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에 “한국인 되돌아가라” 이스라엘, 예고없는 입국금지

입력 2020.02.24 (1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앞에 경광등을 켠 차량들이 모여있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자국민 10여 명만 입국시켜 격리시설로 옮기고, 한국인 130명과 다른 외국인은 타고 온 여객기에 그대로 태워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예고도 없는 입국금지 조치 때문에 승객들은 한국과 이스라엘을 의미 없이 왕복하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해당 여객기에 귀국편을 예매했던 다른 승객들도 대체 항공편을 찾느라 기다리며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전 예고 없는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이스라엘은 뒤늦게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가 확산한 국가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입국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호주와 이탈리아, 필요하면 다른 나라도 추가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자국민이 귀국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근 국가 요르단도 한국과 중국, 이란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오만도 한국과 중국에서 온 여행객을 2주간 격리시키기로 하는 등 중동 국가들의 한국인 입국 제한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8명으로 늘고 780여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는 등 중동 국가 내부에서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코로나19에 “한국인 되돌아가라” 이스라엘, 예고없는 입국금지
    • 입력 2020-02-24 10:54:55
    자막뉴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앞에 경광등을 켠 차량들이 모여있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자국민 10여 명만 입국시켜 격리시설로 옮기고, 한국인 130명과 다른 외국인은 타고 온 여객기에 그대로 태워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예고도 없는 입국금지 조치 때문에 승객들은 한국과 이스라엘을 의미 없이 왕복하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해당 여객기에 귀국편을 예매했던 다른 승객들도 대체 항공편을 찾느라 기다리며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전 예고 없는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이스라엘은 뒤늦게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가 확산한 국가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입국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호주와 이탈리아, 필요하면 다른 나라도 추가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자국민이 귀국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근 국가 요르단도 한국과 중국, 이란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오만도 한국과 중국에서 온 여행객을 2주간 격리시키기로 하는 등 중동 국가들의 한국인 입국 제한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8명으로 늘고 780여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는 등 중동 국가 내부에서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