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문 닫은 국회…심재철 원내대표 등 ‘음성’ 판정

입력 2020.02.25 (21:54) 수정 2020.02.26 (0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회가 4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감염병 때문에 국회 주요 건물이 폐쇄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심재철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출입문 7곳 중 유일하게 개방된 정문.

택배 배송 차량이 멈춰섭니다.

[국회 경비관계자 : "통제 때문에 못 들어가시거든요. 다른 날에 오시라고... (아, 다음에요?) 네, 네..."]

출입증이 없는 일반인의 진·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필수 유지 인력만 남았습니다.

[국회 직원 : "(비상대기 개념인가요?) 네. 혹시라도 전기 필요할 때 공급이 끊어진다든가 갑자기 급할 때..."]

밤새 본관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 의원회관에선 긴급 방역이 진행됐습니다.

새벽부턴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국회가 문을 닫은 건 계엄령 선포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1980년 이후 40년 만.

감염병에 대비해 폐쇄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영등포구 보건 관계자 : "시설 사용을 안 하시는 거죠.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유해 가능성을 고려하여 하루 사용 금지하라고 돼 있거든요."]

국회는 내일(26일) 다시 문을 엽니다.

본회의에서 코로나 3법 등을 처리하고, 연기됐던 대정부질문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동안 진행합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본회의를 비롯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 입장에서는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확진자와 행사에 동석했던 심재철 원내대표 등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년 만에 문 닫은 국회…심재철 원내대표 등 ‘음성’ 판정
    • 입력 2020-02-25 22:00:03
    • 수정2020-02-26 09:14:0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회가 4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감염병 때문에 국회 주요 건물이 폐쇄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심재철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출입문 7곳 중 유일하게 개방된 정문. 택배 배송 차량이 멈춰섭니다. [국회 경비관계자 : "통제 때문에 못 들어가시거든요. 다른 날에 오시라고... (아, 다음에요?) 네, 네..."] 출입증이 없는 일반인의 진·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필수 유지 인력만 남았습니다. [국회 직원 : "(비상대기 개념인가요?) 네. 혹시라도 전기 필요할 때 공급이 끊어진다든가 갑자기 급할 때..."] 밤새 본관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 의원회관에선 긴급 방역이 진행됐습니다. 새벽부턴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국회가 문을 닫은 건 계엄령 선포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1980년 이후 40년 만. 감염병에 대비해 폐쇄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영등포구 보건 관계자 : "시설 사용을 안 하시는 거죠.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유해 가능성을 고려하여 하루 사용 금지하라고 돼 있거든요."] 국회는 내일(26일) 다시 문을 엽니다. 본회의에서 코로나 3법 등을 처리하고, 연기됐던 대정부질문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동안 진행합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본회의를 비롯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 입장에서는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확진자와 행사에 동석했던 심재철 원내대표 등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