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18명 확진…21명 검사 중”

입력 2020.02.23 (21:54) 수정 2020.02.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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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행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이스라엘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등에 사는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과 서울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 1명입니다.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으로, 이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문할 당시 이스라엘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만큼,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아마 국내에서 노출돼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 교차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중 일부가 귀국 이후 서점과 성당 등에서 일했고, 온천과 식당,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 주민이 지금까지 파악된 수만 170여 명이 이릅니다.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안동교구 소속 성당 41곳에 대해 다음 달 13일까지 미사 중단을 요청했고, 이 중 9개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따라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다중이용시설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울릉도의 한 성당 신자 32명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어 자가 격리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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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18명 확진…21명 검사 중”
    • 입력 2020-02-23 21:56:18
    • 수정2020-02-23 22:27:28
    뉴스 9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행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이스라엘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등에 사는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과 서울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 1명입니다.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으로, 이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문할 당시 이스라엘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만큼,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아마 국내에서 노출돼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 교차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중 일부가 귀국 이후 서점과 성당 등에서 일했고, 온천과 식당,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 주민이 지금까지 파악된 수만 170여 명이 이릅니다.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안동교구 소속 성당 41곳에 대해 다음 달 13일까지 미사 중단을 요청했고, 이 중 9개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따라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다중이용시설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울릉도의 한 성당 신자 32명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어 자가 격리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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