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속고살지마] 주식리딩 업체 시킨대로 투자했다가 퇴직금 날렸다
입력 2020.03.01 (14:01) 수정 2020.03.01 (15:56) 속고살지마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유료 주식리딩 업체 가입하고 시킨 대로 투자했다가 퇴직금만 날렸어요."

주식리딩(leading). 주식 투자를 이끌어준다, 돈 벌 수 있는 유망한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서비스입니다. 울산의 61살 A 씨는 이 주식 리딩을 돈 내고 이용했다가 소중한 퇴직금만 피해를 봤다고 <속고살지마>에 제보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A 씨는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온 뒤 수중에 들어온 퇴직금 4천만 원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주식리딩'을 해 준다는 업체로부터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몇 배씩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집요한 가입 권유에 A 씨는 연회비 74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가입했고, 업체가 추천한 두 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연일 하락했습니다. A 씨는 거세게 항의하면서 해약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는데, 주가는 오히려 더 내려가면서 800만 원가량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격분한 A 씨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면서 거듭 해약을 요구했고, 그제야 업체는 회비를 돌려줬습니다. 그마저도 위약금이라면서 140만 원을 떼 갔습니다. 결국, A 씨는 주식을 손절매해서 생긴 손실 800만 원에 위약금 140만 원까지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잃었습니다.


누가 주로 당하나: 초보 개미 투자자

주식리딩 업체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주식 투자로 돈은 벌고 싶지만, 경험도 정보도 없는 '초보 개미 투자자'입니다. '나만 따라오면 돈 벌게 해 준다'는 제안이 더 쉽게 먹혀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들 시킨 대로 투자하면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 회원들의 투자금이 해당 주식에 일시적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보다 더 저렴할 때 그 주식을 산 사람들은 그때 오히려 이익을 얻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주가는 다시 또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주식 리딩 업체의 신뢰도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주식리딩 업체들이 과연 믿을 만하냐는 겁니다. 진짜 실력 있는 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적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들 말로는, 대부분은 실력도 없으면서 과대광고로 무작정 회원 끌어모으고 회비만 받아 챙기고, 무책임하게 이 주식 저 주식 추천해서는 순진한 회원들에게 피해만 입힌 뒤 '손실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내세워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예방법1: 이름·전화번호 함부로 주지 마라

그럼, 이런 업체들에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개인정보 제공에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이런 업체들 특징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주식 추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제안을 하는 겁니다. 그 말 믿고 이름·전화번호를 입력했다가는, 그 순간부터 회원 가입 권유 연락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음 약하거나 '혹시나 돈 벌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진 분들은 넘어가기 쉽습니다.

게다가 업자들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절대로 삭제하지 않고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각종 사기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제공에 더욱 조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예방법2: 가입 권유 연락 오면 무시하라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연락처를 알고는, 또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유혹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하기 힘들면 일단 주변에 물어라도 봐야 합니다. 십중팔구 "미쳤느냐, 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그럼 정신이 번쩍들 겁니다.

예방법3: 회비 비싸거나 홍보 수익률 너무 높으면 걸러라

아울러, 가입비가 수백~수천만 원씩 너무 비싸거나 100~300%씩 고수익을 올린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무조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돈을 남기려면 회비 이상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저런 고수익을 내려면 상한가를 몇 번씩 맞아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피해 봤으면: 금감원에 신고하고 고소도 검토하라

이렇게 조심 또 조심했는데도 이런 업체에 당해 피해를 봤다면, 우선 '금융감독원 유사투자자문 피해 신고센터'에 신고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법적으로 고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들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에 찬 권유를 한 게 업체란 사실이 입증된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날리게 하는 주식리딩 업체. 이들의 실태와 당하지 않는 법은 <속고살지마>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일상 속 사기 사건을 들여다보고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를 검색하고, 구독 버튼 누르고, 시청해 주세요. 사기 피해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속고살지마] 주식리딩 업체 시킨대로 투자했다가 퇴직금 날렸다
    • 입력 2020-03-01 14:01:25
    • 수정2020-03-01 15:56:01
    속고살지마
"유료 주식리딩 업체 가입하고 시킨 대로 투자했다가 퇴직금만 날렸어요."

주식리딩(leading). 주식 투자를 이끌어준다, 돈 벌 수 있는 유망한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서비스입니다. 울산의 61살 A 씨는 이 주식 리딩을 돈 내고 이용했다가 소중한 퇴직금만 피해를 봤다고 <속고살지마>에 제보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A 씨는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온 뒤 수중에 들어온 퇴직금 4천만 원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주식리딩'을 해 준다는 업체로부터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몇 배씩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집요한 가입 권유에 A 씨는 연회비 74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가입했고, 업체가 추천한 두 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연일 하락했습니다. A 씨는 거세게 항의하면서 해약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는데, 주가는 오히려 더 내려가면서 800만 원가량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격분한 A 씨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면서 거듭 해약을 요구했고, 그제야 업체는 회비를 돌려줬습니다. 그마저도 위약금이라면서 140만 원을 떼 갔습니다. 결국, A 씨는 주식을 손절매해서 생긴 손실 800만 원에 위약금 140만 원까지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잃었습니다.


누가 주로 당하나: 초보 개미 투자자

주식리딩 업체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주식 투자로 돈은 벌고 싶지만, 경험도 정보도 없는 '초보 개미 투자자'입니다. '나만 따라오면 돈 벌게 해 준다'는 제안이 더 쉽게 먹혀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들 시킨 대로 투자하면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 회원들의 투자금이 해당 주식에 일시적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보다 더 저렴할 때 그 주식을 산 사람들은 그때 오히려 이익을 얻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주가는 다시 또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주식 리딩 업체의 신뢰도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주식리딩 업체들이 과연 믿을 만하냐는 겁니다. 진짜 실력 있는 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적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들 말로는, 대부분은 실력도 없으면서 과대광고로 무작정 회원 끌어모으고 회비만 받아 챙기고, 무책임하게 이 주식 저 주식 추천해서는 순진한 회원들에게 피해만 입힌 뒤 '손실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내세워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예방법1: 이름·전화번호 함부로 주지 마라

그럼, 이런 업체들에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개인정보 제공에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이런 업체들 특징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주식 추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제안을 하는 겁니다. 그 말 믿고 이름·전화번호를 입력했다가는, 그 순간부터 회원 가입 권유 연락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음 약하거나 '혹시나 돈 벌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진 분들은 넘어가기 쉽습니다.

게다가 업자들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절대로 삭제하지 않고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각종 사기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제공에 더욱 조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예방법2: 가입 권유 연락 오면 무시하라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연락처를 알고는, 또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유혹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하기 힘들면 일단 주변에 물어라도 봐야 합니다. 십중팔구 "미쳤느냐, 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그럼 정신이 번쩍들 겁니다.

예방법3: 회비 비싸거나 홍보 수익률 너무 높으면 걸러라

아울러, 가입비가 수백~수천만 원씩 너무 비싸거나 100~300%씩 고수익을 올린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무조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돈을 남기려면 회비 이상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저런 고수익을 내려면 상한가를 몇 번씩 맞아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피해 봤으면: 금감원에 신고하고 고소도 검토하라

이렇게 조심 또 조심했는데도 이런 업체에 당해 피해를 봤다면, 우선 '금융감독원 유사투자자문 피해 신고센터'에 신고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법적으로 고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들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에 찬 권유를 한 게 업체란 사실이 입증된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날리게 하는 주식리딩 업체. 이들의 실태와 당하지 않는 법은 <속고살지마>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일상 속 사기 사건을 들여다보고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를 검색하고, 구독 버튼 누르고, 시청해 주세요. 사기 피해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