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4% 안팎 급락…환율 6개월여 만에 최고

입력 2020.02.24 (19:02) 수정 2020.02.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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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도 코로나19 여파에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4% 안팎으로 떨어졌고, 환율은 하루 새 11원이 급등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황판이 온통 주가 하락을 표시하는 녹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3.8% 떨어지며 2,08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8백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떨어져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두 시장에서 오늘 하루 빠진 시가총액이 66조 원이 넘습니다.

[하인환/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오늘 증시 특징은 중국과 홍콩 지수에 비해서 우리나라 증시가 많이 빠졌다는데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갑작스레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됩니다."]

단기적으론 코로나19의 국내 추가 확산세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중국이 관건입니다.

우리 수출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건 물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경제가 전 세계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에 사스 사태에 비해서는 훨씬 더 큰 상태이고요. 경제적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11원이나 급등하며 1달러에 1,220원을 넘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는 커져 금값은 2014년 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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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4% 안팎 급락…환율 6개월여 만에 최고
    • 입력 2020-02-24 19:03:59
    • 수정2020-02-24 19:44:44
    뉴스 7
[앵커]

금융시장도 코로나19 여파에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4% 안팎으로 떨어졌고, 환율은 하루 새 11원이 급등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황판이 온통 주가 하락을 표시하는 녹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3.8% 떨어지며 2,08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7천8백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떨어져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두 시장에서 오늘 하루 빠진 시가총액이 66조 원이 넘습니다.

[하인환/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오늘 증시 특징은 중국과 홍콩 지수에 비해서 우리나라 증시가 많이 빠졌다는데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갑작스레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됩니다."]

단기적으론 코로나19의 국내 추가 확산세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중국이 관건입니다.

우리 수출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건 물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경제가 전 세계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에 사스 사태에 비해서는 훨씬 더 큰 상태이고요. 경제적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11원이나 급등하며 1달러에 1,220원을 넘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수요는 커져 금값은 2014년 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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