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구·경북과 함께 승리”…당정청 ‘행정력 총동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현장에선 지원을 요청하는 절절한 호소가 이어졌고, 문 대통령은 대구, 경북에만 맡기지 않겠다, 정부가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문 대통령이 직접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 수고 많으십니다. (고령 사회) 예. (아동 청소년) 예, 수고하십니다."]

확진자들이 많은 대구 남구에선 정부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고,

[조재구/대구 남구청장 : :문제는 이제 한 2백 명이 넘는 이 환자들의 입원 조치가 시급한 상황에 있습니다.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담 의료기관에선 턱없이 부족한 물품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유완식/대구의료원장 : "며칠 내로 동이 날 품목도 있고 하니까, 얼마가 필요하냐고 묻지 마시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 현장에선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대하/대구상공회의소장 : "현장에서는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구, 경북에만 맡기지 않겠다, 정부가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론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상의 지원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 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이번주 안에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정 총리가 대구에서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정청도 고강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서 처리하되, 국회가 제때 열리지 않으면 긴급재정명령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