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현실화… 요양병원 첫 봉쇄

입력 2020.02.24 (23:31) 수정 2020.02.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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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산에선
처음으로 한 요양병원이
전체 봉쇄,즉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있을
2차 감염 우려 때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지역 사회 내
2차 감염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40병상 규모의
대형 요양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외래진료를 모두 중단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부산 12번 확진자가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가 병원을 통째로 봉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일단은 외부랑만 접촉 차단해서 입·퇴원은 지금 아예 못하고 있고요. (직원은) 검사 다 하고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2차 감염에 취약한
중증 환자나 노인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홀로 생활할 수 없는 분들을 (퇴원시켜서) 자가격리 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도 있고, 또한 여기 근무하는 직원들도 노출됐기 때문에 이 시설 전체를 격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또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에선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환자 170여 명과
의료진 1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던 2차 감염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 2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언니와 접촉한 뒤
지난 19일 오전 장산성당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부에서 들어 온 감염원이
지역 사회 안에서 확산된 겁니다.

특히 확진자들 가운데
식당과 지하철 등
다중 시설을 이용한 사례가 많아
2차 감염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또 5대 종교 단체에
가급적 관련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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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감염 현실화… 요양병원 첫 봉쇄
    • 입력 2020-02-24 23:31:40
    • 수정2020-02-24 23:33:08
    뉴스9(부산)
[앵커멘트]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산에선 처음으로 한 요양병원이 전체 봉쇄,즉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있을 2차 감염 우려 때문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지역 사회 내 2차 감염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40병상 규모의 대형 요양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외래진료를 모두 중단한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부산 12번 확진자가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가 병원을 통째로 봉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일단은 외부랑만 접촉 차단해서 입·퇴원은 지금 아예 못하고 있고요. (직원은) 검사 다 하고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2차 감염에 취약한 중증 환자나 노인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인터뷰] "홀로 생활할 수 없는 분들을 (퇴원시켜서) 자가격리 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도 있고, 또한 여기 근무하는 직원들도 노출됐기 때문에 이 시설 전체를 격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또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에선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환자 170여 명과 의료진 1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던 2차 감염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 2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언니와 접촉한 뒤 지난 19일 오전 장산성당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부에서 들어 온 감염원이 지역 사회 안에서 확산된 겁니다. 특히 확진자들 가운데 식당과 지하철 등 다중 시설을 이용한 사례가 많아 2차 감염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또 5대 종교 단체에 가급적 관련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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