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서 왔다는 이유만으로…입국제한국 급증

입력 2020.02.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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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34명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일행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전원 입국 허가가 보류됐고,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모리셔스 신혼여행객/전화녹취 : "한국인만 내리자마자 한 곳에 부르더라고요. 열 검사하고 '중국 다녀온 적 있냐?' 설문 조사했어요."]

모리셔스 정부는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이들이 귀국하도록 어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도 어제 대구에서 출발한 항공기 승객 전원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한국인 승객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항공기가 대구에서 왔다는 게 격리 이유라고 현지 총영사관은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모두 7곳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에 홍콩도 오늘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11개국입니다.

오만과 카타르, 미크로네시아는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2주간 격리하고, 영국과 싱가포르, 태국, 마카오,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간다는 검역을 강화하고, 유증상자는 격리조치합니다.

타이완 정부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14일 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겠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한국을 다른 코로나19 발생국인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마찬가지로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에 포함시킨 겁니다.

이밖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주의 강화'를 뜻하는 2단계로 올렸고, 영국과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들에게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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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5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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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34명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일행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전원 입국 허가가 보류됐고,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모리셔스 신혼여행객/전화녹취 : "한국인만 내리자마자 한 곳에 부르더라고요. 열 검사하고 '중국 다녀온 적 있냐?' 설문 조사했어요."]

모리셔스 정부는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이들이 귀국하도록 어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도 어제 대구에서 출발한 항공기 승객 전원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한국인 승객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항공기가 대구에서 왔다는 게 격리 이유라고 현지 총영사관은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모두 7곳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에 홍콩도 오늘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11개국입니다.

오만과 카타르, 미크로네시아는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2주간 격리하고, 영국과 싱가포르, 태국, 마카오,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간다는 검역을 강화하고, 유증상자는 격리조치합니다.

타이완 정부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14일 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겠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한국을 다른 코로나19 발생국인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마찬가지로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에 포함시킨 겁니다.

이밖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주의 강화'를 뜻하는 2단계로 올렸고, 영국과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들에게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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