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역 침수 한국 화물선…“우선 4천 톤 연료유 수거”

입력 2020.03.03 (06:55) 수정 2020.03.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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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0여 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한국 선사의 또 다른 철광석 화물선이 브라질 앞바다에 좌초돼 있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해양 오염을 우려하며 배에 실린 4천 톤의 연료유 수거에 착수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앞바다에 한국 선사의 30만 톤 급 초대형 화물선 스텔라배너 호가 오른쪽이 기울어진 채 좌초돼 있습니다.

닷새 전 29만 톤의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 북부 지역 항구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다 수심 40미터 바닥에 선체가 부딪쳤습니다.

바닷물 5천 톤이 선체에 유입됐지만 선원 20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환경오염입니다.

3백여 리터의 연료유가 유출됐고, 스텔라배너 호에는 4천 톤 가량의 연료유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름 찌꺼기로 중북부 해변이 오염되는 피해를 겪어 브라질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우미란치 뉴통/브라질 제4 해군지구 사령관 : "선박의 이동과 기름 수거 방법을 찾기 위해 잠수부가 선체에 일어난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열흘 안에 화물선에 실린 연료유를 수거하고, 이후 철광석을 다른 배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화물선은 3년 전 브라질 앞바다에서 침몰해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 호와 같은 선사가 운영하는 선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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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해역 침수 한국 화물선…“우선 4천 톤 연료유 수거”
    • 입력 2020-03-03 06:56:29
    • 수정2020-03-03 08:08:48
    뉴스광장 1부
[앵커]

3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0여 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한국 선사의 또 다른 철광석 화물선이 브라질 앞바다에 좌초돼 있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해양 오염을 우려하며 배에 실린 4천 톤의 연료유 수거에 착수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앞바다에 한국 선사의 30만 톤 급 초대형 화물선 스텔라배너 호가 오른쪽이 기울어진 채 좌초돼 있습니다.

닷새 전 29만 톤의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 북부 지역 항구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다 수심 40미터 바닥에 선체가 부딪쳤습니다.

바닷물 5천 톤이 선체에 유입됐지만 선원 20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환경오염입니다.

3백여 리터의 연료유가 유출됐고, 스텔라배너 호에는 4천 톤 가량의 연료유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름 찌꺼기로 중북부 해변이 오염되는 피해를 겪어 브라질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우미란치 뉴통/브라질 제4 해군지구 사령관 : "선박의 이동과 기름 수거 방법을 찾기 위해 잠수부가 선체에 일어난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열흘 안에 화물선에 실린 연료유를 수거하고, 이후 철광석을 다른 배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화물선은 3년 전 브라질 앞바다에서 침몰해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 호와 같은 선사가 운영하는 선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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