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받던 피의자 ‘코로나19’ 의심증상 보여…조사실 폐쇄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조사가 진행된 조사실은 폐쇄됐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20살 남성 A 씨가 조사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오후 3시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중 A 씨는 지난주 지인을 만나고자 대구를 방문한 사실을 알렸고, 기침과 고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에 신고해 구급차로 A 씨를 이송했습니다.

이후 A 씨가 조사받았던 종암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은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 사무실에는 팀장을 포함한 경찰관 5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 경찰관들은 현재 인근 건물에서 잠시 격리 중이다"라며 "검사 결과 나오는데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만약 A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