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회 종교 행사 강행 '우려'

입력 2020.03.01 (21:31) 수정 2020.03.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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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종교 행사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교회들이
종교 행사를 강행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배 시간에 맞춰
하나, 둘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 교회.

전주시가
종교활동 자제를 당부했지만,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행정에서 부탁을 드리는데..)
그거는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셔야 되는데..


이 교회는
공식 예배를 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지만,
찾아온 신도들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각 시군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행사 자제를 당부한 건
지난달 5일부터입니다.

한국 천주교는
2백36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했고,
불교와 원불교도 총본부를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연합회 성격의
개신교 단체는 강제력이 없어
교회마다 판단이 달랐는데,

몇몇 교회는
현장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적극 동참했습니다.

박동식/전주바울교회 목사[인터뷰]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감염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도 천 명 이상인
전북지역 대형 교회 7곳을 포함해
일부는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전라북도는
개신교 지도자들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곽승기/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터뷰]
1 대 1로 교회에 요청해서 최대한 집회가 자제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를 맞은 만큼
종교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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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교회 종교 행사 강행 '우려'
    • 입력 2020-03-01 21:31:20
    • 수정2020-03-02 00:16:57
    뉴스9(전주)
[앵커멘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종교 행사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교회들이 종교 행사를 강행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배 시간에 맞춰 하나, 둘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 교회. 전주시가 종교활동 자제를 당부했지만,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행정에서 부탁을 드리는데..) 그거는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셔야 되는데.. 이 교회는 공식 예배를 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지만, 찾아온 신도들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각 시군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행사 자제를 당부한 건 지난달 5일부터입니다. 한국 천주교는 2백36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미사를 중단했고, 불교와 원불교도 총본부를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연합회 성격의 개신교 단체는 강제력이 없어 교회마다 판단이 달랐는데, 몇몇 교회는 현장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적극 동참했습니다. 박동식/전주바울교회 목사[인터뷰]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감염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도 천 명 이상인 전북지역 대형 교회 7곳을 포함해 일부는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전라북도는 개신교 지도자들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곽승기/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인터뷰] 1 대 1로 교회에 요청해서 최대한 집회가 자제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를 맞은 만큼 종교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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