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급증…현재 상황은?

입력 2020.02.24 (12:03) 수정 2020.02.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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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7명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대구경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1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는 131명, 경북 11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637명입니다.

이 가운데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은 1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환자인 62살 남성이 어제 밤 사망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5명, 대구 1명, 경주 1명입니다.

의료진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만4살 어린이 1명과 고등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670명에 대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결과, 445명의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225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성지 순례에 다녀온 의성군 주민 10명이 추가 확진 확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 시설과 의료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게 병상과 의료진 확보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이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오늘까지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의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앞으로 천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북도도 오늘까지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의 50%를 비우고, 28일까지는 이들 의료원을 100% 비워 210개 병실, 824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대구 보훈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적십자병원과 국군 대전병원 등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병상 하나를 확보하는데도 최소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걸린다며 중앙 정부가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와 의료진 확충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식약처와 민간업체 등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 221만 장이 대구에 공급됩니다.

이 물량은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판매됩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이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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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확진자 급증…현재 상황은?
    • 입력 2020-02-24 12:06:10
    • 수정2020-02-24 12: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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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7명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대구경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경북에서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1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는 131명, 경북 11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637명입니다.

이 가운데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은 1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환자인 62살 남성이 어제 밤 사망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5명, 대구 1명, 경주 1명입니다.

의료진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만4살 어린이 1명과 고등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670명에 대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결과, 445명의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225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성지 순례에 다녀온 의성군 주민 10명이 추가 확진 확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 시설과 의료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게 병상과 의료진 확보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이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오늘까지 520개 병상을 확보했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의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앞으로 천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상북도도 오늘까지 포항과 안동, 김천 의료원의 50%를 비우고, 28일까지는 이들 의료원을 100% 비워 210개 병실, 824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한 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대구 보훈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적십자병원과 국군 대전병원 등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병상 하나를 확보하는데도 최소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걸린다며 중앙 정부가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와 의료진 확충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오늘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한편 약국과 편의점에서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마스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식약처와 민간업체 등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 221만 장이 대구에 공급됩니다.

이 물량은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판매됩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이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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