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에 '가짜뉴스' 기승

입력 2020.02.25 (17:30) 수정 2020.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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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지역 사회가 뒤숭숭한 틈을 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인
이른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울산의 한 대학 총장이 적었다며 인터넷에 퍼진 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 살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대학은
총장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도 아닐뿐더러
이런 글을 작성한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틈타 이런 허위정보를 일컫는 이른바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병원 의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공식 발표가 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한 이 댓글 역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혹이 마치 사실처럼 퍼지는 사례는 점점 잦아지는 상황.

이러한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예성배/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사 "최근 코로나19 관련 인터넷에서 가짜뉴스, 개인정보유출, 명예훼손 등을 유포하는 것은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공유는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실제 울산중부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글을 유포한 40대를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장난삼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뉴스로 한시가 급한
보건당국에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등 업무 차질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가짜뉴스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는 물론 호기심이나 장난, 모방에 의한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최초 생산자뿐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 검거해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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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불안에 '가짜뉴스' 기승
    • 입력 2020-02-26 10:55:41
    • 수정2020-02-26 10:56:55
    울산
최근 코로나19로 지역 사회가 뒤숭숭한 틈을 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인 이른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울산의 한 대학 총장이 적었다며 인터넷에 퍼진 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 살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대학은 총장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도 아닐뿐더러 이런 글을 작성한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틈타 이런 허위정보를 일컫는 이른바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병원 의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공식 발표가 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한 이 댓글 역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혹이 마치 사실처럼 퍼지는 사례는 점점 잦아지는 상황. 이러한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예성배/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사 "최근 코로나19 관련 인터넷에서 가짜뉴스, 개인정보유출, 명예훼손 등을 유포하는 것은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공유는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실제 울산중부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글을 유포한 40대를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장난삼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뉴스로 한시가 급한 보건당국에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등 업무 차질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가짜뉴스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는 물론 호기심이나 장난, 모방에 의한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최초 생산자뿐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 검거해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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