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게 값"...마스크 사기 왜 어려운가

입력 2020.02.25 (22:26) 수정 2020.02.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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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천만 장이 넘는다는데
왜 이렇게 마스크를
사기 어려운 걸까요?

그 이유를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공장은 모두 4곳,

밀려드는 수요에 맞추느라
생산 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그런데도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건
유통 구조 때문입니다.

광주의 한 의약품 도매상 창고입니다.

평소 마스크 10만 장을 보관했지만
지금은 어린이용 마스크를 제외하면
사실상 텅 비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고작 천 장.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
풀리는 양이 워낙 많아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혁태 의약품 도매상 대표
"물론 관도 보건소 같은 곳에서 영세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필요하지만, 가장 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마스크가 저희 같으면 약국이에요. 저희들이 약국에 공급을 해드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소비자가
마스크 공장을 직접 찾아간다 해도
살 수 없습니다.

[녹취]공장관계자(음성변조)
"(전에는) 저가에 (판매)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소비자 중에 상당수가 그것을 사다가 되판 거죠."

중국 등의 수출 물량도
마스크 품귀를 부채질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천2백여만 장의
마스크가 생산된 지난 21일에도
수출 물량이 55만 장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시중에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내일부터 수출을 제한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
출하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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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는게 값"...마스크 사기 왜 어려운가
    • 입력 2020-02-25 22:26:56
    • 수정2020-02-26 00:38:50
    뉴스9(광주)
[앵커멘트]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천만 장이 넘는다는데 왜 이렇게 마스크를 사기 어려운 걸까요? 그 이유를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와 전남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공장은 모두 4곳, 밀려드는 수요에 맞추느라 생산 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그런데도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건 유통 구조 때문입니다. 광주의 한 의약품 도매상 창고입니다. 평소 마스크 10만 장을 보관했지만 지금은 어린이용 마스크를 제외하면 사실상 텅 비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고작 천 장.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 풀리는 양이 워낙 많아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혁태 의약품 도매상 대표 "물론 관도 보건소 같은 곳에서 영세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필요하지만, 가장 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마스크가 저희 같으면 약국이에요. 저희들이 약국에 공급을 해드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소비자가 마스크 공장을 직접 찾아간다 해도 살 수 없습니다. [녹취]공장관계자(음성변조) "(전에는) 저가에 (판매)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소비자 중에 상당수가 그것을 사다가 되판 거죠." 중국 등의 수출 물량도 마스크 품귀를 부채질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천2백여만 장의 마스크가 생산된 지난 21일에도 수출 물량이 55만 장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시중에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내일부터 수출을 제한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 출하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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