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정치권도 긴장…선거운동 잠정 중단

[앵커]

코로나 19 확산 여파에 총선을 50여 일 앞둔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을 축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예비 후보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매치가 확정된 서울 종로.

코로나19의 확산 추세 이후 후보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비대면 접촉에 주력하려"고 한다며 예배도 인터넷으로 대신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이틀 연속으로 공개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몰린 대구, 경북 지역에선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정치권은 코로나 확산을 저지할 추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 "방역에 대한 대응을 국회에서 지원하고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지원을 하는 구성으로..."]

[김현아/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예산을 총동원해서라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민의당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앙당 창당 대회를 유튜브로 각 시·도당에 생중계했습니다.

안철수 신임 대표는 전문가 중심의 새로운 대책본부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신임대표 : "관료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폐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책본부를 만들어 전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은 대통령이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