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한국 입국자 검역 강화…“10시간 대기도”

입력 2020.02.25 (19:42) 수정 2020.02.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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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유럽 국가인 크로아티아가 한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주 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전날부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14일 동안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를 오갈 때 한국인 등이 국경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오갈 때는 인접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경 지역인 네움을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단체 관광객의 경우 지난 24일 오후 국경에서 10시간가량 버스 안에서 대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크로아티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크로아티아 보건부 장관이 직접 기자 회견에 나와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도 크로아티아 외교부와 보건부, 경찰청 등을 상대로 과잉 대응 자제와 입국 금지나 제한 조처 시 사전에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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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5 19:42:55
    • 수정2020-02-25 20:02:24
    국제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유럽 국가인 크로아티아가 한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주 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전날부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14일 동안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를 오갈 때 한국인 등이 국경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오갈 때는 인접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경 지역인 네움을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단체 관광객의 경우 지난 24일 오후 국경에서 10시간가량 버스 안에서 대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크로아티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크로아티아 보건부 장관이 직접 기자 회견에 나와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도 크로아티아 외교부와 보건부, 경찰청 등을 상대로 과잉 대응 자제와 입국 금지나 제한 조처 시 사전에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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