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 추진…“복지부 복수차관 신설”

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오늘(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검역인력 확충과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대응 체계 수립 등 개선책 요구가 높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안전 보건의료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질병관리본부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청'으로 승격하고, 6개 권역에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와 5개 검역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학조사 인력과 관련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긴급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복수 차관을 신설하고, 보건정책 총괄과 위기 집중 대응을 맡는 '건강정책실' 등을 두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감염병 전문 병원과 지역별 음압치료 병상을 확충하고.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민주당은 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해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일부 지역에는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증원된 인력은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으로 선발해 병원급 기관에서 의무복무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전문가, 학교, 의료현장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겠다"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해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