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확산세 속 “지휘자 정명훈 자가 격리”

입력 2020.03.03 (06:14) 수정 2020.03.03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유럽질병통제센터가 위험 수준을 상향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이탈리아에서 지휘자 정명훈 씨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지휘자 정명훈 씨.

당초 7일에 예정돼 있던 피렌체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일정이 공식 홈페이지엔 다른 지휘자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지역 일간지는 정 씨가 현재 검역 당국의 권고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도쿄 공연을 마친 뒤 피렌체로 돌아왔는데, 일본도 코로나19 발병국인만큼 자가 격리가 필요해 공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메일을 정 씨가 해당 오케스트라측에 보냈단 겁니다.

정 씨의 일정을 관리하는 프랑스측 매니저도 KBS와의 통화에서 "2주 자가 격리를 위해 피렌체 공연을 취소한 게 맞다" 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정 씨는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12일부터는 로마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천8백여 명, 사망자는 50명을 넘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누적 환자가 백 명을 넘자, 유럽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보통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과 일본 상황이 큰 걱정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 외 지역 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그러나 한국의 확진 사례는 지역 사회보다 대부분 의심 환자가 있던 기존 5개 집단에서 나오고 있어 (억제가 가능할 거로 봅니다)."]

북한이 주민 수천 명을 의학적 감시 대상자로 분류한 데 대해 WHO는 북한에 확진자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진단 키트 등을 보냈지만 대북 제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탈리아 확산세 속 “지휘자 정명훈 자가 격리”
    • 입력 2020-03-03 06:17:18
    • 수정2020-03-03 08:08:48
    뉴스광장 1부
[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유럽질병통제센터가 위험 수준을 상향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이탈리아에서 지휘자 정명훈 씨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지휘자 정명훈 씨.

당초 7일에 예정돼 있던 피렌체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일정이 공식 홈페이지엔 다른 지휘자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지역 일간지는 정 씨가 현재 검역 당국의 권고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도쿄 공연을 마친 뒤 피렌체로 돌아왔는데, 일본도 코로나19 발병국인만큼 자가 격리가 필요해 공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메일을 정 씨가 해당 오케스트라측에 보냈단 겁니다.

정 씨의 일정을 관리하는 프랑스측 매니저도 KBS와의 통화에서 "2주 자가 격리를 위해 피렌체 공연을 취소한 게 맞다" 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정 씨는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12일부터는 로마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천8백여 명, 사망자는 50명을 넘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누적 환자가 백 명을 넘자, 유럽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보통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과 일본 상황이 큰 걱정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 외 지역 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그러나 한국의 확진 사례는 지역 사회보다 대부분 의심 환자가 있던 기존 5개 집단에서 나오고 있어 (억제가 가능할 거로 봅니다)."]

북한이 주민 수천 명을 의학적 감시 대상자로 분류한 데 대해 WHO는 북한에 확진자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진단 키트 등을 보냈지만 대북 제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