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경비원에 금품 제공 혐의 오세훈 고발…“경솔한 처신 반성”

입력 2020.03.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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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에 공천받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아파트 경비원 등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매년 명절마다 행해 오던 격려금 지급이 사회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금품은 양해를 구하고 회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구민 등에게 설·추석 명절을 맞아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A 씨를 2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검찰에 고발한 후보자가 누군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KBS 추가 취재결과 해당 예비 후보자는 오세훈 후보로 확인됐습니다.

오 후보는 지난해부터 올해 설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5명에게 설과 추석마다 '수고 많으시다'며 5만 원에서 10만 원씩 모두 12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후보자가 선거구 안에 있는 살고 있는 사람이나 기관, 단체, 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감한 선거 때 임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드리지 말았어야 마땅하다는 후회도 든다"면서 "매년 명절마다 행해 오던 격려금 지급이 사회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설 직후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난다는 말씀을 듣고 즉시 양해를 구하고 (수고비를) 회수했다"면서 "선거 때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경솔한 처신을 크게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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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경비원에 금품 제공 혐의 오세훈 고발…“경솔한 처신 반성”
    • 입력 2020-03-04 14:12:33
    정치
서울 광진을에 공천받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아파트 경비원 등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매년 명절마다 행해 오던 격려금 지급이 사회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금품은 양해를 구하고 회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구민 등에게 설·추석 명절을 맞아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A 씨를 2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검찰에 고발한 후보자가 누군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KBS 추가 취재결과 해당 예비 후보자는 오세훈 후보로 확인됐습니다.

오 후보는 지난해부터 올해 설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5명에게 설과 추석마다 '수고 많으시다'며 5만 원에서 10만 원씩 모두 12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후보자가 선거구 안에 있는 살고 있는 사람이나 기관, 단체, 시설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감한 선거 때 임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드리지 말았어야 마땅하다는 후회도 든다"면서 "매년 명절마다 행해 오던 격려금 지급이 사회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설 직후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난다는 말씀을 듣고 즉시 양해를 구하고 (수고비를) 회수했다"면서 "선거 때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경솔한 처신을 크게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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