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 대구 4단계 ‘여행 금지’ 지정, 나머지 지역은 3단계 유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대구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국무부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오늘/백악관 :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합니다. 이는 미국인들이 한국과 이탈리아 특정 지역을 방문하지 않기를 권고하는 것입니다."]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특별한 지역을 언급했는데 미 국무부는 이곳을 대구라고 홈페이지에 적시했습니다.

대구에 대해서만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했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한국과 이탈리아의 몇몇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4단계 여행 금지가 적용된 곳은 기존 중국·이란에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해당국과 협력해 조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오늘/백악관 : "대통령이 국무부에 한국과 이탈리아와 미국에 입국하는 개인에 대한 검사 등에 있어서 협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번에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해당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데 따른 조처로 보입니다.

한국의 상황은 물론 미국 내 확산 상황에 따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조치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