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실마리 나오나?...외부 접촉에 이만희 형도 입원

입력 2020.02.25 (20:36) 수정 2020.02.26 (0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신천지 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전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병원 정신병동 환자들이
1월 하순 이후 20번 이상
외부인과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이곳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을 찾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이어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입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곳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했습니다.

폐쇄병동 환자라도
주치의 처방에 따라
외박과 외진, 면회 등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외진을 제외하면
의료진이 동행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이동 경로 파악이 어렵습니다.
[녹취]
청도대남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설령 환자가) 어디를 간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거기서 뭘 어떻게 하든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으니, 그 경로에 대해선 저희도 파악이 안 됩니다."

한편,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병원 측은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장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병원 1층 응급실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신천지 측은
장례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병원 지하 장례식장만
이용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그 전부터 병원을 드나들며
환자와 면회객, 의료진 등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녹취]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음성 변조)
"대남병원의 면회객 목록이 없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대남병원의 협조나 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있었던
이만희 총회장 친형 장례식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을 추적 중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도 대남병원 실마리 나오나?...외부 접촉에 이만희 형도 입원
    • 입력 2020-02-25 20:36:34
    • 수정2020-02-26 02:07:18
    뉴스9(대구)
[앵커멘트] 신천지 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전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병원 정신병동 환자들이 1월 하순 이후 20번 이상 외부인과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이곳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을 찾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이어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입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곳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했습니다. 폐쇄병동 환자라도 주치의 처방에 따라 외박과 외진, 면회 등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외진을 제외하면 의료진이 동행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이동 경로 파악이 어렵습니다. [녹취] 청도대남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설령 환자가) 어디를 간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거기서 뭘 어떻게 하든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으니, 그 경로에 대해선 저희도 파악이 안 됩니다." 한편,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병원 측은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장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병원 1층 응급실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신천지 측은 장례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병원 지하 장례식장만 이용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그 전부터 병원을 드나들며 환자와 면회객, 의료진 등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녹취]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음성 변조) "대남병원의 면회객 목록이 없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대남병원의 협조나 뭐 이런 것들을 통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있었던 이만희 총회장 친형 장례식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을 추적 중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