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유증상자 늘어…신도 현황 '오리무중'

입력 2020.03.01 (17:20) 수정 2020.03.0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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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와 관련해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 중에서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한 사람이 하루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부산 신천지 신도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는데요.

여전히 정부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과 교단에서 제출한 명단의 신도 수에 차이가 많아 보건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신천지 신도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한 사람이 205명에서 25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유증상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70여 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신천지 확진자 수가 5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신도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5명 가운데 3명이 부산시가 확보한 명단에 빠져 있는 데다, 정부 명단과 교단 측 명단의 신도 수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제 부산시가 신천지 교단을 직접 방문해 신도 명단을 확인했더니, 앞서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에는 없는 신도가 645명이나 됐습니다.

이 누락된 6백여 명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확인될 뿐,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 수 없어 추적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변성완 / 부산시 행정부시장 
"중앙교단의 서버를 통해서 부산 신천지에 계신 분들은, 여기 교단은 관리자 아이디를 등록해서 열람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받은 명단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부산시는 부산지역 집단 감염의 주요 경로인 온천교회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와 온천교회 신도의 명단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의심증세를 보이는 나머지 부산 신천지 신도 18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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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유증상자 늘어…신도 현황 '오리무중'
    • 입력 2020-03-02 05:03:37
    • 수정2020-03-02 05:12:17
    뉴스9(부산)
[앵커멘트] 코로나19와 관련해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 중에서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한 사람이 하루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부산 신천지 신도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는데요. 여전히 정부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과 교단에서 제출한 명단의 신도 수에 차이가 많아 보건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신천지 신도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한 사람이 205명에서 25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유증상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70여 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신천지 확진자 수가 5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신도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5명 가운데 3명이 부산시가 확보한 명단에 빠져 있는 데다, 정부 명단과 교단 측 명단의 신도 수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제 부산시가 신천지 교단을 직접 방문해 신도 명단을 확인했더니, 앞서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에는 없는 신도가 645명이나 됐습니다. 이 누락된 6백여 명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확인될 뿐,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 수 없어 추적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변성완 / 부산시 행정부시장  "중앙교단의 서버를 통해서 부산 신천지에 계신 분들은, 여기 교단은 관리자 아이디를 등록해서 열람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받은 명단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부산시는 부산지역 집단 감염의 주요 경로인 온천교회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와 온천교회 신도의 명단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의심증세를 보이는 나머지 부산 신천지 신도 18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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