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든 정책 검토”…추경 편성 가능성 열어놔

입력 2020.02.24 (12:38) 수정 2020.02.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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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뜻을 모으자 정부도 입장을 바꾸는 분위깁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 모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모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추경 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해석됩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랐고, 대통령도 과감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추경 여부보다 어떤 사업과 정책을 할지가 중요하다며 추경 편성에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또 올해 본 예산과 예비비, 각종 기금까지 남아있어 재원이 모자란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5백 명 넘게 늘어나고 정치권에서도 추경 편성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정부의 분위기도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귀국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추경 예산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경 편성을 결정하더라도 각 부처에서 쓸 곳을 취합해야 하고, 심사와 예산안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11조 6천억 원 규모의 메르스 추경을 편성했던 2015년에는 정치권에서 제안이 나온 지 21일 만에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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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모든 정책 검토”…추경 편성 가능성 열어놔
    • 입력 2020-02-24 12:41:41
    • 수정2020-02-24 12:55:31
    뉴스 12
[앵커]

정치권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뜻을 모으자 정부도 입장을 바꾸는 분위깁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 모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가 끝난 뒤 정부가 모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추경 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해석됩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랐고, 대통령도 과감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추경 여부보다 어떤 사업과 정책을 할지가 중요하다며 추경 편성에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또 올해 본 예산과 예비비, 각종 기금까지 남아있어 재원이 모자란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5백 명 넘게 늘어나고 정치권에서도 추경 편성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정부의 분위기도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귀국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추경 예산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경 편성을 결정하더라도 각 부처에서 쓸 곳을 취합해야 하고, 심사와 예산안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11조 6천억 원 규모의 메르스 추경을 편성했던 2015년에는 정치권에서 제안이 나온 지 21일 만에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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