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도 마스크 부족…감염비상
입력 2020.02.27 (07:41)
수정 2020.02.27 (09: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이상 증세를 느껴 동네 병·의원을 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병·의원 의료진들의 감염 우려가 크지만, 정작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비축해 둔 의료진용 마스크가 10여 장에 불과합니다.
간호사들과 2주가량 사용하기에도 버거워 마스크 한 개로 일주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최형섭/내과 전문의 : "마스크를 일주일에 한 개 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까지 다 쓴다면 일주일에 한 개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원래 하루에 하나 써야 하는데, 1~2주 못 갈 것 같습니다."]
이 내과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를 이미 다 써버렸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면으로 된 마스크를 씻어서 사용합니다.
보건당국에 마스크 수급을 요청했지만,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강대식/내과 전문의 : "시 비축분은 우선 선별 진료소로 먼저 선지급이 됐고, 이후 구매분은 1차 의료기관 쪽으로도 분배를 우선순위로 해주시겠다고 약속은 하셨는데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걱정하는 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환자들은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가벼운 감기 증상 등으로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마스크 29만 장을 우선 확보했지만, 요양병원 등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곳이 많아 마스크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이상 증세를 느껴 동네 병·의원을 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병·의원 의료진들의 감염 우려가 크지만, 정작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비축해 둔 의료진용 마스크가 10여 장에 불과합니다.
간호사들과 2주가량 사용하기에도 버거워 마스크 한 개로 일주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최형섭/내과 전문의 : "마스크를 일주일에 한 개 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까지 다 쓴다면 일주일에 한 개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원래 하루에 하나 써야 하는데, 1~2주 못 갈 것 같습니다."]
이 내과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를 이미 다 써버렸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면으로 된 마스크를 씻어서 사용합니다.
보건당국에 마스크 수급을 요청했지만,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강대식/내과 전문의 : "시 비축분은 우선 선별 진료소로 먼저 선지급이 됐고, 이후 구매분은 1차 의료기관 쪽으로도 분배를 우선순위로 해주시겠다고 약속은 하셨는데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걱정하는 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환자들은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가벼운 감기 증상 등으로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마스크 29만 장을 우선 확보했지만, 요양병원 등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곳이 많아 마스크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네병원도 마스크 부족…감염비상
-
- 입력 2020-02-27 07:42:43
- 수정2020-02-27 09:03:34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이상 증세를 느껴 동네 병·의원을 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병·의원 의료진들의 감염 우려가 크지만, 정작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비축해 둔 의료진용 마스크가 10여 장에 불과합니다.
간호사들과 2주가량 사용하기에도 버거워 마스크 한 개로 일주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최형섭/내과 전문의 : "마스크를 일주일에 한 개 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까지 다 쓴다면 일주일에 한 개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원래 하루에 하나 써야 하는데, 1~2주 못 갈 것 같습니다."]
이 내과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를 이미 다 써버렸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면으로 된 마스크를 씻어서 사용합니다.
보건당국에 마스크 수급을 요청했지만,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강대식/내과 전문의 : "시 비축분은 우선 선별 진료소로 먼저 선지급이 됐고, 이후 구매분은 1차 의료기관 쪽으로도 분배를 우선순위로 해주시겠다고 약속은 하셨는데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걱정하는 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환자들은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가벼운 감기 증상 등으로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마스크 29만 장을 우선 확보했지만, 요양병원 등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곳이 많아 마스크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최위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