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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비워야 하는데…일반 환자 어디로?
입력 2020.02.25 (17:40)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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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시는

부산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병실을 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대책 없이

기존 입원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갑자기

옮겨야 할 처지에 놓여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 앞.



퇴원 절차를 밟는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입니다.



구급차에 환자들이

잇따라 실려 나가고,

짐을 든 보호자들도

병원을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부산시가

부산의료원을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뒤 지난 닷새 동안

전체의 70%인 일반 환자 380여 명이

병상을 비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곳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는 모두 퇴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게 쉽진 않습니다.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입원한 이 환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데,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집으로 가게 됐습니다.



부산의료원 입원 환자 (음성변조)[인터뷰]

"저는 옮길 마땅한 병원이 없어서,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집에 가서 재활을 좀 하려고요. 힘들어요."



2년 넘게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병원 여러 곳에 입원 신청을 했는데

모두 거절당한 보호자도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인터뷰]

"처음에는 부산의료원이라고 저희가 얘기 안했기 때문에 1인실은 될 거 같은데요 하다가. 부산의료원이라고 하니까 약간 꺼리면서. 1인실이 방이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말을 돌리는데."





일선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치료중인

부산의료원에서 오는 환자를 꺼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데도 부산의료원은

일반 환자들이 옮길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일선 병원의 환자 거부 사태가 잇따르면

강제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제호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인터뷰]

"어느 어느 병원에 이 환자를 받으라는 (강제)동원명령을 하는 거죠. 네. 긴급하면 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반 환자들의 진료 공백이

또 다른 2차 피해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 병상 비워야 하는데…일반 환자 어디로?
    • 입력 2020-02-26 02:27:00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시는

부산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병실을 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대책 없이

기존 입원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갑자기

옮겨야 할 처지에 놓여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 앞.



퇴원 절차를 밟는

환자와 보호자로 북적입니다.



구급차에 환자들이

잇따라 실려 나가고,

짐을 든 보호자들도

병원을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부산시가

부산의료원을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뒤 지난 닷새 동안

전체의 70%인 일반 환자 380여 명이

병상을 비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곳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는 모두 퇴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게 쉽진 않습니다.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입원한 이 환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데,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집으로 가게 됐습니다.



부산의료원 입원 환자 (음성변조)[인터뷰]

"저는 옮길 마땅한 병원이 없어서,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집에 가서 재활을 좀 하려고요. 힘들어요."



2년 넘게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병원 여러 곳에 입원 신청을 했는데

모두 거절당한 보호자도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인터뷰]

"처음에는 부산의료원이라고 저희가 얘기 안했기 때문에 1인실은 될 거 같은데요 하다가. 부산의료원이라고 하니까 약간 꺼리면서. 1인실이 방이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말을 돌리는데."





일선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치료중인

부산의료원에서 오는 환자를 꺼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데도 부산의료원은

일반 환자들이 옮길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일선 병원의 환자 거부 사태가 잇따르면

강제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제호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인터뷰]

"어느 어느 병원에 이 환자를 받으라는 (강제)동원명령을 하는 거죠. 네. 긴급하면 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반 환자들의 진료 공백이

또 다른 2차 피해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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