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네바다 경선 압승 ‘원톱 대세론’ 탄력…바이든 2위 껑충

입력 2020.02.23 (12:25) 수정 2020.02.23 (1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늘(현지시간 22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네바다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현재 11% 개표 결과, 카운티 대의원 확보율을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은 44.1%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 뒤를 이어 25.0%로 2위에 올랐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14.9%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샌더스-부티지지' 신(新) 양강 체제가 휘청거리면서 샌더스 원톱 독주체제로 경선구도 재편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승리가 확정될 경우 샌더스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에 이어 2연승을 달성, 초반전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며 대세론에 올라탈 가능성을 더욱 키우게 됐습니다.

진보의 원조로 불리는 '강성진보'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의 네바다 압승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쉬운 본선 상대인 샌더스 캠프를 돕고 있다는 '러시아 지원설'이 돌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샌더스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14개 주에서 경선이 한꺼번에 열리는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에서 승기를 아예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의 파죽지세에 대한 당 주류가 본선 경쟁력 등을 들어 불안감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러시아 지원설' 논란을 차단하면서 외연확대의 한계를 해결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36명의 대의원이 걸린 네바다주는 지난 15∼18일 나흘간 실시한 사전투표와 이날 코커스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슈퍼 화요일로 가는 길목에 있어 29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초반 경선판의 흐름을 좌우하는 승부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샌더스, 네바다 경선 압승 ‘원톱 대세론’ 탄력…바이든 2위 껑충
    • 입력 2020-02-23 12:25:15
    • 수정2020-02-23 12:28:57
    국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늘(현지시간 22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네바다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현재 11% 개표 결과, 카운티 대의원 확보율을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은 44.1%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 뒤를 이어 25.0%로 2위에 올랐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14.9%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샌더스-부티지지' 신(新) 양강 체제가 휘청거리면서 샌더스 원톱 독주체제로 경선구도 재편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승리가 확정될 경우 샌더스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에 이어 2연승을 달성, 초반전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며 대세론에 올라탈 가능성을 더욱 키우게 됐습니다.

진보의 원조로 불리는 '강성진보'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의 네바다 압승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쉬운 본선 상대인 샌더스 캠프를 돕고 있다는 '러시아 지원설'이 돌출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샌더스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14개 주에서 경선이 한꺼번에 열리는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에서 승기를 아예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의 파죽지세에 대한 당 주류가 본선 경쟁력 등을 들어 불안감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러시아 지원설' 논란을 차단하면서 외연확대의 한계를 해결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36명의 대의원이 걸린 네바다주는 지난 15∼18일 나흘간 실시한 사전투표와 이날 코커스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슈퍼 화요일로 가는 길목에 있어 29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초반 경선판의 흐름을 좌우하는 승부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