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마스크 특별공급에 장사진…“혼란·물품부족은 없어”

입력 2020.02.24 (21:20) 수정 2020.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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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전부터 마스크가 동났던 대구 지역에 오늘(24일) 마스크가 특별 공급됐는데,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고 합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의 오늘(24일) 대구 시내 모습,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부터 마트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끝없는 행렬은 3층 주차장까지 돌고 돌아 이어집니다.

["하나씩입니다. 하나씩입니다."]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 8곳에 공급된 마스크는 141만 장.

한 사람당 구매 개수가 30개로 정해진 탓에, 온 가족이 출동한 집도 많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마트 전체를 감쌀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데요.

시민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차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기다리게 되다 보니, 혹시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종두/대구시 달서구 : "마스크 파시는 분들도 너무 힘들고 또 이렇게 마스크 사러 온다고 밀집돼 있으니까 이것도 불안하고요."]

반면, 우려했던 생필품 사재기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생수와 라면값이 오른다는 소문을 듣고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생필품을 사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임성준/대구시 동구 : "사실 지금도 남아있는 거 보면 생필품은 다 남아 있고 마스크를 제외한 다른 물품들도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니까 또 나와 있기도 하고. 준비는 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마스크나 생필품 등을 보내면 배송이 늦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택배 업계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대구 지역 택배 기사/음성변조 : "품목 자체가 있는 물건이면 안 그런데 물건이 달리거나 이러면 그래서 늦는 거죠. 보내잖아요. 보내면 옵니다. 보냈는데 늦지는 않아요."]

코로나19 확산 속 대응 단계까지 격상돼 지역 사회의 혼란이 우려됐지만, 대부분의 대구 시민들은 동요 없이 비교적 차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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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마스크 특별공급에 장사진…“혼란·물품부족은 없어”
    • 입력 2020-02-24 21:22:09
    • 수정2020-02-24 22:15:57
    뉴스 9
[앵커]

2주 전부터 마스크가 동났던 대구 지역에 오늘(24일) 마스크가 특별 공급됐는데,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고 합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의 오늘(24일) 대구 시내 모습,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부터 마트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끝없는 행렬은 3층 주차장까지 돌고 돌아 이어집니다.

["하나씩입니다. 하나씩입니다."]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 8곳에 공급된 마스크는 141만 장.

한 사람당 구매 개수가 30개로 정해진 탓에, 온 가족이 출동한 집도 많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마트 전체를 감쌀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데요.

시민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차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기다리게 되다 보니, 혹시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종두/대구시 달서구 : "마스크 파시는 분들도 너무 힘들고 또 이렇게 마스크 사러 온다고 밀집돼 있으니까 이것도 불안하고요."]

반면, 우려했던 생필품 사재기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생수와 라면값이 오른다는 소문을 듣고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생필품을 사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임성준/대구시 동구 : "사실 지금도 남아있는 거 보면 생필품은 다 남아 있고 마스크를 제외한 다른 물품들도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니까 또 나와 있기도 하고. 준비는 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마스크나 생필품 등을 보내면 배송이 늦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택배 업계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대구 지역 택배 기사/음성변조 : "품목 자체가 있는 물건이면 안 그런데 물건이 달리거나 이러면 그래서 늦는 거죠. 보내잖아요. 보내면 옵니다. 보냈는데 늦지는 않아요."]

코로나19 확산 속 대응 단계까지 격상돼 지역 사회의 혼란이 우려됐지만, 대부분의 대구 시민들은 동요 없이 비교적 차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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