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임대료 인하..."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입력 2020.02.25 (22:26) 수정 2020.02.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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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에 이어
광주 1913 송정역시장에서도
건물주들이 가게 임대료를 낮추는 등
고통분담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고유의 경쟁력에
청년 상인들의 열정이 합쳐진
1913 송정역시장.

지난 2016년 개장과 함께
청년들이 몰리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한달 전부터 코로나19 공포로
손님들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이 곳에서 5년 동안
장사를 해 온 백호현 씨도
이번 달 매출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가게 임대료는 고사하고
직원들 인건비를 주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인터뷰]백호현/1913송정역시장 가게 운영
"코로나19가 발생해서 꼭 한대 맞은 기분입니다. 시장에 폭탄이 떨어진 기분. 매출은 말할 수도 없어요."

보다 못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10% 이상 낮춰 주거나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임대료 인하와 동결에
동참한 건물주는 모두 25명

실의에 빠진
점포 상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임숙/1913송정역시장 가게 운영
"같이 고통을 분담해주시려고 하는 그런 마음들이...지금 다들 너무 힘든데 그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른 건물주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참여 점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범웅/1913송정역시장 상인회장
"건물주 분들도 조금 양보하시고 장사하는 소상공인 분들도 좀 더 열심히해서 이 어려운 시국을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건물주들의 고통분담이
침체된 골목상권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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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 임대료 인하..."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 입력 2020-02-25 22:26:25
    • 수정2020-02-26 00:39:21
    뉴스9(광주)
[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에 이어 광주 1913 송정역시장에서도 건물주들이 가게 임대료를 낮추는 등 고통분담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고유의 경쟁력에 청년 상인들의 열정이 합쳐진 1913 송정역시장. 지난 2016년 개장과 함께 청년들이 몰리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한달 전부터 코로나19 공포로 손님들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이 곳에서 5년 동안 장사를 해 온 백호현 씨도 이번 달 매출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가게 임대료는 고사하고 직원들 인건비를 주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인터뷰]백호현/1913송정역시장 가게 운영 "코로나19가 발생해서 꼭 한대 맞은 기분입니다. 시장에 폭탄이 떨어진 기분. 매출은 말할 수도 없어요." 보다 못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10% 이상 낮춰 주거나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임대료 인하와 동결에 동참한 건물주는 모두 25명 실의에 빠진 점포 상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임숙/1913송정역시장 가게 운영 "같이 고통을 분담해주시려고 하는 그런 마음들이...지금 다들 너무 힘든데 그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른 건물주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참여 점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범웅/1913송정역시장 상인회장 "건물주 분들도 조금 양보하시고 장사하는 소상공인 분들도 좀 더 열심히해서 이 어려운 시국을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건물주들의 고통분담이 침체된 골목상권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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