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전체의 75.2%…‘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기준 마련

입력 2020.03.04 (13:17) 수정 2020.03.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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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어제 하루 516명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5,328명이 됐고 사망자는 33명,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41명입니다.

■ 전체의 75.2%가 대구에서 발생…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도 164.4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4일) 오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4,0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의 75.2%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도 164.4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고,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만에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 0.6%…70대 치명률 4.6%, 80대는 5.6%

병에 걸린 환자 가운데 사망자의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국내 코로나19의 경우 0.6%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치명률도 높아집니다. 70대의 치명률은 4.6%, 80대의 치명률은 5.6%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고 그 중에서도 고위험군 중심의 치료가 우선 순위라고 보고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생활시설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중대본, "경증 환자 605명 입소할 수 있는 생활시설 확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73명의 경증 환자가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605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경주 농협교육원 등의 시설이 확보됐습니다.

또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을 활용한 생활치료시설 개소도 준비 중입니다.

■ '자동차 이동형'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로 하차 없이 진단 검사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에 대한 표준 운영지침도 발표됐습니다. '자동차 이동형'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와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과 발열 체크, 검체 체취를 시행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입니다.

표준 운영지침의 핵심 내용은 검사 대상자가 접수서 진료 검체 채취, 소독과 교육에 이르는 4단계를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행하며 1인 운전사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지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처음 제안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심환자들이 다녀간 공간은 소독 문제가 제일 문제였다"며 "계속 늘어나는 진단 검사 횟수를 고려하면 환기 시간이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고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일본 크루즈에서 귀국 우리 국민 등 7명 오늘 퇴소 예정…전원 '음성'

한편 일본 크루즈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등 7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오늘 퇴소합니다. 이들이 크루즈에서 하선한 날이 지난달 18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퇴소일을 오늘로 정했고,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퇴소 전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서 임시로 생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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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13:17:46
    • 수정2020-03-04 15:02:45
    사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어제 하루 516명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5,328명이 됐고 사망자는 33명,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41명입니다.

■ 전체의 75.2%가 대구에서 발생…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도 164.4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4일) 오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4,0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의 75.2%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도 164.4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고,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선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만에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 0.6%…70대 치명률 4.6%, 80대는 5.6%

병에 걸린 환자 가운데 사망자의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국내 코로나19의 경우 0.6%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치명률도 높아집니다. 70대의 치명률은 4.6%, 80대의 치명률은 5.6%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고 그 중에서도 고위험군 중심의 치료가 우선 순위라고 보고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생활시설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중대본, "경증 환자 605명 입소할 수 있는 생활시설 확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73명의 경증 환자가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605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경주 농협교육원 등의 시설이 확보됐습니다.

또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과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을 활용한 생활치료시설 개소도 준비 중입니다.

■ '자동차 이동형'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로 하차 없이 진단 검사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에 대한 표준 운영지침도 발표됐습니다. '자동차 이동형' 일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와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과 발열 체크, 검체 체취를 시행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입니다.

표준 운영지침의 핵심 내용은 검사 대상자가 접수서 진료 검체 채취, 소독과 교육에 이르는 4단계를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행하며 1인 운전사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지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처음 제안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심환자들이 다녀간 공간은 소독 문제가 제일 문제였다"며 "계속 늘어나는 진단 검사 횟수를 고려하면 환기 시간이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고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일본 크루즈에서 귀국 우리 국민 등 7명 오늘 퇴소 예정…전원 '음성'

한편 일본 크루즈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등 7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오늘 퇴소합니다. 이들이 크루즈에서 하선한 날이 지난달 18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퇴소일을 오늘로 정했고,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퇴소 전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서 임시로 생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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