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임시 폐쇄됐고, 내부 소독이 진행 중입니다.

청주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시설에 임시 휴관 조처를 내렸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도 당분간 중단했습니다.

아울러, 버스와 택시 등 운송 수단에 대한 방역 소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상에는 확진자 부부의 이름과 나이, 동선 등이 상세하게 담긴 서류가 급속히 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만약 유출자가 공무원일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최근 일부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 응급실이 폐쇄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부분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의료원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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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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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역 코로나 밤새 추가 확진자 없어
    • 입력 2020-02-23 10:12:02
    • 수정2020-02-23 10:58:17
[앵커]

충북 청주에서도 어제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30대 부부로, 이들 중 남편의 직업이 택시 기사로 알려져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밤사이 충북 지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가 이곳 청주의료원 음압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송된 두 사람은, 현재 미열과 기침 증상은 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두 사람과 밀접 접촉한 가족 등 5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이들을 자가 격리하고, 능동 감시 중입니다.

또, 이동 경로를 파악해 동선이 겹친다고 보이는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30여 명을 자가격리해 능동 감시 중이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가도록 조처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전주에 사는 친지와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청주로 돌아온 뒤인 18일부터, 발열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여행했던 친지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부 중 남편이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긴급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지급한 40여 명을 확인하고,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자 등 추가 승차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다녀간 대형마트나 식당 등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임시 폐쇄됐고, 내부 소독이 진행 중입니다.

청주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시설에 임시 휴관 조처를 내렸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도 당분간 중단했습니다.

아울러, 버스와 택시 등 운송 수단에 대한 방역 소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상에는 확진자 부부의 이름과 나이, 동선 등이 상세하게 담긴 서류가 급속히 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만약 유출자가 공무원일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최근 일부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 응급실이 폐쇄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부분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의료원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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