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 폭주에 ‘새벽배송’ 품절 사태

입력 2020.02.25 (18:06) 수정 2020.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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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밖으로 장 보러 나가시는 분 많지 않은데요.

코로나 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물량 수급과 배송에도 잇단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배송 사이트에서 화장지를 검색하자 뜨는 상품들.

[온라인 배송 이용자/음성변조 : "있는 화장지죠. 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를 하려 하니 일시품절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어??"]

또 다른 상품은 결제 사이트로 넘어가니 금액이 뜨지 않습니다.

[온라인 배송 이용자/음성변조 : "물이나 먹는 거, 비상구호물품이면 모르겠는데 화장지부터 해서 일괄 모든 게 다 그렇게 됐다는 게 아직도 납득이 안 되고."]

새벽 배송을 하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감 시간보다 5시간 빠른 저녁 6시, 이미 상품 대다수가 품절입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조미경/경기도 시흥시 : "주말마다 (대형마트에) 간 거 같아요. 의례적으로 그랬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은 데, 재래시장도 그렇고 안 가죠."]

접속이 많아져 사이트가 불안정하거나 제대로 화면이 열리지 않기도 합니다.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오후 두 시부터 주문이 마감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당일 주문 가능한 4일 치 예약이 모두 찼습니다.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보다도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다 소화하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온라인 배송업체 종사자/음성변조 : "보조석까지 물건을 넣었을 때 330개정도 들어가요. (최근에는) 440개에서 470개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해서 물량표를 받자마자 '이거를 어떡해야 하지'라고 생각이 드는 정도?"]

위생용품에 이어 신선식품과 생필품까지 물량과 배송 인력 문제로 품절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수급 우려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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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주문 폭주에 ‘새벽배송’ 품절 사태
    • 입력 2020-02-25 18:12:46
    • 수정2020-02-25 18: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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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밖으로 장 보러 나가시는 분 많지 않은데요.

코로나 19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물량 수급과 배송에도 잇단 차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배송 사이트에서 화장지를 검색하자 뜨는 상품들.

[온라인 배송 이용자/음성변조 : "있는 화장지죠. 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를 하려 하니 일시품절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어??"]

또 다른 상품은 결제 사이트로 넘어가니 금액이 뜨지 않습니다.

[온라인 배송 이용자/음성변조 : "물이나 먹는 거, 비상구호물품이면 모르겠는데 화장지부터 해서 일괄 모든 게 다 그렇게 됐다는 게 아직도 납득이 안 되고."]

새벽 배송을 하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감 시간보다 5시간 빠른 저녁 6시, 이미 상품 대다수가 품절입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조미경/경기도 시흥시 : "주말마다 (대형마트에) 간 거 같아요. 의례적으로 그랬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은 데, 재래시장도 그렇고 안 가죠."]

접속이 많아져 사이트가 불안정하거나 제대로 화면이 열리지 않기도 합니다.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오후 두 시부터 주문이 마감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당일 주문 가능한 4일 치 예약이 모두 찼습니다.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보다도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다 소화하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온라인 배송업체 종사자/음성변조 : "보조석까지 물건을 넣었을 때 330개정도 들어가요. (최근에는) 440개에서 470개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해서 물량표를 받자마자 '이거를 어떡해야 하지'라고 생각이 드는 정도?"]

위생용품에 이어 신선식품과 생필품까지 물량과 배송 인력 문제로 품절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인 수급 우려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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