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10여 명 속출…온천교회서 집단 감염 추정

입력 2020.02.24 (06:48) 수정 2020.02.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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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부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8명이 기독교인들인데요.

교회가 마련한 3박 4일의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문이 닫힌 부산 온천교회 앞.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이 이 교회 신도로 확인되자 교회를 폐쇄하고 소독을 하는 겁니다.

[온천교회 인근 주민 : "우리도 (상태) 확인을 해 봐야 하나. 어떻게 해야 되나. 급한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오긴 나왔지만 불안해요."]

부산 첫 확진자인 19세 남성을 포함한 이 교회 확진자 8명 모두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동안 부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파악한 교회 수련회 참석자 수는 150명 정도입니다.

온천교회 전체 신도 수는 천 명이 넘는 가운데, 교회 내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졌을 경우,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온천교회에서 누군가 감염을 퍼뜨린 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온천교회 신도 8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 중 3명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이후, 부산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3박 4일간 숙식을 해 보건당국이 찜질방 이용자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각각 성당에서 최소 100명 이상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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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확진자 10여 명 속출…온천교회서 집단 감염 추정
    • 입력 2020-02-24 06:50:51
    • 수정2020-02-24 0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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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부산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8명이 기독교인들인데요.

교회가 마련한 3박 4일의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문이 닫힌 부산 온천교회 앞.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이 이 교회 신도로 확인되자 교회를 폐쇄하고 소독을 하는 겁니다.

[온천교회 인근 주민 : "우리도 (상태) 확인을 해 봐야 하나. 어떻게 해야 되나. 급한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오긴 나왔지만 불안해요."]

부산 첫 확진자인 19세 남성을 포함한 이 교회 확진자 8명 모두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동안 부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파악한 교회 수련회 참석자 수는 150명 정도입니다.

온천교회 전체 신도 수는 천 명이 넘는 가운데, 교회 내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졌을 경우,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온천교회에서 누군가 감염을 퍼뜨린 원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온천교회 신도 8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 중 3명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이후, 부산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3박 4일간 숙식을 해 보건당국이 찜질방 이용자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각각 성당에서 최소 100명 이상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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