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발사체 발사 일제히 비판…“코로나19 와중에”

입력 2020.03.02 (19:20) 수정 2020.03.02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여야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만 조성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군사 행동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한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문 대통령 신년사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기대와 희망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거냐,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통합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도,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국민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한 것은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다"며 "대체 언제까지 일방적으로 수모만 당하는 대북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 한심하고 부끄럽고 낯뜨겁다"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민생당 강신업 대변인도 구두논평으로, "합동타격훈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 방지 확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오로지 내부단속과 정권유지에 혈안이 된 모습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은 남과 북이 함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때"라며 "정부는 남한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북한은 우리 정부가 선의로 내민 손길을 뿌리쳐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같은 민족으로서 위기 극복을 걱정해주어도 모자랄 판에 발사체를 통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니, 불난 집에 기름 붓는 행위가 아니냐"며 "북한의 이러한 적대적 행위는 대한민국 국민의 외면은 물론, 국제사회의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북한 발사체 발사 일제히 비판…“코로나19 와중에”
    • 입력 2020-03-02 19:20:17
    • 수정2020-03-02 19:44:40
    정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여야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만 조성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오늘(2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군사 행동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한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문 대통령 신년사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기대와 희망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거냐,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2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통합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도,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국민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한 것은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다"며 "대체 언제까지 일방적으로 수모만 당하는 대북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 한심하고 부끄럽고 낯뜨겁다"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민생당 강신업 대변인도 구두논평으로, "합동타격훈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 방지 확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오로지 내부단속과 정권유지에 혈안이 된 모습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은 남과 북이 함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때"라며 "정부는 남한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북한은 우리 정부가 선의로 내민 손길을 뿌리쳐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같은 민족으로서 위기 극복을 걱정해주어도 모자랄 판에 발사체를 통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니, 불난 집에 기름 붓는 행위가 아니냐"며 "북한의 이러한 적대적 행위는 대한민국 국민의 외면은 물론, 국제사회의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