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 이슈/강길원 센터장 출연 원고

입력 2020.02.25 (17:30) 수정 2020.02.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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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충북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은 강길원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장 모시고
코로나19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바쁜 일정 보내고 있는데
국가 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어떤 정보가 공유되는지?
(어떤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지)
[답변1]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국가연구정보센터로서 의학, 치의학, 간호학 관련 연구정보 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주로 연구자를 위해서 논문이나 연구동향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의료진이나 일반 국민들에게 최근 연구정보나 WHO 지침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2]2. 오늘 충북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산 우려는?

[답변2]오늘 오전 시점으로 충북 확진자는 5명으로 신천지 교인 접촉자나 대구 지역 방문자 등 고위험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은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있는 분들이 얼마나 협조를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장소가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후 경과를 관찰하는 적극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격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개학 연기, 종교나 친목 모임 자제와 같은 적극적 노력을 한다면 대구경북과 같은 대규모 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3]3. 오늘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나 택시 현금 결재자 등 접촉자 다수 있는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답변3]앞서 말씀드린 대로 본인이 고위험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접촉을 하거나 환자의 동선과 자신의 동선이 겹칠 경우, 의심증세가 있을 때 즉시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도, 정부의 지침대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3-4일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분들이 스스로 격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격리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

[질문4]4. 요즘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외출도 자유롭지 않다.
코로나 전파나 예방법에 대해 근거없는 괴담들도 퍼지고 있다.
코로나가 열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김치를 먹으면
예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답변4]최근 코로나19 유행을 틈타 근거가 없는 가짜 정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등 전문가 단체나 언론에서 가짜 정보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조 드리기 위해서 몇 가지 가짜 뉴스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 드라이어나 뜨거운 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가짜 정보입니다. 바이러스가 열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이어나 뜨거운 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를 맹신하고 손씻기를 소홀히 할 경우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살균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자외선램프나 햇빛 역시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피부만 자극할 수 있습니다.
둘째 김치를 먹거나 참기름을 몸에 바르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거짓 정보입니다. 특정 음식물이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셋째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자주 헹구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구강청결제는 특정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넷째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다는 것도 거짓 정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콧물이나 객담 등 일부 증상만으로 감별을 할 수 없습니다.

[질문5]5. 중국 보건 당국이 에어로졸, 그러니까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를 통해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그럼 집 안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것인가?

[답변5]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는 환자의 침방울이나 콧물이 호흡기로 직접 들어가 생기는 직접 전파나 환자의 침이나 콧물이 뭍은 물건을 손으로 만져서 생기는 간접 전파가 있습니다. 좀 더 위험성이 큰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고 확인이 되었지만, 이는 폐쇄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집단 발병은 종교시설 등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 한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개방된 야외나, 일반인이 집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6]6.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는지?

[답변6]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이 코로나19에 더 잘 걸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보가 부족합니다. 다만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이환될 경우 좀 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나 고령이신 분들은 코로나19에 이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만이라도 최대한 사람간 접촉을 줄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7]7.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자가 진단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중에 어플 등을 이용한 자가진단법이 믿을만한지?

[답변7]자가진단앱은 외국에서 입국을 하거나 환자와 접촉한 분 등 고위험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 독감이나 감기도 자가진단앱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자가진단앱을 사용할 경우 위양성 즉 가짜환자가 많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자가진단앱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질문8]
Covid19의 세계적 추세는 어떻게 되는가?
[답변8]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의 경우 1월말경부터 환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2월 5일 경에 피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2월부터 후베이성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구분이 이루졌는데,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피크도 2월 5일 경이라 1월부터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환자가 광범위하게 옮겨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림에서 2월 17일 후베이성 환자가 많은 것은 환자 정의 변경에 따라 기존에 covid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이 발견된 것은 환자의 정의를 바꾼 것 때문으로중국의 경우 도시 봉쇄와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는 현재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보아 적절한 예방조치가 이루어진다면 20일 정도면 사태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중국 이외 지역의 유행곡선을 보여줍니다. 초기에는 중국인 발병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내국인에 의한 발병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파란색은 일본 크루즈선 환자로 별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녹색이 내국인인데 안타깝게도 최근의 환자 증가는 우리나라 환자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어제 다소 환자 증가가 줄어들었는데, 피크가 지나갔는지 아닌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현재가 피크라면 적극적인 질병 예방을 전제로 3월 중순 경에는 진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질문9]8.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하는데,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또 마스크를 항상 쓰고 있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예방이 되는가?

[답변9]마스크는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항상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개방된 야외나 사람 접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고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로졸을 통한 광범위한 확산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끼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방한용 면마스크는 예방효과가 없고, KF80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고 쓰고 벗을 때 뒤쪽 끈을 이용하고 마스크가 닿는 면은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1회용 마스크를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하루 정도 둔 다음 재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재활용은 권고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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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일 이슈/강길원 센터장 출연 원고
    • 입력 2020-02-26 01:08:18
    • 수정2020-02-26 01:08:36
    뉴스9(청주)
[앵커멘트]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충북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은 강길원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장 모시고 코로나19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바쁜 일정 보내고 있는데 국가 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어떤 정보가 공유되는지? (어떤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지) [답변1]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국가연구정보센터로서 의학, 치의학, 간호학 관련 연구정보 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주로 연구자를 위해서 논문이나 연구동향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의료진이나 일반 국민들에게 최근 연구정보나 WHO 지침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2]2. 오늘 충북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산 우려는? [답변2]오늘 오전 시점으로 충북 확진자는 5명으로 신천지 교인 접촉자나 대구 지역 방문자 등 고위험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은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있는 분들이 얼마나 협조를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장소가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후 경과를 관찰하는 적극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격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개학 연기, 종교나 친목 모임 자제와 같은 적극적 노력을 한다면 대구경북과 같은 대규모 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3]3. 오늘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나 택시 현금 결재자 등 접촉자 다수 있는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답변3]앞서 말씀드린 대로 본인이 고위험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접촉을 하거나 환자의 동선과 자신의 동선이 겹칠 경우, 의심증세가 있을 때 즉시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도, 정부의 지침대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3-4일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분들이 스스로 격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격리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 [질문4]4. 요즘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외출도 자유롭지 않다. 코로나 전파나 예방법에 대해 근거없는 괴담들도 퍼지고 있다. 코로나가 열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김치를 먹으면 예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답변4]최근 코로나19 유행을 틈타 근거가 없는 가짜 정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등 전문가 단체나 언론에서 가짜 정보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조 드리기 위해서 몇 가지 가짜 뉴스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 드라이어나 뜨거운 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가짜 정보입니다. 바이러스가 열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이어나 뜨거운 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를 맹신하고 손씻기를 소홀히 할 경우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살균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자외선램프나 햇빛 역시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피부만 자극할 수 있습니다. 둘째 김치를 먹거나 참기름을 몸에 바르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거짓 정보입니다. 특정 음식물이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셋째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자주 헹구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구강청결제는 특정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넷째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다는 것도 거짓 정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콧물이나 객담 등 일부 증상만으로 감별을 할 수 없습니다. [질문5]5. 중국 보건 당국이 에어로졸, 그러니까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를 통해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그럼 집 안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것인가? [답변5]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는 환자의 침방울이나 콧물이 호흡기로 직접 들어가 생기는 직접 전파나 환자의 침이나 콧물이 뭍은 물건을 손으로 만져서 생기는 간접 전파가 있습니다. 좀 더 위험성이 큰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고 확인이 되었지만, 이는 폐쇄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집단 발병은 종교시설 등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에 한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개방된 야외나, 일반인이 집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6]6.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는지? [답변6]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이 코로나19에 더 잘 걸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보가 부족합니다. 다만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이환될 경우 좀 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나 고령이신 분들은 코로나19에 이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만이라도 최대한 사람간 접촉을 줄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7]7.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자가 진단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중에 어플 등을 이용한 자가진단법이 믿을만한지? [답변7]자가진단앱은 외국에서 입국을 하거나 환자와 접촉한 분 등 고위험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 독감이나 감기도 자가진단앱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자가진단앱을 사용할 경우 위양성 즉 가짜환자가 많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자가진단앱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질문8] Covid19의 세계적 추세는 어떻게 되는가? [답변8]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의 경우 1월말경부터 환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2월 5일 경에 피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2월부터 후베이성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구분이 이루졌는데,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피크도 2월 5일 경이라 1월부터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환자가 광범위하게 옮겨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림에서 2월 17일 후베이성 환자가 많은 것은 환자 정의 변경에 따라 기존에 covid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이 발견된 것은 환자의 정의를 바꾼 것 때문으로중국의 경우 도시 봉쇄와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로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는 현재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보아 적절한 예방조치가 이루어진다면 20일 정도면 사태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그림은 중국 이외 지역의 유행곡선을 보여줍니다. 초기에는 중국인 발병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내국인에 의한 발병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파란색은 일본 크루즈선 환자로 별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녹색이 내국인인데 안타깝게도 최근의 환자 증가는 우리나라 환자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어제 다소 환자 증가가 줄어들었는데, 피크가 지나갔는지 아닌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현재가 피크라면 적극적인 질병 예방을 전제로 3월 중순 경에는 진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질문9]8.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하는데,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또 마스크를 항상 쓰고 있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예방이 되는가? [답변9]마스크는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항상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개방된 야외나 사람 접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고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로졸을 통한 광범위한 확산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끼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방한용 면마스크는 예방효과가 없고, KF80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고 쓰고 벗을 때 뒤쪽 끈을 이용하고 마스크가 닿는 면은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1회용 마스크를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하루 정도 둔 다음 재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재활용은 권고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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