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4,335명…학교 비축 마스크 일반 우선 공급

입력 2020.03.03 (06:01) 수정 2020.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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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어제(2일) 하루 600명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이번에도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고 전체 확진자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희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 하루에만 59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4,335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보면, 전체 추가 확진자의 88%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 비율이 높은 유증상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이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 명을 넘어 전체 확진자의 73.3%를 차지했고, 경북이 630명으로 14.7%를 차지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만 2천4백 명이 넘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6명 늘어 방역본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모두 26명이 됐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도 1명 추가돼 모두 31명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하루 정부가 공급한 마스크 물량은 587만 개에 달합니다.

생산업체로부터 확보한 마스크가 1,040만 개 정도인데, 절반 정도를 시중에 푼 겁니다.

우선 확진자가 몰려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를 집중 공급했습니다.

특별공급 물량 69만 개를 비롯해, 약국과 읍·면 지역 우체국 등에 100만 개 가까이 공급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농협 하나로마트와 약국, 읍·면 지역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공급 시간과 물량이 제각각이어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던 시민들이 허탕을 치는 경우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국 학교에 비축된 마스크 580만 개를 일반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혈액 비축량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보건당국은 헌혈이 감소하는 이유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헌혈 안전 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적십자 채혈 직원의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혈액원 직원뿐 아니라 헌혈하러 오는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운영 절차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공무원이 헌혈할 경우 4시간 이상의 공가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하면 봉사 점수 인정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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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4,335명…학교 비축 마스크 일반 우선 공급
    • 입력 2020-03-03 06:03:40
    • 수정2020-03-03 08:01:1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어제(2일) 하루 600명 가까이 추가됐습니다.

이번에도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고 전체 확진자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희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기자]

네, 어제 하루에만 59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4,335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보면, 전체 추가 확진자의 88%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 비율이 높은 유증상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이 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 명을 넘어 전체 확진자의 73.3%를 차지했고, 경북이 630명으로 14.7%를 차지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만 2천4백 명이 넘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6명 늘어 방역본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모두 26명이 됐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도 1명 추가돼 모두 31명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하루 정부가 공급한 마스크 물량은 587만 개에 달합니다.

생산업체로부터 확보한 마스크가 1,040만 개 정도인데, 절반 정도를 시중에 푼 겁니다.

우선 확진자가 몰려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를 집중 공급했습니다.

특별공급 물량 69만 개를 비롯해, 약국과 읍·면 지역 우체국 등에 100만 개 가까이 공급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농협 하나로마트와 약국, 읍·면 지역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공급 시간과 물량이 제각각이어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던 시민들이 허탕을 치는 경우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국 학교에 비축된 마스크 580만 개를 일반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혈액 비축량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보건당국은 헌혈이 감소하는 이유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헌혈 안전 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적십자 채혈 직원의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혈액원 직원뿐 아니라 헌혈하러 오는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운영 절차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공무원이 헌혈할 경우 4시간 이상의 공가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하면 봉사 점수 인정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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