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500명 육박…확산 저지 총력

입력 2020.02.24 (06:18) 수정 2020.02.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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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6명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대구경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14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는 117명, 경북 25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495명으로 늘었습니다.

만 4살 어린이와 고등학생 2명, 의료인과 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관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은 3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3명이 늘었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50대 남성 두 사람이 숨졌고, 대구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받던 57살 여성 확진자도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숨진 사람은 청도 대남병원 4명과 경주 1명, 대구 1명까지 모두 6명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성지순례를 다녀온 확진환자도 늘었는데요.

추가 확진자는 의성 주민으로 이로써 성지순례를 다녀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경북에서만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 시설과 의료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게 병상과 의료진 확보인데요.

대구시와 경북도가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대구시는 대구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다음달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더해 모두 6백여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도 오늘까지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의 50%를 비우고, 28일까지는 이들 의료원을 100% 비워 210개 병실, 824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대구 보훈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적십자병원과 국군 대전병원 등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병상 하나를 확보하는데도 최소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걸린다며 중앙 정부가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와 의료진 확충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대구시는 식약처가 오늘부터 백만 장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주기로 했다면서 마스크 구매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이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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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500명 육박…확산 저지 총력
    • 입력 2020-02-24 06:22:30
    • 수정2020-02-24 06:2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6명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대구경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14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는 117명, 경북 25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495명으로 늘었습니다.

만 4살 어린이와 고등학생 2명, 의료인과 대구지검 서부지청 수사관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은 3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3명이 늘었는데요.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50대 남성 두 사람이 숨졌고, 대구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받던 57살 여성 확진자도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숨진 사람은 청도 대남병원 4명과 경주 1명, 대구 1명까지 모두 6명입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성지순례를 다녀온 확진환자도 늘었는데요.

추가 확진자는 의성 주민으로 이로써 성지순례를 다녀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경북에서만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 시설과 의료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게 병상과 의료진 확보인데요.

대구시와 경북도가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대구시는 대구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다음달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더해 모두 6백여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도 오늘까지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의 50%를 비우고, 28일까지는 이들 의료원을 100% 비워 210개 병실, 824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대구 보훈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적십자병원과 국군 대전병원 등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병상 하나를 확보하는데도 최소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걸린다며 중앙 정부가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와 의료진 확충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대구시는 식약처가 오늘부터 백만 장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주기로 했다면서 마스크 구매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이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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