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통합, 3당 분열과 통합까지...

[앵커멘트]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서
국민의당 창당과
잇따른 분당 과정을 거쳐
다시 통합까지...
4년 동안의 과정을
류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2월,
안철수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합니다.

친노·친문 그룹과
사사건건 충돌한 뒤였습니다.

[녹취]안철수/ 前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015.12.13)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창당.

'중도 개혁, 양당체제 종식'이
기치였습니다.

[녹취]천정배/국민의당 공동 대표(2016.02.02)
"경쟁으로 승부할 것을 제안합니다. 누가 더 총선 승리의 적임자인가"

김한길, 천정배, 박주선,
정동영, 박지원을 포함해
현역의원들이 줄줄이 합류했습니다.

제3당으로 치른 20대 총선.

국민의당은 총 38석,
호남에서만 28석 중 23석을
쓸어담았습니다.

[녹취]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2016.04.13)
"여러분께서 녹색바람을 만들어주셨고, 저희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대선 패배,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반발한 호남지역 의원들이 뛰쳐나와
새 당을 만들었습니다.

민주평화당입니다.

[녹취]조배숙/민주평화당 대표(2018.02.06)
"민생제일주의, 그리고 또 햇볕정책 계승 발전, 다당제 제도와 그리고 촛불 혁명의 완성을 위해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에서 분가한
바른정당과 합쳤습니다.

[녹취]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2018.02.13)
"지역주의 청산으로 동서화합을 통하여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과 결별한 민주평화당은
또 쪼개집니다.

대안신당입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녹취]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금일, 2020년 2월 24일부로 합당함을 선언합니다.

돌고돌아 3당 통합,
21대 총선 약 50일 전입니다.

[인터뷰]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혹독하게 비판하자면 영리하게 책임을 면피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을 찾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분열에 분열을 거쳐
다시 합친 민생당이
21대 총선이란 평가대 앞에 섰습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