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여아까지 확진…어린이 감염 위험성은?

입력 2020.02.23 (21:21) 수정 2020.02.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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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코로나19' 미성년자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4살 어린이에 이어 경기도 김포에서 16개월 된 여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모님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다시 한번 숙지하시고 자녀들에게도 강조하셔야겠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4살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0살 미만 어린이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이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8번째 환자가 근무했던 대구 하나린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58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를 하던 중에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또 경기도 김포시는 생후 16개월된 여자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미성년자는 모두 9명으로, 전체의 1.4%입니다.

'코로나19' 미성년자 환자는 해외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어린이 환자가 발생한 중국에서도 이달 11일 기준 20세 미만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2%였습니다.

이는 미성년자들이 성인보다 사회 활동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소아들은 상대적으로 하루 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접촉 빈도가, 확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거죠."]

또,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들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확진된 4살 어린이도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메르스' 국내 감염자 186명 중 10살 미만 어린이는 1명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국 유치원과 학교들이 개학하면 '코로나19' 미성년자 환자 발생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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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개월 여아까지 확진…어린이 감염 위험성은?
    • 입력 2020-02-23 21:24:37
    • 수정2020-02-23 21:35:00
    뉴스 9
[앵커]

오늘(23일) '코로나19' 미성년자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대구에 사는 4살 어린이에 이어 경기도 김포에서 16개월 된 여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모님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다시 한번 숙지하시고 자녀들에게도 강조하셔야겠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4살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0살 미만 어린이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이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8번째 환자가 근무했던 대구 하나린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58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를 하던 중에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또 경기도 김포시는 생후 16개월된 여자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미성년자는 모두 9명으로, 전체의 1.4%입니다.

'코로나19' 미성년자 환자는 해외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어린이 환자가 발생한 중국에서도 이달 11일 기준 20세 미만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2%였습니다.

이는 미성년자들이 성인보다 사회 활동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소아들은 상대적으로 하루 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접촉 빈도가, 확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거죠."]

또,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들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확진된 4살 어린이도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메르스' 국내 감염자 186명 중 10살 미만 어린이는 1명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국 유치원과 학교들이 개학하면 '코로나19' 미성년자 환자 발생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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