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파악 '난항'...광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입력 2020.02.25 (22:28) 수정 2020.02.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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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전남은
이틀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여전히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광주전남도 신도수가 4만 명에
육박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접촉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한 보건소.

광주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상증세가 있어 자가격리 중인
278명에 대해
매일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혹시 열 있으시거나 기침이나 가래, 호흡기 질환 있는거 있으세요?"

광주는 지난 23일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광주 확진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천지 교인,
3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입니다.

하지만 접촉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126번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종일 머물렀던
신천지 주월동 학습관은
CCTV가 고장났고,
164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방문했던
월산동 학습관은
CCTV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신천지 측에서 제공하는
명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114명에 불과합니다.

이에대해 신천지 측은
광주시에 최대 협조하고 있고
과천에 있는 본부에
전체 명단을 보낸만큼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모든 명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공받은 명단마저도
일부는 연락을 받지않거나
6명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등
명단이 부정확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광주시는
주월동 학습관의 CCTV를 확보해
경찰에 복원 여부와 분석을 의뢰했다며,
정부에서 신천지 명단을 받는대로
전 직원을 동원해
접촉자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모든 실국의 업무를 중지하더라도 의심환자나 이런 분들이 나올 경우 각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바로 연결해서..."

신천지 신도는
광주는 3만 2천 여명,
전남도 만 여 명 등
4만 여 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교육생 만 여 명은
이번 공개할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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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자 파악 '난항'...광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 입력 2020-02-25 22:28:24
    • 수정2020-02-26 00:38:16
    뉴스9(광주)
[앵커멘트] 광주전남은 이틀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여전히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광주전남도 신도수가 4만 명에 육박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접촉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한 보건소. 광주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상증세가 있어 자가격리 중인 278명에 대해 매일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혹시 열 있으시거나 기침이나 가래, 호흡기 질환 있는거 있으세요?" 광주는 지난 23일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광주 확진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천지 교인, 3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입니다. 하지만 접촉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126번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종일 머물렀던 신천지 주월동 학습관은 CCTV가 고장났고, 164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방문했던 월산동 학습관은 CCTV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신천지 측에서 제공하는 명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114명에 불과합니다. 이에대해 신천지 측은 광주시에 최대 협조하고 있고 과천에 있는 본부에 전체 명단을 보낸만큼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모든 명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공받은 명단마저도 일부는 연락을 받지않거나 6명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등 명단이 부정확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광주시는 주월동 학습관의 CCTV를 확보해 경찰에 복원 여부와 분석을 의뢰했다며, 정부에서 신천지 명단을 받는대로 전 직원을 동원해 접촉자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모든 실국의 업무를 중지하더라도 의심환자나 이런 분들이 나올 경우 각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바로 연결해서..." 신천지 신도는 광주는 3만 2천 여명, 전남도 만 여 명 등 4만 여 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교육생 만 여 명은 이번 공개할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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