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험 국가 여행객, 입국시 검사”…펜스 “확산방지를 위한 준비는 잘 돼”

입력 2020.03.02 (21:41) 수정 2020.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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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이 95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국가와 지역은 36곳입니다.

신혼여행객이 많이 가는 몰디브도 내일(3일)부터 입국을 금지합니다.

다만 서울에서 가는 방문객의 입국은 허용하기로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인데, 정확한 건 내일(3일)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격리조치를 하는 지방정부는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광둥성은 오늘부터 2주간 호텔에 격리하고, 그 비용까지 격리되는 사람에게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곳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초미의 관심은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험 국가나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오는 사람들의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탑승 전 의료검사 실시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때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에 비춰볼때 한국의 경우엔, 대구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의료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미 공항에선 현재까지 한국 항공사들에게 어떤 추가 검사나 절차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펜스 미 부통령이 이틀 전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객들의 의료검사문제를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맹인 두 나라와 협력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동맹국이자 미국에도 큰 교역국인만큼, 일단 신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국내적으론 확산방지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 "(코로나19관련) 더 슬픈 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위험도는 낮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에서도 '공포에 질릴 필요가 없다"며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에이자르/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으로선 미국 내 여행제한이나 폐쇄 등 어떤 종류의 특별한 조치도 권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동안 부족했던 진단키트를 대량으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고, 마스크까지 동이나 의료진 공급물량도 위협 받는 등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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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위험 국가 여행객, 입국시 검사”…펜스 “확산방지를 위한 준비는 잘 돼”
    • 입력 2020-03-02 21:45:02
    • 수정2020-03-03 09:44:34
    뉴스 9
[앵커]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이 95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국가와 지역은 36곳입니다. 신혼여행객이 많이 가는 몰디브도 내일(3일)부터 입국을 금지합니다. 다만 서울에서 가는 방문객의 입국은 허용하기로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인데, 정확한 건 내일(3일)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격리조치를 하는 지방정부는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광둥성은 오늘부터 2주간 호텔에 격리하고, 그 비용까지 격리되는 사람에게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곳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초미의 관심은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험 국가나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오는 사람들의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탑승 전 의료검사 실시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때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에 비춰볼때 한국의 경우엔, 대구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의료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미 공항에선 현재까지 한국 항공사들에게 어떤 추가 검사나 절차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펜스 미 부통령이 이틀 전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여행객들의 의료검사문제를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맹인 두 나라와 협력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동맹국이자 미국에도 큰 교역국인만큼, 일단 신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국내적으론 확산방지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 "(코로나19관련) 더 슬픈 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위험도는 낮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에서도 '공포에 질릴 필요가 없다"며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에이자르/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으로선 미국 내 여행제한이나 폐쇄 등 어떤 종류의 특별한 조치도 권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그동안 부족했던 진단키트를 대량으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고, 마스크까지 동이나 의료진 공급물량도 위협 받는 등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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