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코로나19’, 한 달 넘긴 비상체제…정부 대응 평가는?
입력 2020.03.03 (16:33)
수정 2020.03.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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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완 "이만희, 권력과 가깝다고 주변에 과시하려 박근혜 시계 차고 나와"
- 홍성걸 "시계? 쓸 데 없는 일로 본질 흐려…코로나 진정시킨 뒤에 방역 실패·신천지 조사해야"
- 김성완 "상대 무조건 끌어내리려는 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정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 홍성걸 "대통령이 중국 입국 금지 놔버려 확산…교민 탓 박능후, 경질 요구 안 하겠나?"
- 홍성걸 "홍준표는 '경남 아니면 은퇴'…공관위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 높아"
- 김성완 "광진을 고민정-오세훈,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엇갈려 선거 예측 어려워"
- 김성완 "민주당, 연합정당 참여할 수밖에…통합당이 탄핵 언급하는 상황에선 선거 이겨야"
- 홍성걸 "아래 단추 잘못 끼워서 다 어긋난 상태…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 선언하며 복잡해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3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두고 여권에서는 그때 꼼수라고 했고,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묘수라고 했죠. 이제 진보 진영에서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는데, 역시 꼼수라는 비난이 일자 그 제안을 한 진보 진영에서는 또 이번에는 국민의 한 수랍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진 한 장 준비했습니다. 많이 보신 사진입니다. 어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열고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했는데, 정작 관심은 저 시계입니다, 시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김성완 글쎄요. 본질하고 상관없는 내용이긴 한데.
◉김원장 저게 뭐 진짜냐, 가짜냐.
▶김성완 저도 그래서 예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시계 만든다고 했을 때 너무 수량을 적게 만들었다 그래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우리도 하나 좀 갖게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게 이만희 총회장 손에 들어갔을까 궁금해서 시계를 좀 찾아서 비교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다이얼 모양이나 아니면 은장하고 금장, 이런 것에 있어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제가 어떻게 딱 부러지게 이게 누구 시계입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제가 느끼는 생각으로는 저걸 왜 종교 지도자가 차고 있을까, 아무리 신도가 선물했다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이런 권력자하고 가까워, 라고 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홍성걸 글쎄요. 우선 회견을 하는데 차고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저분이 여든.. 80대 아주 후반이라서..
◉김원장 우리 나이로 90살입니다.
▶홍성걸 90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분이 나오면서 무슨 시계를 찰까, 라고 하는 것을 계산을 했다, 정치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차고 있던 걸 그냥 차고 나오는 거죠. 그런데 우연히 그것이 이제 보이다 보니까 이제 언론이나 혹은 정계에서 신경들을 쓰는 것 같은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이렇게 난리입니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나라 전체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거기에 지금 혼란을 더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할 생각들은 안 하고, 정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쓸데없는 걸 가지고 지금 왈가왈부하면서 본질은 흐리는 것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더 나무라고 싶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오늘 또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설, 이런 이야기했거든요.
▶김성완 그런데 이건 뭐 정치적인 유착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신천지가 그동안에 굉장히 폐쇄성을 유지해왔고, 또 이만희라고 하는 사실상 교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얼굴을 드러냈는데 저런 시계를 차고 있다. 이거는 그 시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가 권력화를 굉장히 지향했던 종교가 아닐까라고 하는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점에서 신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홍성걸 저는 굉장히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음모론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생각이 들어요. 세월호 참사 때 어땠습니까? 구원파에다가 모든 초점을 돌렸죠. 지금 이런 코로나 사태가 그야말로 참사거든요? 세월호에 견줄 수 있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참사예요. 경제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그랬더니 신천지라고 하는 그런 거기다가 지금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물론 모든 어느 시기에나, 소위 말해서 밀교라고 하는 기성 종교계 속에 숨어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김원장 밀교.
▶홍성걸 그런 것들이, 밀교가 지금 많이 있어요. 그것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밀교나 혹은 조금 작은 종교 집단이 정치권과 끈을 닿게 하고 서로가 자기들의 영향력을 키우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항상 있어 왔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에도 세월호 때 그 음모라고 해서 6년 넘게 계속 세월호 특조, 뭐 계속 조사하고 있죠? 저는 왜 이 사태가 초기에 막아지지 않고, 이 방역이 말이죠. 초기에 잡히지 않고 이렇게 커졌는가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나중에. 지금은, 지금은 오로지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서로, 서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과 혹시라도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나중에 우리가 조사할 문제지, 지금 그걸 가지고 드러내가지고 문제시해서 코로나 사태와 싸우고 있는 이 상황을 본질적으로 흐려서는 곤란하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동의하는데요.
◉김원장 오늘..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오늘 별로 없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데 오히려 지금 해석을 또 정치적으로 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천지의 책임 물을 수 있죠.
▶홍성걸 그건 나중에 묻자는 얘기예요. 지금..
▶김성완 지금 신천지가 명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시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홍성걸 글쎄 그러니까..
▶김성완 거기에서 국민들이 화가 난 것이고요.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에 대해서 사람들이 적대감을 갖거나 하는, 그걸 이제 정부가 그런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홍성걸 지금 당장 명단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천지에다가, 예를 들어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해서 검찰권이나 혹은 뭐를 행사한다, 그것이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긍정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가지고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가지고 오히려 정치적 이익을 지금 찾기 위해서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꼴이다, 이런 얘기예요.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정치적인 배경을 깔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 종교 단체에서 이렇게 감염병이 확산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전에? 없었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그러니까 이건 뭔가 잘못된 걸 가지고 신천지라고 하는 예측 불가능성이 사실은 감염병 문제에서 발생한 것인데, 그걸 마치 정부가 모든 걸 잘못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인 양,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 양 생각하거나 얘기하는 것 또한..
▶홍성걸 아니, 아니 그 정부.. 이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김성완 정치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그 설명은 아니셨던 것 같고요.
▶홍성걸 그건 전혀 아니고, 또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포교하고 그런 방식으로 했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와가지고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오늘 마스크 논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를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개편한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식약처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각 부처에 당부합니다.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여 가동해 주기 바랍니다.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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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지금 오늘 나온 것도 보면 대통령의 사과 요구, 총선 끝나면 대통령 탄핵 추진, 장관.. 보건복지부를 장관 경질 요구,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그거는 정치적으로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논의하고 뭐 이렇게 요구하고 할 수는 있어요. 그거는 정치 활동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지금 4.15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는 나올 수 있는 건데, 지금 거기에다가 뭐 손바닥이라는 게 마주쳐야 소리 나는 거 아닙니까? 야당이 그렇게 요구한다고 해서 여당이 혹은 정부가 계속 그냥 마주치면서 서로가 티격태격 싸우니까 더 이게 사태가 커지는 거거든요. 핵심은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좋은 질문하셨어요. 정부가 뭘 해야 되느냐. 그 부분이..
◉김원장 정치가 뭘 해야 하느냐.
▶홍성걸 네,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정치가 자꾸 나서가지고서 이게 누구한테 책임 있다, 어디 있다, 이렇게 미확인 그런 정보를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정치는 한 발 물러서서 전문가 집단이 방역 대책을 세우면, 가장 우선 순위, 제일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것이 뭐냐, 그러면 그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 법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초당적으로 이것을 빨리 국회면 국회에서, 혹은 정부면 정부에서 빨리 풀어주는 역할, 이것이 정치나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성완 저는 앞에 나와서 장수가 피 흘리며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그 장수를 향해서 손가락질 하거나 장수의 뒷덜미를 끌어 잡는 행동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물러나라, 외교부 장관 물러나라, 대통령 탄핵 추진하겠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얘기입니까? 이번 사태 과연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정치적 공세를 펼치더라도 뭔가 대안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나 여지를 두고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안이나 여지를 두지 않고 상대편을 무조건 끌어내리려고 하는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청와대나 지금 정부 여당도 쓴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대통령이 이런 사사건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 얘기하고 다 사과해야 되는 겁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사과 한 번 하면 뭔가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총리도 사과합니다, 마스크 수급 안 된다고.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께서 사과합니다.
◉김원장 어제 진영 장관도 사과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게 결국 일사분란하게 못 움직이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사과하고 뭔가 움직이라고 지시할 만큼 지금 뭔가 안 움직이고 있다.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은 내각과 함께 당정청 협의를 하든 뭘 하든 해서 뭔가 좀 삐걱대면서 잘 안 움직이는 모습들을 다시 뭔가 움직여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성걸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께서 곧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것이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된다. 중국은 우리하고 동지다, 이웃 간에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 된다, 이러고 초기에 놔버렸어요. 그런데 이 사태가 확 커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으로서 도의적으로는 책임을 지고서라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어야죠. 그게 없으니까 계속 사과 요구라든가 탄핵 요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거고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교민 때문이었다. 과학적 증거도 하나도 없이, 얘기를 했어요.
◉김원장 통계적으로는 맞는 거였죠.
▶홍성걸 통계라 하더라도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죠. 확증이 있어야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장관이. 그걸 통계적으로 얘기하면 그 통계가 아니라고, 그 통계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을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자의 대부분은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홍성걸 확진자가.. 그거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예요. 확진자가 그렇다는 거하고 그 바이러스가 우리한테, 우리 국민들이,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한테, 혹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교민들이 가지고 들어온 겁니다, 라고 얘기했다 이 말이에요. 그걸 그대로 보세요. 그러면 그 장관에 대해서 어느 정치권에서 해임 요구 안 하겠습니까?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거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고 총선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김성완 우리가 밉더라도 좀 상황이나 맥락을 좀 알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정갑윤 의원이 아마 질의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대답으로 알고 있고요. 계속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요. 중국의 눈치 보기와 사대굴종 때문이다. 이러면서 계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밀어세웁니다.
▶홍성걸 그 수도 없이 방송에서 그 장면을 보여줬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몰아세웠습니다.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 그러고 난 다음에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숙주는 박쥐가 아니라 바로 문재인 정권과 그 밑에 있는 여러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속 중국 문제를 얘기하면서 하니까 흥분해가지고 중국인, 중국인 얘기를 하면서 나온 얘기예요, 이게. 맥락이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중국인 틀어막지 못했다는 얘기만 추궁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실제 사례는 이런 겁니다, 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요. 아까 문재인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난달 28일 재벌 총수들하고, 대기업 총수들하고 만난 자리에서 나왔거든요?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재벌 총수들한테 얘기할 때, 그러면 지금 코로나 사태 안 잡히는데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합니까? 지금 이 사태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겠습니다, 좀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해 주십시오, 라고 얘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발언에 있는 거 하나 똑 떼고 여기 있는 거 똑 떼가지고 문재인 정권은 중국한테 책임 안 묻고 우리 국민한테 책임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 다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약간 좀 언어도단 아닌가요?
◉김원장 자, 총선 이야기하시죠, 하실 말씀 많겠지만. 정갑윤 의원이 정말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향해 숙주 아니냐고 말하고, 복지부 장관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제가 처음에 질문을 드린 요지는, 우리가 지금 이걸 따질 때인가, 교수님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걸 따질 때인가 싶습니다. 총선 40여 일 남았습니다. 대진표 몇 개 새로 확정된 거 볼까요? 송파 을입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이죠? 자막에 홍준표 키즈라고 돼 있군요. 처음에 다른 분들까지 추가 공천을 받는다고 하다가 미래통합당에서 이렇게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의원이 4선인가요? 4선인가 그렇죠? 친문 핵심. 어떻게 전망하세요? 간단하게요.
▶김성완 글쎄요. 지금 아직 투표함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전망하느냐, 누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일단은 민주당은 최재성 의원으로 공천이 된 상황이었는데 미래통합당 쪽에서 배현진 전 당협위원장 공천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지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좀 잡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새로운보수당 김용태 전 청년대표가 신청을 하려고 했었는데, 전략 공천이 그냥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를 수도권 쪽으로 올리거나 아니면 컷오프 시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김원장 보상책?
▶김성완 보상 카드? 뭐 이렇게 지금 언급이 되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해요.
◉김원장 네, 저도 그 생각은 했는데 그건 뭐 근거는 없는 거니까요. 하실 말씀..
▶홍성걸 저는 없습니다.
◉김원장 다음,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광진 을의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네요. 저기입니까? 홍준표 전 대표 거 볼까요? 홍준표, 양산에 미래통합당에서 추가 공모한다는데, 이거는 어떤 기사를 보면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키려는 것 같다는데, 교수님 이렇게 보세요?
▶홍성걸 뭐 그럴 수도 있고요. 지금 계속해서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모두 수도권으로 올라와라, 그래서 한번 해보자.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저기서 배수진을 쳤단 말이에요.
▶홍성걸 그렇죠. 그래서 홍 대표는 여기 아니면 나는 뭐 무소속 아니면 뭐.. 그야말로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뭐 어느 누가, 누구 목소리가 크냐고 하는 거를 좀 기다려봐야 되지 않겠나 싶긴 한데요.
◉김원장 정말 컷오프 시킬까요?
▶홍성걸 지금 공관위의 분위기로서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높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죄송해요.
▶김성완 네, 알겠습니다.
◉김원장 저희가 코로나 비중을 키우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합니다. 광진 을 보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여기서 5선을 한, 다섯 번이나 이긴 곳인데, 어디 거 여론조사입니까?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인데, 일단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좀 앞서는 거로 나왔어요.
▶김성완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맞겠고요.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고요.
▶김성완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광진 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파트가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유권자 지형이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게 나와요. 그리고 그 지지층이 그대로 고민정 전 대변인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오는데, 또 정권 심판론은 거꾸로 또 더 높게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작동할 건지, 이게 앞으로 아직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 물어보면 심판하자는 쪽이 더 높게 나오는데.
▶김성완 네, 심판하자는 쪽으로 높게 나오는데.
◉김원장 민주당 지지하세요, 미래통합당 지지하세요? 하면 또 민주당이 좀 높게 나온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인물론 그 평가의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정당 지지율은 또 낮게 나오고요. 고민정 전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또 인물론 부분에 있어서 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김원장 그래요?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교차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거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홍성걸 저 응답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건 결코 아니고, 문제는 저게 이제 조사하는 방식, 10%, 20%, 70%로 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유선전화, 무선전화, 뭐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응답률이 4.5% 정도, 그래서 우리가 저 결과는 좀 그런 걸 참조를 할 정도지, 참조할 정도지 그것을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니까요. 그리고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자매 정당, 위성 정당 만들어져 있고 등록도 돼 있습니다, 선관위에. 만약에 지금 저희가 리얼미터로 비례 정당, 이번 총선 4월 15일날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잠깐 그래픽 볼까요? 그래픽 준비됐습니까? 비례대표 정당 투표 보겠습니다. 네, 보여주십시오. 민주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어느 당 찍으실래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사실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많이 득표를 하면 아시다시피 비례대표를 많이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예측해 보면 정작 비례대표 의원 확보는 이렇게 됩니다. 볼까요? 이거는.. 네, 이건 갤럽 조사를 근거로 한 것인데, 사실은 이제 지역구 의원에서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전부 가정한 겁니다. 하지만 위성 정당이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딱 봐도 한 20석 정도는, 그래서 20수 정도 접바둑 두고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공교롭게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해서 선거 연합을 좀 한번 해보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 번째 질문, 그래서 민주당이 참여할 것 같습니까?
▶김성완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 다만 이제 지금 선거제를 바꾼 당사자잖아요, 민주당이. 그리고 또 지금 민주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세력의 어떤 지지 결집도가 좀 느슨해진 측면도 있고, 그리고 부동층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또 깨지면서 다시 비례를 가져가는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명분을 잃으면 사실 다 무너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도 있어서, 어떻게 할지는 좀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직접 참여를 해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 원래 지금 선거법의 취지는 작은 정당들, 여러 정치 세력들이 의회에 진출하는 것이니까요. 그 정치 세력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왜 옷을 입을까 말이에요, 단추를 끼우는데, 맨 아래 단추부터 이렇게 끼우는데 이걸 하나 잘못 끼우면 끝에 가서 보니까 이게 하나 어긋난단 말이에요. 자, 이제 고민이 생겼어요. 지금 민주당은 저 고민이에요. 이게 지금 어긋나요. 어긋나는데, 그냥 위에 있는 걸 하나를 끼워가지고 그냥 맞춰버리자, 라고 하는 거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고 원래 제대로 되려면 참여하지 않고 그냥 우리 그냥 우리대로 나간다, 라고 하면 그냥 하나만 쭉 올라온 상태가 되는 거죠. 원래 이 문제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다 풀어가지고 다시 끼워야 되는 거죠. 이게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유권자들이 표를 주는데, 누구를 뽑는지 모르고 주는 게 돼버렸어요. 그런데 통합당 쪽에서 소위 비례 정당이 나오니까.
◉김원장 비례한국당이.
▶홍성걸 이 비례한국당이라는 비례 정당은 내가 거기다 투표하면 내가 누구를 뽑는다는 게 명확해져 버린 겁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편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더군다나 연합 정당으로, 연합 비례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정의당도 안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결국 이게 지금 단추가 막 엉크러져가지고..
◉김원장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홍성걸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끝에 가서 이 단추를 어디다 끼워야 될지를 가지고 지금 정치 세력들 간에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김성완 혁명보다 개혁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고 해서 지역주의하고 그리고 양당제 구도 속에서 선거제를 좀 더 평평하게 하자고 했더니 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더 기울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선거에서 지느냐, 이기느냐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원장 도의보다는?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싸움을 어떻게 최대한 명분을 갖고 싸울 수 있을 것이냐, 이걸 민주당이 좀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홍성걸 "시계? 쓸 데 없는 일로 본질 흐려…코로나 진정시킨 뒤에 방역 실패·신천지 조사해야"
- 김성완 "상대 무조건 끌어내리려는 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정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 홍성걸 "대통령이 중국 입국 금지 놔버려 확산…교민 탓 박능후, 경질 요구 안 하겠나?"
- 홍성걸 "홍준표는 '경남 아니면 은퇴'…공관위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 높아"
- 김성완 "광진을 고민정-오세훈,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엇갈려 선거 예측 어려워"
- 김성완 "민주당, 연합정당 참여할 수밖에…통합당이 탄핵 언급하는 상황에선 선거 이겨야"
- 홍성걸 "아래 단추 잘못 끼워서 다 어긋난 상태…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 선언하며 복잡해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3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두고 여권에서는 그때 꼼수라고 했고,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묘수라고 했죠. 이제 진보 진영에서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는데, 역시 꼼수라는 비난이 일자 그 제안을 한 진보 진영에서는 또 이번에는 국민의 한 수랍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진 한 장 준비했습니다. 많이 보신 사진입니다. 어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열고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했는데, 정작 관심은 저 시계입니다, 시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김성완 글쎄요. 본질하고 상관없는 내용이긴 한데.
◉김원장 저게 뭐 진짜냐, 가짜냐.
▶김성완 저도 그래서 예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시계 만든다고 했을 때 너무 수량을 적게 만들었다 그래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우리도 하나 좀 갖게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게 이만희 총회장 손에 들어갔을까 궁금해서 시계를 좀 찾아서 비교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다이얼 모양이나 아니면 은장하고 금장, 이런 것에 있어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제가 어떻게 딱 부러지게 이게 누구 시계입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제가 느끼는 생각으로는 저걸 왜 종교 지도자가 차고 있을까, 아무리 신도가 선물했다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이런 권력자하고 가까워, 라고 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홍성걸 글쎄요. 우선 회견을 하는데 차고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저분이 여든.. 80대 아주 후반이라서..
◉김원장 우리 나이로 90살입니다.
▶홍성걸 90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분이 나오면서 무슨 시계를 찰까, 라고 하는 것을 계산을 했다, 정치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차고 있던 걸 그냥 차고 나오는 거죠. 그런데 우연히 그것이 이제 보이다 보니까 이제 언론이나 혹은 정계에서 신경들을 쓰는 것 같은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이렇게 난리입니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나라 전체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거기에 지금 혼란을 더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할 생각들은 안 하고, 정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쓸데없는 걸 가지고 지금 왈가왈부하면서 본질은 흐리는 것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더 나무라고 싶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오늘 또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설, 이런 이야기했거든요.
▶김성완 그런데 이건 뭐 정치적인 유착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신천지가 그동안에 굉장히 폐쇄성을 유지해왔고, 또 이만희라고 하는 사실상 교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얼굴을 드러냈는데 저런 시계를 차고 있다. 이거는 그 시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가 권력화를 굉장히 지향했던 종교가 아닐까라고 하는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점에서 신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홍성걸 저는 굉장히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음모론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생각이 들어요. 세월호 참사 때 어땠습니까? 구원파에다가 모든 초점을 돌렸죠. 지금 이런 코로나 사태가 그야말로 참사거든요? 세월호에 견줄 수 있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참사예요. 경제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그랬더니 신천지라고 하는 그런 거기다가 지금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물론 모든 어느 시기에나, 소위 말해서 밀교라고 하는 기성 종교계 속에 숨어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김원장 밀교.
▶홍성걸 그런 것들이, 밀교가 지금 많이 있어요. 그것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밀교나 혹은 조금 작은 종교 집단이 정치권과 끈을 닿게 하고 서로가 자기들의 영향력을 키우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항상 있어 왔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에도 세월호 때 그 음모라고 해서 6년 넘게 계속 세월호 특조, 뭐 계속 조사하고 있죠? 저는 왜 이 사태가 초기에 막아지지 않고, 이 방역이 말이죠. 초기에 잡히지 않고 이렇게 커졌는가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나중에. 지금은, 지금은 오로지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서로, 서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과 혹시라도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나중에 우리가 조사할 문제지, 지금 그걸 가지고 드러내가지고 문제시해서 코로나 사태와 싸우고 있는 이 상황을 본질적으로 흐려서는 곤란하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동의하는데요.
◉김원장 오늘..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오늘 별로 없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데 오히려 지금 해석을 또 정치적으로 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천지의 책임 물을 수 있죠.
▶홍성걸 그건 나중에 묻자는 얘기예요. 지금..
▶김성완 지금 신천지가 명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시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홍성걸 글쎄 그러니까..
▶김성완 거기에서 국민들이 화가 난 것이고요.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에 대해서 사람들이 적대감을 갖거나 하는, 그걸 이제 정부가 그런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홍성걸 지금 당장 명단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천지에다가, 예를 들어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해서 검찰권이나 혹은 뭐를 행사한다, 그것이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긍정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가지고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가지고 오히려 정치적 이익을 지금 찾기 위해서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꼴이다, 이런 얘기예요.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정치적인 배경을 깔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 종교 단체에서 이렇게 감염병이 확산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전에? 없었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그러니까 이건 뭔가 잘못된 걸 가지고 신천지라고 하는 예측 불가능성이 사실은 감염병 문제에서 발생한 것인데, 그걸 마치 정부가 모든 걸 잘못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인 양,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 양 생각하거나 얘기하는 것 또한..
▶홍성걸 아니, 아니 그 정부.. 이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김성완 정치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그 설명은 아니셨던 것 같고요.
▶홍성걸 그건 전혀 아니고, 또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포교하고 그런 방식으로 했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와가지고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오늘 마스크 논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를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개편한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식약처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각 부처에 당부합니다.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여 가동해 주기 바랍니다.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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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지금 오늘 나온 것도 보면 대통령의 사과 요구, 총선 끝나면 대통령 탄핵 추진, 장관.. 보건복지부를 장관 경질 요구,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그거는 정치적으로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논의하고 뭐 이렇게 요구하고 할 수는 있어요. 그거는 정치 활동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지금 4.15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는 나올 수 있는 건데, 지금 거기에다가 뭐 손바닥이라는 게 마주쳐야 소리 나는 거 아닙니까? 야당이 그렇게 요구한다고 해서 여당이 혹은 정부가 계속 그냥 마주치면서 서로가 티격태격 싸우니까 더 이게 사태가 커지는 거거든요. 핵심은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좋은 질문하셨어요. 정부가 뭘 해야 되느냐. 그 부분이..
◉김원장 정치가 뭘 해야 하느냐.
▶홍성걸 네,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정치가 자꾸 나서가지고서 이게 누구한테 책임 있다, 어디 있다, 이렇게 미확인 그런 정보를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정치는 한 발 물러서서 전문가 집단이 방역 대책을 세우면, 가장 우선 순위, 제일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것이 뭐냐, 그러면 그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 법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초당적으로 이것을 빨리 국회면 국회에서, 혹은 정부면 정부에서 빨리 풀어주는 역할, 이것이 정치나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성완 저는 앞에 나와서 장수가 피 흘리며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그 장수를 향해서 손가락질 하거나 장수의 뒷덜미를 끌어 잡는 행동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물러나라, 외교부 장관 물러나라, 대통령 탄핵 추진하겠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얘기입니까? 이번 사태 과연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정치적 공세를 펼치더라도 뭔가 대안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나 여지를 두고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안이나 여지를 두지 않고 상대편을 무조건 끌어내리려고 하는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청와대나 지금 정부 여당도 쓴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대통령이 이런 사사건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 얘기하고 다 사과해야 되는 겁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사과 한 번 하면 뭔가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총리도 사과합니다, 마스크 수급 안 된다고.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께서 사과합니다.
◉김원장 어제 진영 장관도 사과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게 결국 일사분란하게 못 움직이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사과하고 뭔가 움직이라고 지시할 만큼 지금 뭔가 안 움직이고 있다.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은 내각과 함께 당정청 협의를 하든 뭘 하든 해서 뭔가 좀 삐걱대면서 잘 안 움직이는 모습들을 다시 뭔가 움직여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성걸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께서 곧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것이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된다. 중국은 우리하고 동지다, 이웃 간에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 된다, 이러고 초기에 놔버렸어요. 그런데 이 사태가 확 커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으로서 도의적으로는 책임을 지고서라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어야죠. 그게 없으니까 계속 사과 요구라든가 탄핵 요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거고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교민 때문이었다. 과학적 증거도 하나도 없이, 얘기를 했어요.
◉김원장 통계적으로는 맞는 거였죠.
▶홍성걸 통계라 하더라도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죠. 확증이 있어야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장관이. 그걸 통계적으로 얘기하면 그 통계가 아니라고, 그 통계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을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자의 대부분은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홍성걸 확진자가.. 그거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예요. 확진자가 그렇다는 거하고 그 바이러스가 우리한테, 우리 국민들이,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한테, 혹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교민들이 가지고 들어온 겁니다, 라고 얘기했다 이 말이에요. 그걸 그대로 보세요. 그러면 그 장관에 대해서 어느 정치권에서 해임 요구 안 하겠습니까?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거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고 총선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김성완 우리가 밉더라도 좀 상황이나 맥락을 좀 알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정갑윤 의원이 아마 질의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대답으로 알고 있고요. 계속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요. 중국의 눈치 보기와 사대굴종 때문이다. 이러면서 계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밀어세웁니다.
▶홍성걸 그 수도 없이 방송에서 그 장면을 보여줬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몰아세웠습니다.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 그러고 난 다음에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숙주는 박쥐가 아니라 바로 문재인 정권과 그 밑에 있는 여러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속 중국 문제를 얘기하면서 하니까 흥분해가지고 중국인, 중국인 얘기를 하면서 나온 얘기예요, 이게. 맥락이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중국인 틀어막지 못했다는 얘기만 추궁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실제 사례는 이런 겁니다, 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요. 아까 문재인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난달 28일 재벌 총수들하고, 대기업 총수들하고 만난 자리에서 나왔거든요?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재벌 총수들한테 얘기할 때, 그러면 지금 코로나 사태 안 잡히는데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합니까? 지금 이 사태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겠습니다, 좀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해 주십시오, 라고 얘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발언에 있는 거 하나 똑 떼고 여기 있는 거 똑 떼가지고 문재인 정권은 중국한테 책임 안 묻고 우리 국민한테 책임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 다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약간 좀 언어도단 아닌가요?
◉김원장 자, 총선 이야기하시죠, 하실 말씀 많겠지만. 정갑윤 의원이 정말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향해 숙주 아니냐고 말하고, 복지부 장관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제가 처음에 질문을 드린 요지는, 우리가 지금 이걸 따질 때인가, 교수님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걸 따질 때인가 싶습니다. 총선 40여 일 남았습니다. 대진표 몇 개 새로 확정된 거 볼까요? 송파 을입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이죠? 자막에 홍준표 키즈라고 돼 있군요. 처음에 다른 분들까지 추가 공천을 받는다고 하다가 미래통합당에서 이렇게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의원이 4선인가요? 4선인가 그렇죠? 친문 핵심. 어떻게 전망하세요? 간단하게요.
▶김성완 글쎄요. 지금 아직 투표함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전망하느냐, 누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일단은 민주당은 최재성 의원으로 공천이 된 상황이었는데 미래통합당 쪽에서 배현진 전 당협위원장 공천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지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좀 잡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새로운보수당 김용태 전 청년대표가 신청을 하려고 했었는데, 전략 공천이 그냥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를 수도권 쪽으로 올리거나 아니면 컷오프 시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김원장 보상책?
▶김성완 보상 카드? 뭐 이렇게 지금 언급이 되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해요.
◉김원장 네, 저도 그 생각은 했는데 그건 뭐 근거는 없는 거니까요. 하실 말씀..
▶홍성걸 저는 없습니다.
◉김원장 다음,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광진 을의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네요. 저기입니까? 홍준표 전 대표 거 볼까요? 홍준표, 양산에 미래통합당에서 추가 공모한다는데, 이거는 어떤 기사를 보면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키려는 것 같다는데, 교수님 이렇게 보세요?
▶홍성걸 뭐 그럴 수도 있고요. 지금 계속해서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모두 수도권으로 올라와라, 그래서 한번 해보자.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저기서 배수진을 쳤단 말이에요.
▶홍성걸 그렇죠. 그래서 홍 대표는 여기 아니면 나는 뭐 무소속 아니면 뭐.. 그야말로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뭐 어느 누가, 누구 목소리가 크냐고 하는 거를 좀 기다려봐야 되지 않겠나 싶긴 한데요.
◉김원장 정말 컷오프 시킬까요?
▶홍성걸 지금 공관위의 분위기로서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높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죄송해요.
▶김성완 네, 알겠습니다.
◉김원장 저희가 코로나 비중을 키우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합니다. 광진 을 보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여기서 5선을 한, 다섯 번이나 이긴 곳인데, 어디 거 여론조사입니까?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인데, 일단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좀 앞서는 거로 나왔어요.
▶김성완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맞겠고요.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고요.
▶김성완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광진 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파트가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유권자 지형이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게 나와요. 그리고 그 지지층이 그대로 고민정 전 대변인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오는데, 또 정권 심판론은 거꾸로 또 더 높게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작동할 건지, 이게 앞으로 아직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 물어보면 심판하자는 쪽이 더 높게 나오는데.
▶김성완 네, 심판하자는 쪽으로 높게 나오는데.
◉김원장 민주당 지지하세요, 미래통합당 지지하세요? 하면 또 민주당이 좀 높게 나온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인물론 그 평가의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정당 지지율은 또 낮게 나오고요. 고민정 전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또 인물론 부분에 있어서 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김원장 그래요?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교차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거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홍성걸 저 응답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건 결코 아니고, 문제는 저게 이제 조사하는 방식, 10%, 20%, 70%로 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유선전화, 무선전화, 뭐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응답률이 4.5% 정도, 그래서 우리가 저 결과는 좀 그런 걸 참조를 할 정도지, 참조할 정도지 그것을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니까요. 그리고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자매 정당, 위성 정당 만들어져 있고 등록도 돼 있습니다, 선관위에. 만약에 지금 저희가 리얼미터로 비례 정당, 이번 총선 4월 15일날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잠깐 그래픽 볼까요? 그래픽 준비됐습니까? 비례대표 정당 투표 보겠습니다. 네, 보여주십시오. 민주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어느 당 찍으실래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사실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많이 득표를 하면 아시다시피 비례대표를 많이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예측해 보면 정작 비례대표 의원 확보는 이렇게 됩니다. 볼까요? 이거는.. 네, 이건 갤럽 조사를 근거로 한 것인데, 사실은 이제 지역구 의원에서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전부 가정한 겁니다. 하지만 위성 정당이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딱 봐도 한 20석 정도는, 그래서 20수 정도 접바둑 두고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공교롭게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해서 선거 연합을 좀 한번 해보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 번째 질문, 그래서 민주당이 참여할 것 같습니까?
▶김성완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 다만 이제 지금 선거제를 바꾼 당사자잖아요, 민주당이. 그리고 또 지금 민주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세력의 어떤 지지 결집도가 좀 느슨해진 측면도 있고, 그리고 부동층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또 깨지면서 다시 비례를 가져가는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명분을 잃으면 사실 다 무너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도 있어서, 어떻게 할지는 좀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직접 참여를 해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 원래 지금 선거법의 취지는 작은 정당들, 여러 정치 세력들이 의회에 진출하는 것이니까요. 그 정치 세력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왜 옷을 입을까 말이에요, 단추를 끼우는데, 맨 아래 단추부터 이렇게 끼우는데 이걸 하나 잘못 끼우면 끝에 가서 보니까 이게 하나 어긋난단 말이에요. 자, 이제 고민이 생겼어요. 지금 민주당은 저 고민이에요. 이게 지금 어긋나요. 어긋나는데, 그냥 위에 있는 걸 하나를 끼워가지고 그냥 맞춰버리자, 라고 하는 거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고 원래 제대로 되려면 참여하지 않고 그냥 우리 그냥 우리대로 나간다, 라고 하면 그냥 하나만 쭉 올라온 상태가 되는 거죠. 원래 이 문제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다 풀어가지고 다시 끼워야 되는 거죠. 이게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유권자들이 표를 주는데, 누구를 뽑는지 모르고 주는 게 돼버렸어요. 그런데 통합당 쪽에서 소위 비례 정당이 나오니까.
◉김원장 비례한국당이.
▶홍성걸 이 비례한국당이라는 비례 정당은 내가 거기다 투표하면 내가 누구를 뽑는다는 게 명확해져 버린 겁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편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더군다나 연합 정당으로, 연합 비례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정의당도 안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결국 이게 지금 단추가 막 엉크러져가지고..
◉김원장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홍성걸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끝에 가서 이 단추를 어디다 끼워야 될지를 가지고 지금 정치 세력들 간에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김성완 혁명보다 개혁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고 해서 지역주의하고 그리고 양당제 구도 속에서 선거제를 좀 더 평평하게 하자고 했더니 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더 기울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선거에서 지느냐, 이기느냐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원장 도의보다는?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싸움을 어떻게 최대한 명분을 갖고 싸울 수 있을 것이냐, 이걸 민주당이 좀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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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코로나19’, 한 달 넘긴 비상체제…정부 대응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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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03 16:36:20
- 수정2020-03-03 18:20:40
- 김성완 "이만희, 권력과 가깝다고 주변에 과시하려 박근혜 시계 차고 나와"
- 홍성걸 "시계? 쓸 데 없는 일로 본질 흐려…코로나 진정시킨 뒤에 방역 실패·신천지 조사해야"
- 김성완 "상대 무조건 끌어내리려는 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정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 홍성걸 "대통령이 중국 입국 금지 놔버려 확산…교민 탓 박능후, 경질 요구 안 하겠나?"
- 홍성걸 "홍준표는 '경남 아니면 은퇴'…공관위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 높아"
- 김성완 "광진을 고민정-오세훈,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엇갈려 선거 예측 어려워"
- 김성완 "민주당, 연합정당 참여할 수밖에…통합당이 탄핵 언급하는 상황에선 선거 이겨야"
- 홍성걸 "아래 단추 잘못 끼워서 다 어긋난 상태…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 선언하며 복잡해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3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두고 여권에서는 그때 꼼수라고 했고,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묘수라고 했죠. 이제 진보 진영에서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는데, 역시 꼼수라는 비난이 일자 그 제안을 한 진보 진영에서는 또 이번에는 국민의 한 수랍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진 한 장 준비했습니다. 많이 보신 사진입니다. 어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열고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했는데, 정작 관심은 저 시계입니다, 시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김성완 글쎄요. 본질하고 상관없는 내용이긴 한데.
◉김원장 저게 뭐 진짜냐, 가짜냐.
▶김성완 저도 그래서 예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시계 만든다고 했을 때 너무 수량을 적게 만들었다 그래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우리도 하나 좀 갖게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게 이만희 총회장 손에 들어갔을까 궁금해서 시계를 좀 찾아서 비교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다이얼 모양이나 아니면 은장하고 금장, 이런 것에 있어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제가 어떻게 딱 부러지게 이게 누구 시계입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제가 느끼는 생각으로는 저걸 왜 종교 지도자가 차고 있을까, 아무리 신도가 선물했다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이런 권력자하고 가까워, 라고 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홍성걸 글쎄요. 우선 회견을 하는데 차고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저분이 여든.. 80대 아주 후반이라서..
◉김원장 우리 나이로 90살입니다.
▶홍성걸 90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분이 나오면서 무슨 시계를 찰까, 라고 하는 것을 계산을 했다, 정치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차고 있던 걸 그냥 차고 나오는 거죠. 그런데 우연히 그것이 이제 보이다 보니까 이제 언론이나 혹은 정계에서 신경들을 쓰는 것 같은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이렇게 난리입니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나라 전체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거기에 지금 혼란을 더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할 생각들은 안 하고, 정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쓸데없는 걸 가지고 지금 왈가왈부하면서 본질은 흐리는 것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더 나무라고 싶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오늘 또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설, 이런 이야기했거든요.
▶김성완 그런데 이건 뭐 정치적인 유착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신천지가 그동안에 굉장히 폐쇄성을 유지해왔고, 또 이만희라고 하는 사실상 교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얼굴을 드러냈는데 저런 시계를 차고 있다. 이거는 그 시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가 권력화를 굉장히 지향했던 종교가 아닐까라고 하는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점에서 신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홍성걸 저는 굉장히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음모론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생각이 들어요. 세월호 참사 때 어땠습니까? 구원파에다가 모든 초점을 돌렸죠. 지금 이런 코로나 사태가 그야말로 참사거든요? 세월호에 견줄 수 있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참사예요. 경제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그랬더니 신천지라고 하는 그런 거기다가 지금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물론 모든 어느 시기에나, 소위 말해서 밀교라고 하는 기성 종교계 속에 숨어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김원장 밀교.
▶홍성걸 그런 것들이, 밀교가 지금 많이 있어요. 그것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밀교나 혹은 조금 작은 종교 집단이 정치권과 끈을 닿게 하고 서로가 자기들의 영향력을 키우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항상 있어 왔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에도 세월호 때 그 음모라고 해서 6년 넘게 계속 세월호 특조, 뭐 계속 조사하고 있죠? 저는 왜 이 사태가 초기에 막아지지 않고, 이 방역이 말이죠. 초기에 잡히지 않고 이렇게 커졌는가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나중에. 지금은, 지금은 오로지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서로, 서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과 혹시라도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나중에 우리가 조사할 문제지, 지금 그걸 가지고 드러내가지고 문제시해서 코로나 사태와 싸우고 있는 이 상황을 본질적으로 흐려서는 곤란하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동의하는데요.
◉김원장 오늘..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오늘 별로 없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데 오히려 지금 해석을 또 정치적으로 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천지의 책임 물을 수 있죠.
▶홍성걸 그건 나중에 묻자는 얘기예요. 지금..
▶김성완 지금 신천지가 명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시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홍성걸 글쎄 그러니까..
▶김성완 거기에서 국민들이 화가 난 것이고요.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에 대해서 사람들이 적대감을 갖거나 하는, 그걸 이제 정부가 그런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홍성걸 지금 당장 명단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천지에다가, 예를 들어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해서 검찰권이나 혹은 뭐를 행사한다, 그것이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긍정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가지고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가지고 오히려 정치적 이익을 지금 찾기 위해서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꼴이다, 이런 얘기예요.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정치적인 배경을 깔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 종교 단체에서 이렇게 감염병이 확산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전에? 없었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그러니까 이건 뭔가 잘못된 걸 가지고 신천지라고 하는 예측 불가능성이 사실은 감염병 문제에서 발생한 것인데, 그걸 마치 정부가 모든 걸 잘못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인 양,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 양 생각하거나 얘기하는 것 또한..
▶홍성걸 아니, 아니 그 정부.. 이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김성완 정치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그 설명은 아니셨던 것 같고요.
▶홍성걸 그건 전혀 아니고, 또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포교하고 그런 방식으로 했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와가지고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오늘 마스크 논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를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개편한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식약처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각 부처에 당부합니다.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여 가동해 주기 바랍니다.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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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지금 오늘 나온 것도 보면 대통령의 사과 요구, 총선 끝나면 대통령 탄핵 추진, 장관.. 보건복지부를 장관 경질 요구,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그거는 정치적으로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논의하고 뭐 이렇게 요구하고 할 수는 있어요. 그거는 정치 활동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지금 4.15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는 나올 수 있는 건데, 지금 거기에다가 뭐 손바닥이라는 게 마주쳐야 소리 나는 거 아닙니까? 야당이 그렇게 요구한다고 해서 여당이 혹은 정부가 계속 그냥 마주치면서 서로가 티격태격 싸우니까 더 이게 사태가 커지는 거거든요. 핵심은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좋은 질문하셨어요. 정부가 뭘 해야 되느냐. 그 부분이..
◉김원장 정치가 뭘 해야 하느냐.
▶홍성걸 네,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정치가 자꾸 나서가지고서 이게 누구한테 책임 있다, 어디 있다, 이렇게 미확인 그런 정보를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정치는 한 발 물러서서 전문가 집단이 방역 대책을 세우면, 가장 우선 순위, 제일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것이 뭐냐, 그러면 그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 법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초당적으로 이것을 빨리 국회면 국회에서, 혹은 정부면 정부에서 빨리 풀어주는 역할, 이것이 정치나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성완 저는 앞에 나와서 장수가 피 흘리며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그 장수를 향해서 손가락질 하거나 장수의 뒷덜미를 끌어 잡는 행동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물러나라, 외교부 장관 물러나라, 대통령 탄핵 추진하겠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얘기입니까? 이번 사태 과연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정치적 공세를 펼치더라도 뭔가 대안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나 여지를 두고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안이나 여지를 두지 않고 상대편을 무조건 끌어내리려고 하는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청와대나 지금 정부 여당도 쓴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대통령이 이런 사사건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 얘기하고 다 사과해야 되는 겁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사과 한 번 하면 뭔가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총리도 사과합니다, 마스크 수급 안 된다고.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께서 사과합니다.
◉김원장 어제 진영 장관도 사과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게 결국 일사분란하게 못 움직이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사과하고 뭔가 움직이라고 지시할 만큼 지금 뭔가 안 움직이고 있다.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은 내각과 함께 당정청 협의를 하든 뭘 하든 해서 뭔가 좀 삐걱대면서 잘 안 움직이는 모습들을 다시 뭔가 움직여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성걸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께서 곧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것이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된다. 중국은 우리하고 동지다, 이웃 간에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 된다, 이러고 초기에 놔버렸어요. 그런데 이 사태가 확 커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으로서 도의적으로는 책임을 지고서라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어야죠. 그게 없으니까 계속 사과 요구라든가 탄핵 요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거고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교민 때문이었다. 과학적 증거도 하나도 없이, 얘기를 했어요.
◉김원장 통계적으로는 맞는 거였죠.
▶홍성걸 통계라 하더라도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죠. 확증이 있어야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장관이. 그걸 통계적으로 얘기하면 그 통계가 아니라고, 그 통계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을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자의 대부분은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홍성걸 확진자가.. 그거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예요. 확진자가 그렇다는 거하고 그 바이러스가 우리한테, 우리 국민들이,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한테, 혹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교민들이 가지고 들어온 겁니다, 라고 얘기했다 이 말이에요. 그걸 그대로 보세요. 그러면 그 장관에 대해서 어느 정치권에서 해임 요구 안 하겠습니까?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거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고 총선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김성완 우리가 밉더라도 좀 상황이나 맥락을 좀 알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정갑윤 의원이 아마 질의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대답으로 알고 있고요. 계속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요. 중국의 눈치 보기와 사대굴종 때문이다. 이러면서 계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밀어세웁니다.
▶홍성걸 그 수도 없이 방송에서 그 장면을 보여줬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몰아세웠습니다.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 그러고 난 다음에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숙주는 박쥐가 아니라 바로 문재인 정권과 그 밑에 있는 여러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속 중국 문제를 얘기하면서 하니까 흥분해가지고 중국인, 중국인 얘기를 하면서 나온 얘기예요, 이게. 맥락이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중국인 틀어막지 못했다는 얘기만 추궁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실제 사례는 이런 겁니다, 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요. 아까 문재인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난달 28일 재벌 총수들하고, 대기업 총수들하고 만난 자리에서 나왔거든요?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재벌 총수들한테 얘기할 때, 그러면 지금 코로나 사태 안 잡히는데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합니까? 지금 이 사태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겠습니다, 좀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해 주십시오, 라고 얘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발언에 있는 거 하나 똑 떼고 여기 있는 거 똑 떼가지고 문재인 정권은 중국한테 책임 안 묻고 우리 국민한테 책임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 다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약간 좀 언어도단 아닌가요?
◉김원장 자, 총선 이야기하시죠, 하실 말씀 많겠지만. 정갑윤 의원이 정말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향해 숙주 아니냐고 말하고, 복지부 장관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제가 처음에 질문을 드린 요지는, 우리가 지금 이걸 따질 때인가, 교수님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걸 따질 때인가 싶습니다. 총선 40여 일 남았습니다. 대진표 몇 개 새로 확정된 거 볼까요? 송파 을입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이죠? 자막에 홍준표 키즈라고 돼 있군요. 처음에 다른 분들까지 추가 공천을 받는다고 하다가 미래통합당에서 이렇게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의원이 4선인가요? 4선인가 그렇죠? 친문 핵심. 어떻게 전망하세요? 간단하게요.
▶김성완 글쎄요. 지금 아직 투표함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전망하느냐, 누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일단은 민주당은 최재성 의원으로 공천이 된 상황이었는데 미래통합당 쪽에서 배현진 전 당협위원장 공천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지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좀 잡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새로운보수당 김용태 전 청년대표가 신청을 하려고 했었는데, 전략 공천이 그냥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를 수도권 쪽으로 올리거나 아니면 컷오프 시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김원장 보상책?
▶김성완 보상 카드? 뭐 이렇게 지금 언급이 되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해요.
◉김원장 네, 저도 그 생각은 했는데 그건 뭐 근거는 없는 거니까요. 하실 말씀..
▶홍성걸 저는 없습니다.
◉김원장 다음,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광진 을의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네요. 저기입니까? 홍준표 전 대표 거 볼까요? 홍준표, 양산에 미래통합당에서 추가 공모한다는데, 이거는 어떤 기사를 보면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키려는 것 같다는데, 교수님 이렇게 보세요?
▶홍성걸 뭐 그럴 수도 있고요. 지금 계속해서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모두 수도권으로 올라와라, 그래서 한번 해보자.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저기서 배수진을 쳤단 말이에요.
▶홍성걸 그렇죠. 그래서 홍 대표는 여기 아니면 나는 뭐 무소속 아니면 뭐.. 그야말로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뭐 어느 누가, 누구 목소리가 크냐고 하는 거를 좀 기다려봐야 되지 않겠나 싶긴 한데요.
◉김원장 정말 컷오프 시킬까요?
▶홍성걸 지금 공관위의 분위기로서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높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죄송해요.
▶김성완 네, 알겠습니다.
◉김원장 저희가 코로나 비중을 키우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합니다. 광진 을 보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여기서 5선을 한, 다섯 번이나 이긴 곳인데, 어디 거 여론조사입니까?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인데, 일단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좀 앞서는 거로 나왔어요.
▶김성완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맞겠고요.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고요.
▶김성완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광진 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파트가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유권자 지형이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게 나와요. 그리고 그 지지층이 그대로 고민정 전 대변인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오는데, 또 정권 심판론은 거꾸로 또 더 높게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작동할 건지, 이게 앞으로 아직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 물어보면 심판하자는 쪽이 더 높게 나오는데.
▶김성완 네, 심판하자는 쪽으로 높게 나오는데.
◉김원장 민주당 지지하세요, 미래통합당 지지하세요? 하면 또 민주당이 좀 높게 나온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인물론 그 평가의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정당 지지율은 또 낮게 나오고요. 고민정 전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또 인물론 부분에 있어서 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김원장 그래요?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교차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거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홍성걸 저 응답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건 결코 아니고, 문제는 저게 이제 조사하는 방식, 10%, 20%, 70%로 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유선전화, 무선전화, 뭐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응답률이 4.5% 정도, 그래서 우리가 저 결과는 좀 그런 걸 참조를 할 정도지, 참조할 정도지 그것을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니까요. 그리고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자매 정당, 위성 정당 만들어져 있고 등록도 돼 있습니다, 선관위에. 만약에 지금 저희가 리얼미터로 비례 정당, 이번 총선 4월 15일날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잠깐 그래픽 볼까요? 그래픽 준비됐습니까? 비례대표 정당 투표 보겠습니다. 네, 보여주십시오. 민주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어느 당 찍으실래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사실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많이 득표를 하면 아시다시피 비례대표를 많이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예측해 보면 정작 비례대표 의원 확보는 이렇게 됩니다. 볼까요? 이거는.. 네, 이건 갤럽 조사를 근거로 한 것인데, 사실은 이제 지역구 의원에서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전부 가정한 겁니다. 하지만 위성 정당이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딱 봐도 한 20석 정도는, 그래서 20수 정도 접바둑 두고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공교롭게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해서 선거 연합을 좀 한번 해보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 번째 질문, 그래서 민주당이 참여할 것 같습니까?
▶김성완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 다만 이제 지금 선거제를 바꾼 당사자잖아요, 민주당이. 그리고 또 지금 민주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세력의 어떤 지지 결집도가 좀 느슨해진 측면도 있고, 그리고 부동층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또 깨지면서 다시 비례를 가져가는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명분을 잃으면 사실 다 무너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도 있어서, 어떻게 할지는 좀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직접 참여를 해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 원래 지금 선거법의 취지는 작은 정당들, 여러 정치 세력들이 의회에 진출하는 것이니까요. 그 정치 세력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왜 옷을 입을까 말이에요, 단추를 끼우는데, 맨 아래 단추부터 이렇게 끼우는데 이걸 하나 잘못 끼우면 끝에 가서 보니까 이게 하나 어긋난단 말이에요. 자, 이제 고민이 생겼어요. 지금 민주당은 저 고민이에요. 이게 지금 어긋나요. 어긋나는데, 그냥 위에 있는 걸 하나를 끼워가지고 그냥 맞춰버리자, 라고 하는 거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고 원래 제대로 되려면 참여하지 않고 그냥 우리 그냥 우리대로 나간다, 라고 하면 그냥 하나만 쭉 올라온 상태가 되는 거죠. 원래 이 문제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다 풀어가지고 다시 끼워야 되는 거죠. 이게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유권자들이 표를 주는데, 누구를 뽑는지 모르고 주는 게 돼버렸어요. 그런데 통합당 쪽에서 소위 비례 정당이 나오니까.
◉김원장 비례한국당이.
▶홍성걸 이 비례한국당이라는 비례 정당은 내가 거기다 투표하면 내가 누구를 뽑는다는 게 명확해져 버린 겁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편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더군다나 연합 정당으로, 연합 비례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정의당도 안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결국 이게 지금 단추가 막 엉크러져가지고..
◉김원장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홍성걸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끝에 가서 이 단추를 어디다 끼워야 될지를 가지고 지금 정치 세력들 간에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김성완 혁명보다 개혁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고 해서 지역주의하고 그리고 양당제 구도 속에서 선거제를 좀 더 평평하게 하자고 했더니 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더 기울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선거에서 지느냐, 이기느냐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원장 도의보다는?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싸움을 어떻게 최대한 명분을 갖고 싸울 수 있을 것이냐, 이걸 민주당이 좀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홍성걸 "시계? 쓸 데 없는 일로 본질 흐려…코로나 진정시킨 뒤에 방역 실패·신천지 조사해야"
- 김성완 "상대 무조건 끌어내리려는 정치 공세, 바람직하지 않아…정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 홍성걸 "대통령이 중국 입국 금지 놔버려 확산…교민 탓 박능후, 경질 요구 안 하겠나?"
- 홍성걸 "홍준표는 '경남 아니면 은퇴'…공관위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 높아"
- 김성완 "광진을 고민정-오세훈,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엇갈려 선거 예측 어려워"
- 김성완 "민주당, 연합정당 참여할 수밖에…통합당이 탄핵 언급하는 상황에선 선거 이겨야"
- 홍성걸 "아래 단추 잘못 끼워서 다 어긋난 상태…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 선언하며 복잡해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 3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두고 여권에서는 그때 꼼수라고 했고,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묘수라고 했죠. 이제 진보 진영에서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는데, 역시 꼼수라는 비난이 일자 그 제안을 한 진보 진영에서는 또 이번에는 국민의 한 수랍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진 한 장 준비했습니다. 많이 보신 사진입니다. 어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열고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했는데, 정작 관심은 저 시계입니다, 시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요?
▶김성완 글쎄요. 본질하고 상관없는 내용이긴 한데.
◉김원장 저게 뭐 진짜냐, 가짜냐.
▶김성완 저도 그래서 예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시계 만든다고 했을 때 너무 수량을 적게 만들었다 그래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우리도 하나 좀 갖게 해달라, 이렇게 얘기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저게 이만희 총회장 손에 들어갔을까 궁금해서 시계를 좀 찾아서 비교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다이얼 모양이나 아니면 은장하고 금장, 이런 것에 있어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제가 어떻게 딱 부러지게 이게 누구 시계입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긴 좀 어렵지만, 제가 느끼는 생각으로는 저걸 왜 종교 지도자가 차고 있을까, 아무리 신도가 선물했다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이런 권력자하고 가까워, 라고 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차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홍성걸 글쎄요. 우선 회견을 하는데 차고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저분이 여든.. 80대 아주 후반이라서..
◉김원장 우리 나이로 90살입니다.
▶홍성걸 90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분이 나오면서 무슨 시계를 찰까, 라고 하는 것을 계산을 했다, 정치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차고 있던 걸 그냥 차고 나오는 거죠. 그런데 우연히 그것이 이제 보이다 보니까 이제 언론이나 혹은 정계에서 신경들을 쓰는 것 같은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이렇게 난리입니까?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나라 전체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거기에 지금 혼란을 더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할 생각들은 안 하고, 정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쓸데없는 걸 가지고 지금 왈가왈부하면서 본질은 흐리는 것은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더 나무라고 싶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이 오늘 또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설, 이런 이야기했거든요.
▶김성완 그런데 이건 뭐 정치적인 유착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러니까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신천지가 그동안에 굉장히 폐쇄성을 유지해왔고, 또 이만희라고 하는 사실상 교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잖아요. 얼굴을 드러냈는데 저런 시계를 차고 있다. 이거는 그 시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가 권력화를 굉장히 지향했던 종교가 아닐까라고 하는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점에서 신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죠.
▶홍성걸 저는 굉장히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음모론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생각이 들어요. 세월호 참사 때 어땠습니까? 구원파에다가 모든 초점을 돌렸죠. 지금 이런 코로나 사태가 그야말로 참사거든요? 세월호에 견줄 수 있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참사예요. 경제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는. 그랬더니 신천지라고 하는 그런 거기다가 지금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물론 모든 어느 시기에나, 소위 말해서 밀교라고 하는 기성 종교계 속에 숨어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김원장 밀교.
▶홍성걸 그런 것들이, 밀교가 지금 많이 있어요. 그것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밀교나 혹은 조금 작은 종교 집단이 정치권과 끈을 닿게 하고 서로가 자기들의 영향력을 키우려고 하는 그런 노력은 항상 있어 왔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에도 세월호 때 그 음모라고 해서 6년 넘게 계속 세월호 특조, 뭐 계속 조사하고 있죠? 저는 왜 이 사태가 초기에 막아지지 않고, 이 방역이 말이죠. 초기에 잡히지 않고 이렇게 커졌는가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나중에. 지금은, 지금은 오로지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서로, 서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과 혹시라도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나중에 우리가 조사할 문제지, 지금 그걸 가지고 드러내가지고 문제시해서 코로나 사태와 싸우고 있는 이 상황을 본질적으로 흐려서는 곤란하다.
▶김성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동의하는데요.
◉김원장 오늘..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시간이 오늘 별로 없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데 오히려 지금 해석을 또 정치적으로 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천지의 책임 물을 수 있죠.
▶홍성걸 그건 나중에 묻자는 얘기예요. 지금..
▶김성완 지금 신천지가 명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시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홍성걸 글쎄 그러니까..
▶김성완 거기에서 국민들이 화가 난 것이고요.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에 대해서 사람들이 적대감을 갖거나 하는, 그걸 이제 정부가 그런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홍성걸 지금 당장 명단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천지에다가, 예를 들어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해서 검찰권이나 혹은 뭐를 행사한다, 그것이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긍정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가지고 이걸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가지고 오히려 정치적 이익을 지금 찾기 위해서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꼴이다, 이런 얘기예요.
◉김원장 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정치적인 배경을 깔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 종교 단체에서 이렇게 감염병이 확산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전에? 없었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성완 그러니까 이건 뭔가 잘못된 걸 가지고 신천지라고 하는 예측 불가능성이 사실은 감염병 문제에서 발생한 것인데, 그걸 마치 정부가 모든 걸 잘못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인 양,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 양 생각하거나 얘기하는 것 또한..
▶홍성걸 아니, 아니 그 정부.. 이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김성완 정치적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원장 그 설명은 아니셨던 것 같고요.
▶홍성걸 그건 전혀 아니고, 또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 집단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포교하고 그런 방식으로 했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어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와가지고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겁니다.
◉김원장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오늘 마스크 논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를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개편한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그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식약처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각 부처에 당부합니다.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여 가동해 주기 바랍니다.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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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지금 오늘 나온 것도 보면 대통령의 사과 요구, 총선 끝나면 대통령 탄핵 추진, 장관.. 보건복지부를 장관 경질 요구,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그거는 정치적으로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논의하고 뭐 이렇게 요구하고 할 수는 있어요. 그거는 정치 활동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지금 4.15 총선을 앞둔 상태에서는 나올 수 있는 건데, 지금 거기에다가 뭐 손바닥이라는 게 마주쳐야 소리 나는 거 아닙니까? 야당이 그렇게 요구한다고 해서 여당이 혹은 정부가 계속 그냥 마주치면서 서로가 티격태격 싸우니까 더 이게 사태가 커지는 거거든요. 핵심은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좋은 질문하셨어요. 정부가 뭘 해야 되느냐. 그 부분이..
◉김원장 정치가 뭘 해야 하느냐.
▶홍성걸 네,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정치가 자꾸 나서가지고서 이게 누구한테 책임 있다, 어디 있다, 이렇게 미확인 그런 정보를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정치는 한 발 물러서서 전문가 집단이 방역 대책을 세우면, 가장 우선 순위, 제일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것이 뭐냐, 그러면 그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 법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초당적으로 이것을 빨리 국회면 국회에서, 혹은 정부면 정부에서 빨리 풀어주는 역할, 이것이 정치나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김성완 저는 앞에 나와서 장수가 피 흘리며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그 장수를 향해서 손가락질 하거나 장수의 뒷덜미를 끌어 잡는 행동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물러나라, 외교부 장관 물러나라, 대통령 탄핵 추진하겠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얘기입니까? 이번 사태 과연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정치적 공세를 펼치더라도 뭔가 대안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나 여지를 두고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대안이나 여지를 두지 않고 상대편을 무조건 끌어내리려고 하는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청와대나 지금 정부 여당도 쓴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대통령이 이런 사사건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 얘기하고 다 사과해야 되는 겁니까? 보건복지부 장관 사과 한 번 하면 뭔가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총리도 사과합니다, 마스크 수급 안 된다고.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께서 사과합니다.
◉김원장 어제 진영 장관도 사과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게 결국 일사분란하게 못 움직이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사과하고 뭔가 움직이라고 지시할 만큼 지금 뭔가 안 움직이고 있다.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은 내각과 함께 당정청 협의를 하든 뭘 하든 해서 뭔가 좀 삐걱대면서 잘 안 움직이는 모습들을 다시 뭔가 움직여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성걸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께서 곧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것이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된다. 중국은 우리하고 동지다, 이웃 간에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 된다, 이러고 초기에 놔버렸어요. 그런데 이 사태가 확 커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으로서 도의적으로는 책임을 지고서라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어야죠. 그게 없으니까 계속 사과 요구라든가 탄핵 요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거고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교민 때문이었다. 과학적 증거도 하나도 없이, 얘기를 했어요.
◉김원장 통계적으로는 맞는 거였죠.
▶홍성걸 통계라 하더라도 그거는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죠. 확증이 있어야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장관이. 그걸 통계적으로 얘기하면 그 통계가 아니라고, 그 통계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을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자의 대부분은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홍성걸 확진자가.. 그거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예요. 확진자가 그렇다는 거하고 그 바이러스가 우리한테, 우리 국민들이,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들한테, 혹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교민들이 가지고 들어온 겁니다, 라고 얘기했다 이 말이에요. 그걸 그대로 보세요. 그러면 그 장관에 대해서 어느 정치권에서 해임 요구 안 하겠습니까?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거 경질 요구 안 하겠습니까?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고 총선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김성완 우리가 밉더라도 좀 상황이나 맥락을 좀 알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정갑윤 의원이 아마 질의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대답으로 알고 있고요. 계속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요. 중국의 눈치 보기와 사대굴종 때문이다. 이러면서 계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밀어세웁니다.
▶홍성걸 그 수도 없이 방송에서 그 장면을 보여줬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몰아세웠습니다. 잠깐만요.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 그러고 난 다음에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숙주는 박쥐가 아니라 바로 문재인 정권과 그 밑에 있는 여러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속 중국 문제를 얘기하면서 하니까 흥분해가지고 중국인, 중국인 얘기를 하면서 나온 얘기예요, 이게. 맥락이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중국인 틀어막지 못했다는 얘기만 추궁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 거예요. 실제 사례는 이런 겁니다, 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요. 아까 문재인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난달 28일 재벌 총수들하고, 대기업 총수들하고 만난 자리에서 나왔거든요?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재벌 총수들한테 얘기할 때, 그러면 지금 코로나 사태 안 잡히는데 투자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합니까? 지금 이 사태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잡겠습니다, 좀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해 주십시오, 라고 얘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발언에 있는 거 하나 똑 떼고 여기 있는 거 똑 떼가지고 문재인 정권은 중국한테 책임 안 묻고 우리 국민한테 책임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 다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약간 좀 언어도단 아닌가요?
◉김원장 자, 총선 이야기하시죠, 하실 말씀 많겠지만. 정갑윤 의원이 정말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향해 숙주 아니냐고 말하고, 복지부 장관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데 제가 처음에 질문을 드린 요지는, 우리가 지금 이걸 따질 때인가, 교수님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걸 따질 때인가 싶습니다. 총선 40여 일 남았습니다. 대진표 몇 개 새로 확정된 거 볼까요? 송파 을입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이죠? 자막에 홍준표 키즈라고 돼 있군요. 처음에 다른 분들까지 추가 공천을 받는다고 하다가 미래통합당에서 이렇게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의원이 4선인가요? 4선인가 그렇죠? 친문 핵심. 어떻게 전망하세요? 간단하게요.
▶김성완 글쎄요. 지금 아직 투표함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전망하느냐, 누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일단은 민주당은 최재성 의원으로 공천이 된 상황이었는데 미래통합당 쪽에서 배현진 전 당협위원장 공천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지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좀 잡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새로운보수당 김용태 전 청년대표가 신청을 하려고 했었는데, 전략 공천이 그냥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를 수도권 쪽으로 올리거나 아니면 컷오프 시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김원장 보상책?
▶김성완 보상 카드? 뭐 이렇게 지금 언급이 되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해요.
◉김원장 네, 저도 그 생각은 했는데 그건 뭐 근거는 없는 거니까요. 하실 말씀..
▶홍성걸 저는 없습니다.
◉김원장 다음,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광진 을의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네요. 저기입니까? 홍준표 전 대표 거 볼까요? 홍준표, 양산에 미래통합당에서 추가 공모한다는데, 이거는 어떤 기사를 보면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키려는 것 같다는데, 교수님 이렇게 보세요?
▶홍성걸 뭐 그럴 수도 있고요. 지금 계속해서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모두 수도권으로 올라와라, 그래서 한번 해보자.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저기서 배수진을 쳤단 말이에요.
▶홍성걸 그렇죠. 그래서 홍 대표는 여기 아니면 나는 뭐 무소속 아니면 뭐.. 그야말로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지금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뭐 어느 누가, 누구 목소리가 크냐고 하는 거를 좀 기다려봐야 되지 않겠나 싶긴 한데요.
◉김원장 정말 컷오프 시킬까요?
▶홍성걸 지금 공관위의 분위기로서는 컷오프도 불사할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높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죄송해요.
▶김성완 네, 알겠습니다.
◉김원장 저희가 코로나 비중을 키우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합니다. 광진 을 보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여기서 5선을 한, 다섯 번이나 이긴 곳인데, 어디 거 여론조사입니까?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인데, 일단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좀 앞서는 거로 나왔어요.
▶김성완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맞겠고요.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고요.
▶김성완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광진 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아파트가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유권자 지형이 좀 바뀌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게 나와요. 그리고 그 지지층이 그대로 고민정 전 대변인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오는데, 또 정권 심판론은 거꾸로 또 더 높게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작동할 건지, 이게 앞으로 아직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 물어보면 심판하자는 쪽이 더 높게 나오는데.
▶김성완 네, 심판하자는 쪽으로 높게 나오는데.
◉김원장 민주당 지지하세요, 미래통합당 지지하세요? 하면 또 민주당이 좀 높게 나온다, 이 말씀이시죠?
▶김성완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인물론 그 평가의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정당 지지율은 또 낮게 나오고요. 고민정 전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또 인물론 부분에 있어서 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김원장 그래요?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교차돼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거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홍성걸 저 응답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는 건 결코 아니고, 문제는 저게 이제 조사하는 방식, 10%, 20%, 70%로 조사를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유선전화, 무선전화, 뭐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응답률이 4.5% 정도, 그래서 우리가 저 결과는 좀 그런 걸 참조를 할 정도지, 참조할 정도지 그것을 누가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오차 범위 안이니까요. 그리고 위성 정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자매 정당, 위성 정당 만들어져 있고 등록도 돼 있습니다, 선관위에. 만약에 지금 저희가 리얼미터로 비례 정당, 이번 총선 4월 15일날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잠깐 그래픽 볼까요? 그래픽 준비됐습니까? 비례대표 정당 투표 보겠습니다. 네, 보여주십시오. 민주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어느 당 찍으실래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사실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많이 득표를 하면 아시다시피 비례대표를 많이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예측해 보면 정작 비례대표 의원 확보는 이렇게 됩니다. 볼까요? 이거는.. 네, 이건 갤럽 조사를 근거로 한 것인데, 사실은 이제 지역구 의원에서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전부 가정한 겁니다. 하지만 위성 정당이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딱 봐도 한 20석 정도는, 그래서 20수 정도 접바둑 두고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 공교롭게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정치 개혁 연합이라고 해서 선거 연합을 좀 한번 해보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 번째 질문, 그래서 민주당이 참여할 것 같습니까?
▶김성완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 다만 이제 지금 선거제를 바꾼 당사자잖아요, 민주당이. 그리고 또 지금 민주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세력의 어떤 지지 결집도가 좀 느슨해진 측면도 있고, 그리고 부동층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또 깨지면서 다시 비례를 가져가는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명분을 잃으면 사실 다 무너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도 있어서, 어떻게 할지는 좀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직접 참여를 해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 원래 지금 선거법의 취지는 작은 정당들, 여러 정치 세력들이 의회에 진출하는 것이니까요. 그 정치 세력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왜 옷을 입을까 말이에요, 단추를 끼우는데, 맨 아래 단추부터 이렇게 끼우는데 이걸 하나 잘못 끼우면 끝에 가서 보니까 이게 하나 어긋난단 말이에요. 자, 이제 고민이 생겼어요. 지금 민주당은 저 고민이에요. 이게 지금 어긋나요. 어긋나는데, 그냥 위에 있는 걸 하나를 끼워가지고 그냥 맞춰버리자, 라고 하는 거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고 원래 제대로 되려면 참여하지 않고 그냥 우리 그냥 우리대로 나간다, 라고 하면 그냥 하나만 쭉 올라온 상태가 되는 거죠. 원래 이 문제를 제대로 하려면 처음부터 다 풀어가지고 다시 끼워야 되는 거죠. 이게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것 때문에 유권자들이 표를 주는데, 누구를 뽑는지 모르고 주는 게 돼버렸어요. 그런데 통합당 쪽에서 소위 비례 정당이 나오니까.
◉김원장 비례한국당이.
▶홍성걸 이 비례한국당이라는 비례 정당은 내가 거기다 투표하면 내가 누구를 뽑는다는 게 명확해져 버린 겁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편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더군다나 연합 정당으로, 연합 비례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정의당도 안 들어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결국 이게 지금 단추가 막 엉크러져가지고..
◉김원장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홍성걸 민생당도 안 들어가겠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끝에 가서 이 단추를 어디다 끼워야 될지를 가지고 지금 정치 세력들 간에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김성완 혁명보다 개혁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자고 해서 지역주의하고 그리고 양당제 구도 속에서 선거제를 좀 더 평평하게 하자고 했더니 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더 기울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선거에서 지느냐, 이기느냐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원장 도의보다는?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싸움을 어떻게 최대한 명분을 갖고 싸울 수 있을 것이냐, 이걸 민주당이 좀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김성완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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