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연대 광주 정신으로 대구 확진자 수용해 치료”

입력 2020.03.01 (17:10) 수정 2020.03.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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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시가 병상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가뜩이나 힘든 대구로서는 적지 않은 힘이 되겠네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앞으로 대구 경증 확진자들을 받게 될 빛고을전남대병원입니다.

바로 옆에 광주시립 제2 요양병원도 있는데요.

두 병원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통해 대구의 경증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수용해 격리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광주시가 대구 확진자를 받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습니다.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의향 광주의 시대적 소명과 책임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이 길이 광주가 가야 할 길이고,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 사회 감염이 없도록 수송 과정에서 안전에 완벽함을 기하고 가족들은 동행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시장은 특히 대구와 광주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라며 대구시 확진자를 지원하더라도 광주지역 확진자 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전염병 확산방지도, 대구를 돕는 일도 골든 타임을 놓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광주시는 확보된 병상의 절반 정도인 60병상 정도를 대구 확진자 치료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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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과연대 광주 정신으로 대구 확진자 수용해 치료”
    • 입력 2020-03-01 17:12:41
    • 수정2020-03-01 1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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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시가 병상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가뜩이나 힘든 대구로서는 적지 않은 힘이 되겠네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앞으로 대구 경증 확진자들을 받게 될 빛고을전남대병원입니다.

바로 옆에 광주시립 제2 요양병원도 있는데요.

두 병원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통해 대구의 경증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수용해 격리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광주시가 대구 확진자를 받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습니다.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의향 광주의 시대적 소명과 책임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이 길이 광주가 가야 할 길이고,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 사회 감염이 없도록 수송 과정에서 안전에 완벽함을 기하고 가족들은 동행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시장은 특히 대구와 광주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라며 대구시 확진자를 지원하더라도 광주지역 확진자 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전염병 확산방지도, 대구를 돕는 일도 골든 타임을 놓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광주시는 확보된 병상의 절반 정도인 60병상 정도를 대구 확진자 치료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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