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가격리 대상자 '127명'…관리 비상

입력 2020.02.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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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가격리자가

외출을 하더라도

보건당국은

사실상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요.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1번 확진자인 19세 남성은

자가 격리 조치 중에

대형마트에 들렀습니다.



이 마트는 한때 폐쇄됐고

긴급 방역까지 실시했습니다.



자가 격리 중에도 이 남성은

부모와 외식을 했고

뒤늦게 이를 파악한 보건당국은

식당까지 구급차를 보내 보건소로

이송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동래구에 있는 환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식당에 있는 환자를 식당에 가서 데리고 와서 보건소에서 움직였다는 걸 확인드리고요."



현재 부산 자가격리 대상자는 127명.



온천교회와 네오스파 찜질방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셉니다.



하지만 자가 격리 조치를 어겨도

손쓸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지역 보건소가

매일 2차례 정해진 시간에

자가 격리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탓에,

외출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를

한 곳에 격리해

관리하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어제 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294건의 검사를 했는데, 294명을 (따로 한곳에) 격리를 시킨 가운데 검체결과를 보는 거는 굉장히 무리고…."



또 확진자 공식 발표와 관련해

현장에서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한 아파트가

자체 방송으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지만,

정작 보건당국을 통해서는

즉각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보건당국이 확진자 발표 방법과 시기를

체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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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자가격리 대상자 '127명'…관리 비상
    • 입력 2020-02-23 22:43:36
    뉴스9(부산)
[앵커멘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가격리자가
외출을 하더라도
보건당국은
사실상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요.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1번 확진자인 19세 남성은
자가 격리 조치 중에
대형마트에 들렀습니다.

이 마트는 한때 폐쇄됐고
긴급 방역까지 실시했습니다.

자가 격리 중에도 이 남성은
부모와 외식을 했고
뒤늦게 이를 파악한 보건당국은
식당까지 구급차를 보내 보건소로
이송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동래구에 있는 환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식당에 있는 환자를 식당에 가서 데리고 와서 보건소에서 움직였다는 걸 확인드리고요."

현재 부산 자가격리 대상자는 127명.

온천교회와 네오스파 찜질방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셉니다.

하지만 자가 격리 조치를 어겨도
손쓸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지역 보건소가
매일 2차례 정해진 시간에
자가 격리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탓에,
외출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를
한 곳에 격리해
관리하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어제 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294건의 검사를 했는데, 294명을 (따로 한곳에) 격리를 시킨 가운데 검체결과를 보는 거는 굉장히 무리고…."

또 확진자 공식 발표와 관련해
현장에서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한 아파트가
자체 방송으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지만,
정작 보건당국을 통해서는
즉각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보건당국이 확진자 발표 방법과 시기를
체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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